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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38 date : 2006-05-06 14:14: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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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피천득
갓 세수한 청년의 얼굴이라.... 흠... 멋지군...
발음해 보아요. 오월... 동그랗게 오...월.... 기분이 좋아져...
하염없이 내리는 빗소리를 음악 삼아 여행사진을 정리하는 중이다.
간혹 책을 보며 아름다운 구절을 발견하기도 하고... 참, 여유로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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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 | 예전에 읽었을 적에는 찬물로 세수한 청신한 얼굴 이 글귀가 들어왔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래요. 나이를 세어 무엇하겠어요.
오월에 있는데... :-) |
05/16 09: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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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루요... 오월도 오월이지만.... 서른이 넘으니 나이따위 안 세게 되드라구요. 문제는 남들이 세어 준다는거죠. -__- |
05/17 0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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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탄이슬 | 서른하고 몇개더라...ㅎㅎㅎ
헤아리기 싫음이지~ |
05/17 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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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아려야 할때가 생기면 정말 싫어지긴 하지... -ㅁ- |
05/17 14: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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