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의 끝날, 엄마와 함께 남산 한옥마을에 갔더랬다.
엄마가 바람쐬고 싶다면서 올팍에 갈까나 하셨는데, 아부지가 이왕 나가는거면
추석행사도 볼겸, 남산 한옥마을에 가라는 명을 받았기에... 나야 어디든 상관없었고...







충무로역 부근에 있는 남산 한옥마을은 몇채의 전통한옥을 옮겨놓은 지대.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순간, 괜히 왔나 싶었다는... 사람많은 거 시로~~











탈춤, 재기차기 등의 여러 행사를 마련하고 있었다.











한옥마을 내부는 옛스런 가구들을 배치해 놓고 있다.











나이드신 분은 연 만드시는 장인이신 듯. 옆자리 아줌마는 열심히 설명 중이었는데,
SLR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어떤 아저씨에게 양해도 구하지않고 사진을 찍냐며
꼬장꼬장 싫은 소리를 해댔다. 내가 무안할 지경... -ㅁ- 이럴때는 작은 카메라가 좋다니깐.











...











장독대가 있는 풍경











송편 만드는 아줌마. 행사의 일환인 듯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송편 먹으려고 길게 줄을 만들고 있었다.











차례지내는 법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고 계신다.











이곳이 순정효황후 윤씨친가. 거주해도 좋을만한 한옥이라 판단됨.











황후친가라 그런지 방이나 마당이 다른 저택에 비해 꽤 넓은 편이다.











사랑방으로 추측됨. 전망이 기똥차다. 오늘처럼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날,
차 한잔 갖다놓고 이곳에서 풍정을 응시하고 있노라면 시 한수가 절로 나오지싶다. ^^;











저택을 나오자 맞닥뜨린 연못이 보이는 풍경.











연못에는 연꽃이 피어 있다.











사람이 너무 많고 날씨도 좋지 않아 정신없이 둘러보고 얼른 나왔다.
이런 연휴에는 사람때문이라도 피해서 다른 날에 오는 게 좋을성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