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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379 date : 2006-09-27 00:2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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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문화생활이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
그러고보니, 요샌 미술관을 종종 찾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리움미술관에 다녀왔다.
미술관에 들어가기 앞서 마실 것을 사러갔다 만난 인테리어샵 앞에 매달려있던...
제목. 세개의 붕어빵금형을 달아논 새장 (은희가 붙임)
미술관의 야외무대에는거미 두마리가 입장객들을 반겨주고 있었다.
날이 흐려 하늘에 구름이 가득끼니 포스가 느껴진다. 여긴 이따 나와서 자세하게 보기로 한다.
박물관안으로 들어가보자. 리움미술관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말이나 휴일에도 사람들로 혼잡하지 않을테니 잘 도입한 시스템인 것 같다.
리움미술관 1층. 지선이가 입장권 구입할 때, 나는 사진을 찍다. ^ㅁ^;
내부가 어두워서 노이즈가 많이 꼈다. 먼저, 고미술관부터 돌아보면 된다.
국보나 보물 등이 포함된 문화재를 볼 수 있다. 도자기부터, 금속공예, 불교미술,
서화 등 한국미술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문화재가 전시되어 있다.
고미술관은 비상구가 이렇게 나선형계단으로 되어 있다.
여기오면 윗층에서 아래층으로 연결된 나선형계단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던데,
와보니 여기서 사진찍는게 은근히 재미있었다. 왜 많이 찍는줄 알겠어. ㅋㅋ
정례.
내사진은 흑백으로 변환해 봤다. (현재, 홈피 대문사진으로 쓰고 있음. ㅋㅋ)
유효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흑백필름이 있는데, 필카에 흑백필름으로 찍으면 어떨까, 하고..
미술관은 흑백사진도 어울릴 듯 싶어서... 여기올때 사실 고민 쬐끔 했다.^^;;
볼때마다 날씬해지는 지선이.
지선이가 찍어준 나.
정례가 나를 찍어주는 장면을 지선이가 그녀의 카메라로 담아냈다. 재밌써~~
웃고있는 지선이와 심각해보이는 정례. ㅎㅎ
밑으로 갈수록 저 아이보리색 틈벽이 가까워진다. 층마다 전시된 고미술품을 보고
내려오면서 사진찍고 이렇게 고미술관을 쭉 둘러본 후, 현대미술관쪽으로 향했다.
한국화가로는 유명한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김환기 등과 세계적인 팝아트작가인
백남준의 작품도 있고, 서양의 미술품으로는 베이컨이나 자코메티, 앤디 워홀, 끌랭의
작품들도 있었다. 내가 아는 작가들만 나열한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작가들의 작품이 있다.
but, 백남준의 작품 설명을 들으려고 디지털가이드인 똑또기를 아무리 내밀어봐도 설명은
다른 작가 것이 나와서 어이가 없었다. 하필 많고 많은 작품 중에 백남준 작품의 설명을 들을 수
없다니 아이러니도 이런 게 없더군. 삼성, 뭐하는 짓이냐~ 똑또기를 고쳐놔라~~
이 사진은 현대미술을 감상하던 중, 창밖으로 비치던 거미와 주택가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다가와 한장 찍은 것. 고미술관에서는 계단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현대미술관은 계단
에서도 사진을 못 찍게 하더군. 시커먼게 고미술관과 대조되어 괜찮은 사진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래서, 현대미술관에서는 미술작품만 휘휘 둘러보고 사진 한장 찍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밖으로 나와 미술관 입구에서 사진 한장씩 찍기로 한다. 지선이 카메라도 그러더니
이쪽 빛이 좋지 않아서인지 얼굴이 하얗게 뜨게 찍혀 흑백처리 했다. 지선, 이해바람~
오히려 이쪽이 나무느낌의 벽과 어울려 분위기있게 나오는 듯 하다.
