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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301 date : 2007-01-30 22:58:06

작성자 :
제목 :	카페순례기 - Atelier & Project open studio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그다지 바쁜 일따윈 없는데, 업뎃이 늦어지는 이유는 귀차니즘 때문이겠지. -.-;
지선이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는데, 이왕지사 좀 색다른 곳에서 보고
싶어서 찾아낸 곳, 아뜨리에 & 프로젝트 오픈 스튜디오.
새로운 필카 큐엘이 테스트도 할겸 몹시 추운 날이었지만 즐겁게 모였다.
그랬는데... 큐엘이를 쿵~ 땅바닥에 떨어뜨리게 될줄이야~~ ㅠ.ㅠ
카페순례기 and 큐엘이가 추락한 사건, 그 전말이 밝혀진다.

먼저 약속장소에서 만난 지선이. 새 카메라 영입기념으로 한장 찍어주신다.
필름을 잘 넣긴했나 (필름장착이 여느 필카와 좀 틀리다)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두근두근...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근데, 지선의 표정이... 넘 굳어있구나~ ^^;;

예전, 일요일에 가볼까하고 왔다가 위치를 물어보려 전화를 했더니 일요일은 쉰다고하여
못 갔더랬는데 이번에는 와본적이 있다고 헤메지도 않고 이내 찾아냈다는... ^ㅁ^

카페는 2층.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한다. 벽에 에곤쉴레의 자화상이 있다. 오오~ 감탄...

벽밑에는 굴러가기나 할까 싶은 자전거도 있다.

사진찍느라 계속 계단에서 서성대던 나. 먼저 들어간 얘들이 다시 나와 깜짝 놀랐다.
"언니, 여기 카페 아닌 것 같아~" 라면서. "그럴리가..." 하고 같이 들어갔는데
이렇게 침대가 떡하니 있어 그런지 카페분위기와 동떨어져서 헷갈려 할만하더라. ㅋㅋ

아뜨리에 & 프로젝트 오픈 스튜디오는 제목 그대로 열려있는 스튜디오 겸 카페.
아트디렉터, 패션 큐레이커, 디저트 작가등 세명의 친구들이 모여 만들었다고...

디저트, 차, 커피를 파는 카페로서의 공간이기도 하고,
콘서트, 갤러리,파티등이 열리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의류, 서적, 소품등을 파는 'collection shop' 이기도 하다.

메뉴판. 따로 손님에게 일일이 나눠주는 책자메뉴판이
아니라 키친쪽으로 나와서 이걸 보고 주문해야 된다.
무엇보다 bread & cookie 의 1번 무화과스콘 강추~~

주문 후, 사진찍으러 방방 돌아다님. ㅎㅎ
큐엘이로 어떻게 찍힐지 몰라 컴팩트디카를 가지고 나왔는데, 나름 요긴하게 썼다.

센스있는 공간. 세친구들 직업도 아이디어도 좋고... 부럽기만 하구나~

구석구석 다 가지고 싶었던 곳이었다. -ㅁ-

여기는 그들의 작업실로 보인다.

이런 곳에서 일하면 능률이 오르긴 하겠다.

아... 정말 맘에 드는 걸~

큐엘이로는 셀프사진이 어떨까 싶어 찍었다.
생각보다 잘 나오는 것 같은데. ㅋㅋ

초점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이 카메라는 이중합치상이라 초점맞는 게 관건인 듯.

내가 좋아하는 카페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사진과 소품활용을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오면 여기에 앉아도 좋을 것 같은데...

큐엘이로 찍은 사진 중 제일 맘에 드는 사진.
RF라 초점잡기가 퍽 어려운데 초점만 잘 맞으면 사진이 제법 잘 나온다.

스튜디오를 겸해서 쓰고 있어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던 카페와 차이를 보인다.

앉아있는 그녀들. 사실, 처음엔 조금 뻘쭘하긴 하더라. ^^;;

갖고 싶은 키친 소품. 세친구들이 에곤쉴레를 꽤나 좋아하는가 보다.

오픈 키친

이렇게 해놓고 살면 좋을텐데~

저 언니 상냥한 편. but, 저 남자...(친구 중 한명?) 가 입에
물고 있는 거... 젖땐 아기들이나 빤다는 그 젖꼭지...?
저러고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 사진찍힌 게 더 신기함. -__-;

사진, 그림등의 예술서적, 여러가지류의 소품들을 판매하는데, 비싼 편이다.

