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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213 date : 2006-03-07 00:52:24

작성자 :
제목 :	예술의 전당 +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예술 공간으로 외출했던 어느 날의 흔적을 합쳐 올리기로 한다.
예술의 전당을 찾았던 날은 우리에게 참 운이 지지리도 없는 날이었다.

애초의 계획을 말하자면, 먼저 <별난박물관>에 가고, 두번째로 <예술의 전당>을...
그리고 저녁에는 서초동의 분위기 괜찮은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별난박물관>이 다른 곳으로 이사가는 바람에 (별난박물관측은 이사를 갈 예정이었으면
미리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던가 했었야지! 이 나쁜 XX~ >ㅁ<) 이 모든 계획이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해서 예술의 전당에서는 미남이 별안간 아프는 바람에 모두 병원으로 직행... --,--

예술에 전당에 도착하자 마자 인물 사진부터 찍는 me.
다들 여기선 찍을 생각이 없었던지라 나만 찍었다. ^^;;

예술의 전당에서는 르네상스 바로크시대의 걸작 미술품들이 전시 중이다.

어딘고 하니, 예술의 전당내에 있는 한가람미술관에서...

사람들이 줄서 있는 건물이 한가람미술관이다.
들어가볼까 했는데, 미남이 갑작스레 복통을 호소하는 바람에 서둘러 병원에 가야 했다.

정례 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둘러보니 야외 의자에 홀로 앉아 있는 여인...

미송이와 어울려 좋아라 하는 그녀들...

미송이. 못본새에 많이 컸다. 울지도 않고 이모들과 잘 놀더라는... ^^

계단에 한명씩 올라가는 포즈를 취해보라고 은희찍사가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미남이 좋았는데... 갑자기 아플줄 누가 알았으랴.--;;

펼쳐진 계단을 오르니 각종 문화공연을 위한 시설이 보인다.

지나며 건물에 비췬 모습을 찍어도 보고... 현심이 슬그머니 옆에 섰다. ^^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나 있는 카페테리어.

야외에 전시된 빨갱이 모형물을 두고 두 여자 한껏 포즈 취해보기~~

머리카락에 한쪽 눈구덩이를 싸싹 가렸음. 포스가 느껴지는가? 아님 말구...-,-
애꾸눈선장 하록이 아닌 은록!! 오~ 이름 조오타. 양은록! 어떤가?
정말 맘에 안드는 은희라는 이름 대신 은록으로 개명신청을 할까나.

현심이도 찍어주시고...
예술의 전당에서는 여기까지... 아픈 친구를 데리고 오산당병원으로 향했다.
다행인 건, 내가 예전에 서초동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던지라, 지척에 오산당병원이라는
종합병원을 알고 있어서 이내 지체없이 그곳으로 갔었다는 것이다.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응급실로 옮기고, 가족에게 연락해 동생이 와 우리는 병원을 나섰다.
이번에는 불운이 정례에게... 그녀의 구두꿉이 또깍 뿌러졌다는... 이게 우찌된 일이야~
좌우간, 이러한 사건을 뒤로한채, 우리는 저녁도 먹고 차도 마시러 갔다.

계속 미남이 걱정을 했는데, 천만다행스럽게도 괜찮아져 집에 간다는 전화를 받고
모두 한시름 놓았다. 그리고, 여기서 다함께 쇼!쇼!쇼~~ 첫 타자, 지선.

정례. 구두꿉 생각은 접자. ㅋㅋ

정례가 찍은 사진으로 자못 진지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지선, 현심

에... 지금부터는 아이스크림을 든 여인시리즈 되겠음. ㅋㅋㅋ

아이스크림 비공식 모델. 현심 "아이스크림 사세욤~"

시리즈는 계속 된다.

나도 빠질 수 읍따~~

먹을 것을 들고 사진 찍기에 재미붙인 현심.

이번에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남친이 생긴 그녀, 해피엔딩이 되길 바랄께~

그리고 며칠 뒤, 예술의 공간을 찾아 가는 두번째 나들이.
지은지 얼마안되어 있는지 없는지 아직까지는 아는 사람만 아는 성남아트센터에 갔다.

분당선 이매역 (이름도 참...-_-) 에서 내리면 된다.

볕이 아주 따뜻한 날이었다. 정례 생일 축하를 위해 모인거라는... ^^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날. 봄처녀들...^^

나는... 넙대디한 얼굴을 무기삼아.... 얘, 뭐야~~ #$%@&

안으로 들어가봄세.
<피카소, 로댕과 떠나는 유럽미술여행> 이라는 미명 아래, 루브르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그 유명한 '승리의 여신' 조각이 시선을 잡아끈다.

유럽여행때 당근 루브로박물관에 갔던터라 기억이 뭉게뭉게 피어났다.
추억을 기념할겸, 그 앞에서 한장씩 안 찍고 가면 섭하지...

조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었는데, 우선 좌측으로 들어가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 앞 거울에서 셀프 찍고... 찬조출연 - 지선

용무가 급해 화장실을 찾아서 해결 후, 아무도 없는 틈을 이용해 은희찍사의
지시로 이런 뻘짓을 하고 말았다. ㅋ_ㅋ 화장실은 조명이 좋아 예쁜 사진이 나온다는 사실!

다시 조각이 있는 곳으로 나와 이번에는 우측으로 들어가면, 미술전시회가 열리는 곳이 나온다.
한쪽 벽에 루브르박물관의 야경 사진이 붙어 있다.
파리... 또 가고 싶어. 피터 메일의 책을 벗삼아, 프랑스 남부 지방도 다시 한번 가고 싶다.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프로방스를 비롯한 소도시가 그립다.

맞은 편에는 빵과 커피를 파는 작은 카페가 있다.

저 카페에서 사람들이 보고 웃더라도 여기서 찍고야 만다. -__-;

루브르박물관은 워낙에 대형박물관이라 며칠은 걸려야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다.
난 그때 이른 오전부터 문을 닫는 시간까지 하루 종일 이곳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작품들을 3분의 1이나 보았을까.
관광객들, 공부하는 학생들을 비롯한 자국시민들이 한데 섞여 인종시장을 방불케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각각의 취향이 다르므로 조용히 혼자 감상하는 게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