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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95 date : 2006-10-11 23:05: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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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의 첫날, 정은이가 공짜 연극표가 생겼다며 연락을 해왔다.
옳다구나~ 하며 대학로까지 달려가서 본 연극 제목은 <그는 없고, 그녀는 갔다>
제목이 줄거리의 전부를 말해준다. but, 무엇을 말하고자 함인지는 전혀 모르겠더군... --;;
그래서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전혀 나오지 않음. 이럴줄 알았으면 입장전에 나누어준
팜플렛이라도 한번 쓱 봐줄 것을... 다만, 남자주인공이 짐 모리슨의 팬이라 '더 도어즈'의
노래는 실컷 들을 수 있었다. 배우들... 연기 하나는 봐줄만 한 듯...
연극관람을 마치고 나왔다. 소극장이 무척 덥고 공기도 좋지 않았던지라
바깥 공기가 그리웠다는... 걸으면서 머리 좀 식혀보세. 여긴 쇳대박물관이 있는 곳.
하얀 외관이 인상적이던 카페 건물.
간판에 고양이가 그려져 있다.
2층의 창문도 괜찮아 보인다. 담쟁이가 드리워져 있다.
큰창으로 내부가 보인다만, 붙여놓은 포스터가 깬다.-ㅅ-
더워서 우리는 아이스커피 한잔씩을 마시기로 한다.
우리집에 커피와 관련된 이 모든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개그맨이었던 이원승이 한다는 피자집 '디마떼오'
해가 많이 짧아졌구나 싶었던... 분위기있게 불이 켜진 테라스에는 한쌍의 남, 녀가 염장질을...
꽃집과 옷가게를 함께한다는 가게. 친구말로는 옷이 턱없이 비싸다고...
이날 대학로는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도로가운데에 무대를 마련해놓고 밤까지 쿵짝쿵짝~~
우리는 대학로일대를 어슬렁거리고 있다.
조인성이 선전하는 '뚜레쥬르' 빵집. 자전거가 이뻐서 찍었다.
곰다방과 꽃과 주얼리의 가게인 '숲' 그리고 지나가는 여인의 실루엣.
'숲' 바깥에는 허브식물과 꽃들이 있고,
안에는 수작업으로 만든 주얼리가 있다. 작가주의 장신구들이 많은데, 때문에 비싸다.
그래서 우리는 구경만 하고 나왔다. 거기서 가지고 온 엽서의 글귀가 맘에 든다.
꽃가게 옆 곰다방. 테디베어가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곰다방에서 추천하는 커피 맛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음식점, 프로방스. 입구는 누추해서 분위기 아니다
싶으면 그냥 나올 생각이었는데, 들어오니 나름대로 프로방스 분위기가 배어 난다. ^^
돈가스전문점이라 돈가스를 시킴.
요즘 내 홈피의 주요인물로 자주 등장하는 친구 정은. ^~^
에헴~ 나도 슬며시 벽에 기대고 한장... ^^;
친구얌, 덕분에 연극 잘봤다.
입벌린 me...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가. -,-
돈가스 맛은 그럭저럭...
주인부부가 친철했고, 아저씨는 어찌나 식탁을 열심히 닦으시던지... ㅎㅎ
게다가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었다는...
끝나지 않은 대학로 거리공연을 조금쯤 봐주다가 부유하듯 집으로 향했다.
우인들과 보내는 이런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내게는 앙상한 삶의 가지에 양분을 주는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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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 제가 일등이네요...이런걸로라도 일등은 좋아여..ㅋㅋ...나름 한 10년 대학로 드나들었는데 나보다 언니가 더 좋은 곳을 많이 알고 계시는듯..내눈엔 별거 아닌데 언니가 사진찍어 놓음 별거가 되는듯..저도 이제 케백이로 열심히 연마해서 내 눈에 보이는 것들을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겠네여..케백이 생각보다 작고 이쁘더라구요..ㅋㅋ...나의 재산목록 1호 케백이.. |
10/13 07: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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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원씨가 일등 자주 하는 듯... 홈피 드나드는 사람들이 딱 정해지다보니... 아는 사람만 홈피 볼 수 있게 하고 싶은데 회원제로 하면 우뜨보드는 좀 복잡해지는 것 같어서... 방명록에도 며칠 전부터 이상한 글이 올라오고 골치 아프네... --;;
나두 대학로 자주 가지 않아 잘 몰라. 요샌 친구땜시 몇번 가게 되는 것 같아. 가까우면 자주 갈텐데... 후후... 그랴... 혜원씨도 케백이로 많이 찍어보아~ 그런 의미로 우리 동숙이와 케백이를 델꾸 출사를...? ㅋㅋ |
10/13 1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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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니 | 벽에 기댄 사진 이쁘오~ 입벌린 사진은 좀... ㅋ |
10/15 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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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도 글케 생각한다. --;; |
10/16 13: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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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쩡은 | 연극의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게진 극장안을 꽉찬 사람들의 열기 때문인지 연극보는 내내 주루룩 흐리는 땀과 더위로 혼미했는데^^ 정말 온몸을 던져 연기하는데 그만큼 내용 안받쳐 줘서 아쉽더라..문화무식쟁이라 너무 많을걸 이야기 할려고 하는 작품은 별로 감흥이 없어..한마디로 직설화법이 좋은게지^^아~~~난 단순해 ㅋㅋㅋㅋ 아쉽게도 곰다방 커피는 맛없더라...걍.밖에서 보기만 좋아 |
10/21 1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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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극장안에 있던 많이 사람들이 더워했자너... 증말,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줄거리가 좀 그랬지?^^ 나두 머리굴려야 하는 것보단 보고 이해가 빠른게 좋더라구. 음... 곰다방, 미련을 버려야겠군. ^ㅁ^ |
10/21 2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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