좀 더 앞으로 나와 찍을 걸 그랬나봐. 이 사진엔 빛의 요상한 느낌이 없잖아. -,-
야외에는 거미모자가 짠~ 하고 서있다.
여성조각가 루이스 부루조아의 작품이라고 한다. 크기만큼 무게도 엄청나서 들여올 때
무척 애를 먹었다고. 새끼거미는 운반도중 다리가 부러져서 다시 고쳐서 들여왔단다.
이상.... 지선이 홈피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
어미거미가 미술관건물을 삼켜버릴 듯 위세가 당당하다.
거미모자와 정례.
나두 한장. 저것들 살아 움직일 것만 같어.
거미모자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사람들.
리움미술관 건물을 찍고 싶었는데, 도무지 건물을 통째로 찍을 수가 없겠더라.
어디 옆에 있는 높은 주택가에 올라가 찍지 않는한 불가능.
건물사진을 어찌 찍을까하던 차에 보인 두사람 찍어주시고...
마지막으로 셀프타이머를 맞춰놓고 셋이 찍은 후, 리움미술관을 빠져 나왔다.
앞으로 셀프타이머를 애용해주자구~~
미술관을 나와 이태원으로 가는 골목에서 만난 촌구석 칼국수집.
하지만, 지나면서 언뜻 안을 보니 전혀 촌구석같지 않았다. 외관도 나름 아기자기하다. ^^
이태원으로 가는 거리에는 이렇게 볼거리가 많다.
이런 간판... 운치있어 보여. 네온사인보다 이런 간판이 많았으면~
이 사진찍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나에게 "스미마셍~" 했다는... 내가 일본사람인줄 알았나봐... ㅋㅋ
인력거같은 것도 있고... 중국식의 인테리어샵이 의외로 많았다.
이태원골목에는 알다시피 외국음식점이 아주 많아 그런 음식점 사진을 찍으러
전에 가지 않았던 골목길을 찾아 들어갔다.
술집도 당근 많구요.
만국기가 흩날리고... 스페인 레스토랑. 음... 저기, 빠예야도 팔까.
한국어로 씌여진 간판만 없다면 영락없는 외국의 노천카페 같다.
1층에 외국인들이 한잔씩하는 모습을 찍고 싶었는데,
가까이가서 찍으면 싫어할 것 같아 찍을 수가 없었다.
이중 한곳에 들어가보고 싶구려...-__-
이 건물은 무슨 건물일까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몇개 있는데, 그중 유명한 '라타볼라' 근데, 지선이말로는 종업원들이
싸가지가 느무 없단다. 우리도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La 뭐시기와 맞은 편의
'소르티노'를 두고 갈등을 때리다가 결국 '소르티노'로 결정하고 길을 걷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Sortino's
마르게리따피자와 샐러드를 시켰다. 주문을 하면 먼저 와인잔에 물부터 좌르륵 따라준다.
바로 앞에는 그림과 예쁜 꽃병에 꽃과 샴페인이 조화를 이룬다.
물을 담은 와인잔 한장 더 찍어주심. --;;
레스토랑은 2층에 위치했는데, 계단을 중심에 두고 이곳은 레스토랑 좌측 내부.
우리는 우측 바로 계단 옆에 자리를 잡았다. 아랍계처럼 보이는 외국인아저씨,
입에 손을 갖다대고 나를 쳐다보며 이런 말을 했을 것 같다. "쟤... 뭐야~~~" -ㅅ-;;
레스토랑 내부사진 계속 찍어주신다. 이런 곳 처음 온 사람처럼... '_'
이번 주문은 뭐냐... 가운데 외국인(이탈리아 남자겠지)이 수석요리사인가 봐.
아직은 빈자리가 있지만, 8시이후는 예약이 다 꽉 찼다고 했다.
우리 뒤쪽 계단에는 빈와인병을 모아 놓아 인테리어효과를 내고 있다.
