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을 보러 가기 위해서였다.
올해로 2회째를 받이하는 이 재즈 페스티벌이 9월을 여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삼일간
자라섬에서 개최되었기 때문에.
우연히 알고 나서 두번 생각하지 않고 꼭 가야지 맘을 먹었는데, 정말 가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다. 아주 아주 좋았다. 그래서 나는 내년에도 갈 생각이다. 내년에는 사흘 내내 머물다 와야지.








여기 사진은 재즈 페스티벌 두번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가평 주변을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들이다. 낡고 볼품없는 풍경이지만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하는 풍경들...











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아무렇게나 피어나는 야생화.











해바라기도 소소한 아름다움에 한몫을 하고 있다.
가평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홈스테이를 하기로 했는데, 집이 너무
멀어서 포기를 하던 차에 만난 할머니 집에 가서 숙박을 해결하기도 했고,
히치를 하기도 하고, 길을 물어도 잘들 알려주시고, 퍽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











이름 모를 꽃이 콘크리트 벽에 슬그머니 자리를 잡고 피어 있었다.
펜탁스 *istds를 가지고 가고 싶었으나, 비가 온다는 기상예보로 인해
올림푸스 디카와 로모만 가지고 갔더랬다.
자라섬 주변 풍경과 재즈공연을 보면서 찍은 더 많은 사진들과 글 등은
'음악, 그 이상의 것'에 올릴 터이니 거기에서 읽어주기를 바란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