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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24 date : 2006-11-02 21:4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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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시월을 보내고... 11월이 되자 비로소 가을의 진면목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는 단풍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나, 그래도 가을은 가을이었다.
뜻밖의 휴가는 나를 뚜껑열리게 만든다. 회사에서 태국가니 며칠간 나오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그동안을 공치게 생겼다. 아~ 그래... 난 정직원이 아니라 이거지. 빠뜩빠뜩~~ >ㅁ<
갑자기 생겨버린 시간,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햇살도 좋고, 오후의 바람과 공기도 청정하고,
자연이 보내준 가을이라는 귀한 시간을 누려보기로 했다. 하루는 찜해둔 신사동 가로수길을 가보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니 이런 풍경들이 바로 발치에 있었던 것이다.
유럽여행을 하고 있는 지인이 보내준 엽서 한장.
누르스름한 가을옷을 입은 나뭇잎새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엽서 읽는 기쁨이란~ ^^*
이미 내가 겪었던 유럽의 아름다움을 그녀도 고스란히 새기고 돌아오길 바란다.
아, 세상에 태어나 떠날 때까지 실제로 느껴보지 못하고 마는 일들은 그 얼마나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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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 정현언니가 엽서 보냈나보네여...나도 왔겠죠?..내가 특별히 프라하에서 보내달라고 했었는데..ㅋㅋ..아 전 언제 유럽에 가죠?..ㅜㅜ... |
11/03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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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지니 | 우와~ 가을가을가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이길을 걸어다니면 너무 좋겠다. 사진들 쵝오!^-^ |
11/03 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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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 이야, 사진 정말 잘 찍었네, 이제 다시 감이 살아나나 보다. 그러게말야, 그동안 니가 너무 여행쪽에만 열정을 쏟아 부은것 아니니, 조금만 일찍 일에 관심을 두었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었을텐데, 정규직과 아닌것에 대해선 차이가 좀 있지. 그래도 일을 할 수 있다는것에 작게나마 위안을 삼아봐. 일하고 싶어도 이력서를 낼 기회조차(나이때문에) 없는 사람들도 많으니, 어쩌나 염장 한번 더 질러야 하나, 나도 드디어 그렇게도 가고파 했던 지중해라는 곳을 다음주 화요일에 떠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13만마일을 가지고 공짜로 갈까 발버둥 치다가 결국엔 별 도리없이 거금을 들여 가게 됐네. 여러가지 여건상 길게는 갈 수가 없어 단숨에 핵심지역을 섭렵하게 해주는 11일짜리 단체여행을 선택했어. 국내선도 몇번 타야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 터키를 중심으로 이집트 그리고 그리스는 맛보기 정도. 우리의 국적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으로 했는데 그 값어치는 해 주겠지? |
11/03 1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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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혜원 - 응, 혜원씨집에 가면 엽서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거야. ^^ 근데, 정현씬 프라하가 별루였나봐. 그 유럽병 걸리면 가보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쩝... --;;
도지니 - 웅. 어제 오후내내 걸어다녔는데 좋았어. 이번주말은 그대도 집주위를 유심히 살펴보게나~ :) |
11/03 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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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촌언니 - 사진, 맘에 드시나요?^^* 언니, 사실은요. 제가 여행쪽에 좀 느즈막히 미친거랍니다. 유럽여행 간답시고 회사관두고(회사의 재정상태와 맛물려서)이후부터는 어째 다니는 회사마다 쫌... 제가 회사운이 지지리도 없는가봅니다. --;; 맞습니다. 이 나라는 나이가 많으면 일할 기회조차 주질 않는다죠? ㅠㅠ
허거걱~ 지중해라굽쇼? 저또한 그리도 가고픈 그곳말이시죠?
너무 부럽습니다. 덜덜덜... 핵심코스만 가시나봅니다. 전 대한항공, 별로더라구요. 옛날에 홍콩여행갔을때 대한항공 스튜디어스와 좀 웃기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 이미지가 안좋아졌답니다. ^^;; 언니께서 가시는 상품은 아마 충분한 값어치를 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만나서 여행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 |
11/03 2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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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 | 으... 이렇게나마 가을을 볼 수 있어서 참말 좋아요. |
11/17 2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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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이님이 좋으면 저도 좋아요~ |
11/18 2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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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 사진을 보다..엽서 사진이 있어 뭔가 했더니 제가 보낸 엽서네요...으하하하...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너무 얼렁뚱당 다녀온것 같아...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유럽..아흑... |
11/22 17: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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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씨가 보내준 엽서받고 당시 기분이 아주 좋아졌었다는... ^^ 나두 또다시 가고싶어. -ㅁ- |
11/22 2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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