1.
늘 그렇듯이 여행 전에는 설레고, 두렵고, 걱정이 앞서다가
여행 중에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기 바쁘며,
여행 후에는 아쉬움과 삐그덕거리는 육체의 아픔이 남는다. 그리고 추억이...
나흘동안의 동경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정해진 시간 안에 볼 수 있는 모든 것을
섭렵하느라 꽤나 빡센 여행이 되었다는... --;;
2.
내 경우,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을 떠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결과가 어떠할지 심히 궁금하다. --> 잘 찍었다는 뜻이 결코 아님.
카메라를 여러개를 가져가 찍느라 iso나 노출과 조리개가 엉망이었고, 로모는 거리를
제대로 못 맞춰 엄한 사진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플러스, 사진이 너무 많아 엇비슷한 동경의 거리나 빌딩의 모습을 구분해 제대로
설명을 낑껴 맞출 수 있을지도 모를 일.
필름은 스캔을 받고 디카는 후보정을 해야해서 (이번 여행에 올림푸스 디카가 말썽을
좀 부렸는데, 자동인 주제에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한 현상이 여러번 발생했다.
아무래도 디카를 바꿔줘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 같다. 당분간 거지모드로 살아야하는데..-_-)
여행기를 올릴때까지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것 같다.
3.
나는 도심의 화려한 풍경보다는 뮌가 전원적이며 여유롭고 자연이 함께 하는 여행지가
맞는 듯 하다. 일본의 동경은 한국의 서울보다 조금 더 거대한 도시일 뿐이었다.
동경을 또 간다면 그것은 동경에 근접한 다른 도시를 찾기 위해서지 동경에 목적을
두지는 않을 것 같다. (오다이바는 제외다. 밤에 가서 제대로 보지 못했음... ㅠㅁㅠ)
하코네, 닛코, 가마쿠라, 에노덴 같은 곳은 꼭 가고 싶다. ^^;
아무튼, 일상으로 복귀했으니 당분간 자중하고, (엄마가 알아버렸다@_@) 조용히 지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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