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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174 date : 2005-06-02 17:23:06

작성자 :
제목 :	너무 늦게 올리는 북촌 나들이 후기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4월 마지막 주말을 보냈던 북촌에서의 하루.
이때부터 감기의 조짐이 보였으나, 그다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 늘 그랬듯 병원 가서
주사맞고 약 먹으면 좋아지려니 (뭐, 예전처럼 말이다) 했는데, 이후부터 한달 이상을 감기와
살아야했다. ㅠㅠ
감기가 이토록 오래가기는 난생 처음이다. 병원에도 여러 군데를 다녔지만 별 차도도
보이지 않았으며, 후두염일지 모른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결국 알러지성 독감과 약간의 비염
증세였다는...-_-)
게다가 이번 감기는 좋아지는 속도가 매우 느린 것 같다. 아주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아직도 가래는 나와서 꽥꽥거리며 뱉어버려야 할 정도지만...

근 한달을 훌쩍 넘겨 북촌의 한옥마을을 쏘다니며 찍었던 그때의 사진들을 이제야 공개하기로 한다.
선희양, 홈피에 너무도 늦게 그대의 사진을 올려서 미안하게 생각해. 이해해줄거지? ^ㅁ^;

우연찮게 TV에서 북촌을 접했다. 서울에서 한옥의 호젓한 분위를 만끽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한번 가보리라 했던 것.

남산의 한옥마을이 전시공간이라면 북촌은 '살아있는 한옥마을' 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전선이 어울리지 않지만...
방향을 잘못 잡아 헤메기도 하면서 북촌의 가회동 일대를 선희와 둘이서 발걸음 닿는대로 누비고 다녔다.

빨래가 널린 풍경.

국제민주연대와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사무실이 있다. 음... -.-a

사진 찍는 내 모습을 담았으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선희양, 꽤 많은 내 사진을 찍었네? 나도 담부턴 함께 출사나가믄 그대 사진 많이 찍어줄께~

한샘인테리어 연구소라는데, 신선원전으로 불리우고 있다.
이런 곳에서 연구하면 더 잘될 것도 같다. but, 역광이라 사진은... --;

이곳의 경비아저씨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선희양은 오토바이와 함께 찍어달라는 부탁을... ^ㅁ^* 사진이 맘에 들어야할텐데...

다리가 참 굵기도 하군... -,-

^^;;

꽃이름? 모름. -_-ㅋ

이꽃은 울 선희양이 그러는데, 만지면 변의 냄새가 난다고 한다. ㅋㅋ
그냥 보는 걸로 만족하자.

한옥집이 많고 골목 골목이 거미줄마냥 걸쳐 있으면서 좁고 가파른 곳이 많다.
게다가 공사 중이라 다니기도 조금 불편했고 보기에도 좋을리가 없었다.

금낭화

생활사박물관.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이런 한옥집에서 사는 게 바로 참살이 아닐까.

역시 꽃명은 모르겠다. --;

집값이 어떨까싶어 부동산에도 들려봤다는... ^^; 헌데, 생각보다 비싸다. -ㅁ-;

자매, 포즈를 취하다. 얘들은 이미 모델이었다. 카메라를 든 나를 보더니 사진을 찍어달라며
V자를 그리고 난리법석을... ㅎㅎ
출사지로도 인기있는 곳이라 사진 찍는 사람들을 자주 보니 이런 자연스런 행동을 취하는 것 같다. ^^

길모퉁이도 정겨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독도수호대 사무실도 있었다는... 독도를 잘 수호해주길 바란다!

우물이 있던 자리. 그저 자리만 보존되어 있다.

겨울연가를 찍었던 집이란다. 최지우의 춘천집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이곳과 함께 근처의 중앙고등학교까지 일본인 관광객들이 꽤 많이 들락날락거리며 사진을 찍고 있었다.
북촌은 한옥과 현대식 건물, 그리고 예술인들의 작업실과 오래 전의 모습을 하고 있는 구멍가게나
문방구까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인만큼 우리 문화를 엿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시민에게 친밀감을 부여하고, 지원 또한 아끼지 말아야 할것이다.

사족 - 더 많은 한옥집사진과 역사가 깊은 중앙고 건물 등의 풍경사진은 곧 올릴 '포토로그'에서 확인하길...

소영

우왕~~나 이런데 사는게 꿈이여~~나이들어 근가?돈있으면 아파트말고 이런 집 사고 시포~

06/0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