이거닷! 드뎌 마르게리따피자가 나왔다.
이탈리아식 피자 중 기본이 되는 피자로서 토마토소스, 파마산치즈, 바질정도만 들어갔으나 맛나다.
담백하다. 이탈리아에서 먹었던 바로 그 피자맛이다.
피자사세요~ 피자를 든 지선. ^^*
흠흠... 먹고 싶죠? ㅋㅋ
나도 마지못해 피자 한 조각을 들고... 표정이... -__-;
이제, 피자를 먹어보자규~ 얇은 씬피자.
음냐리~~ 완전소중 피자 한 조각.
샐러드. 이름 까먹었다.
고기도 들어가주고, 야채도 풍부하고, 발사믹소스도 좋았다.
생수를 마치 화이트와인인양... 계속 찍어주시고... --;;
저녁식사를 썩 만족스럽게 먹고 나왔다.
이태원 밤거리. 사람들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케밥을 팔고 있다.
맛이 좋은지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
버거킹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헤어졌다. 기분좋은 주말이었다.
사진은 정례의 필카로 찍은 것. 그간 쌓아놓은 사진들을 사샥 정리하고 있다.
로모로 찍은 사진들은 연작사진 카테고리에 올렸고, 리움미술관 사진들도 올렸고,
다음은 한택식물원 차례이다. 그리고... 필카인 삼백이군으로 찍은 사진들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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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탄이슬 | 은햐, 사진 안받는다고 우는소리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요샌 사진마다 너무 이쁘셔~~ 살쪘다고 운동하나 싶었더니 살도 좀 빠진듯 하고 보기 좋다 지금 머리길이가 너한테 아주 잘 어울리는 길이같아 |
09/27 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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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홋~ 그냐? 아직도 사진 잘 안받는 거 같은데...? ㅎㅎ
이쁘게 보이는겨? ㅋㅋ 응... 예전 몸무게로 돌아오긴 했어. ^^
더 빼줘야할 것 같지만서도... 저 머리말이지. 내가 셀프컷팅한거야. 믿어져? ^ㅁ^ |
09/27 13: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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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lla | 언니 넘 재밌게 잘 봤어요. 피자가 마치 모형같아요. 역시 카메라 렌즈 속의 다른 세상. ^^ 지금도 `스미마셍`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는... ㅋㅋㅋ |
09/27 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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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 있었나? 난, 저 피자가 좋았어. 안 느끼하고 말야...ㅎㅎ
마자. 렌즈 속 세상은 즐거운 것만 보여주는 것 같어. ^^ 그때 나도 웃겼지. 일본사람처럼 얼떨결에 "하.." 라고 했으니... ㅋㅁㅋ |
09/27 2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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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례 | 오랜만에 문화생활에. 처음가본 이태원.. 다 좋았어..
피자도 맛나고.. 올가을 우리 또 놀러가...
올리픽공원 콩다방.. 분위기 있던데.. 사진찍은것들 인터넷으로 보니까.. 꼭가자구용~~~ |
09/28 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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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야~ 그르자! 가을엔 떠나야지~~
오... 그래? 별다방, 콩다방... 커피값이 넘 비싸서 안간지 꽤 됐는데... 역시 여잔 분위기에 약해.ㅋㅋ |
09/28 15: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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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 사진을 보니 우리가 갔던 이태원이 아닌듯하네여...좋은 곳을 많이 찾으셨나봐요...저도 사진보고 리움가보기로 결심했답니다...그리고 마지막은 이제 늘 언니 사진이 장식하네여..ㅋㅋ... |
09/29 08: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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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골목에 숨어있는 곳이 많더라구. 요새 골목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중. 골목이 품고 있는 것들의 로망이랄까. ^^ 혜원씨가 리움갈때는 똑또기가 제대로 작동하길... 아, 그러게... 차례대로 배치한건데 항상 끝은 내차지네~ ㅋㅋ |
09/30 2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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