자몽쥬스와 애플쥬스. 그리고 오래 기다려서 맛볼수 있었던 무화과스콘.
쥬스마시며 찍은 사진들도 있는데, 큐엘이를 떨어뜨려서 그 사진들은
날라가버린 이유로 아뜨리에 & 프로젝트에서 찍은 사진들은 이게 다이다.
이 카페, 뭐라 정의 할 수 없을만큼 특이하고도 부러운 공간이었다.

밖으로 나와서 찍을거리가 많은 압구정동 길을 지나다가
사진 찍기위해 카메라케이스에서 카메라를 꺼내려고 하는
찰나, 어찌할새도 없이 추락한 나의 큐엘이!!! 으악~~~ OTL
but,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사진이 찍힌 이 시츄에이션은 뭐냐~
큐엘이! 너, 정말 대단한 카메라구나, 이 사진을 보고 계속 감탄했다는...

아놔~ 추락하는 큐엘이에게는 날개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필름덮개까지 홀라당 열려져 눈앞이 하얗게 되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식은땀이 흐른다. 같이 있던 우리얘들, 카메라에 대한
나의 깊은 애정을 알기에 언니 어떡해~~ 그러면서 같이 안타까워 했지.

테스트할겸 처음으로 들고 나왔는데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신이시여~~~
앞서 찍은 사진 모두 버린 것인가 하면서 손을 부들부들떨며 얼른 덮개를 닫고
정신을 놓고 휘청휘청하면서도 작동은 하는지 마음을 비운채 남은 필름으로
사진을 찍었다. (미친걸까) 건물은 브런치전문 음식점 'All day brunch'

카메라가 행여 고장났을까봐 마음을 졸이면서 코즈니 간다는 얘들 뒤만 쫓았다.

아아~~ 그러나, 이 얼마나 다행인가. 찍은 사진들이 몇장 빼고 이렇게 나와 주었으니...

코즈니는 사진을 찍을때 만류하지 않아 좋더라.

날으는 꽃돼지

전축. LP판이 돌아갈때 나는 지지직 소리가 참 정겨웠는데 말이지.

요샌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테리어용 전화기.

찍히기는 하는거야, 하면서... 기계적으로 필름레버를
돌리며 사진을 찍었다. 내부는 어떤지 도무지 모르겠지만,
겉은 멀쩡한데... 하지만 속은 타들어가고... -ㅅ-

손으로 입을 가리고 웃는 귀여운 정례.
딸기배경과 잘 어울리는 걸~~ 정례, 이 사진 찍은줄 몰랐지? ㅎㅎㅎ

후훗~ 거울셀프의 달인이 되다. (사진이 나왔으니 웃지... 안 그랬으면... --;)

이 사진을 끝으로 필름 다 썼다. 가방에 큐엘이를 조심스럽게 넣고 기도 드렸다.

이른 저녁먹고 잠시 큐엘이 생각을 접고 지선이 생일 축하해주다.
수현이 움직여서 다시!

올림푸스에 미니삼각대를 고정시키고 단체사진.
이젠 어떻게든 모두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 ^^
큐엘이 사진을 올릴 수 있어 퍽이나 다행, 고로 카메라가 고장나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이 사진들을 받아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

정현

바로 저 까페가 일요일에 문닫았던 그곳....너무 괘안네요...꼭 가보고 싶네요....저런곳에서 작업하면 굉장한 아트가 나올것 같다는...ㅋㅋ 많이 부럽습니당.....아흑...왜 일요일에 닫아서리...ㅠ.ㅜ

01/30 23:43

오모양

저긴 어디야..~ 딱 내스탈이야~~~ 나도 디저트 배우고팡~

01/31 08:58

정례

다행이.. 사진이 잘나와서.. 근데.. 많이 찎은거 같은데..역시 초점이 문제인건지.. 다른게 문제인지 안나왔네..몇개는ㅋㅋㅋ 그래도 고장안나서 다행.. 역시.. 사진 좋아

01/31 11:46

정현 - 그치? 괜찮지? 들어갈때 약간의 어색함만 감수한다면 사진도 찍기도 좋고 커피마시며 수다떨기 좋아~ 나중에 같이 가보지머... ^^ 오모양 - 그래? 음... 친구도 맘에 들어? 압구정동에 있삼~ 친구두 함 걸음을 하시게~ 디저트는 나두 배우고픈 생각이... ^^; 정례 - 천만다행이었지. 안나온 건 필름덮개가 열리는 바람에 날아가서 일거야. 이정도라도 어디냐며 감지덕지했자너. ㅎㅎ 초점연습은 더 해야겠어.

01/31 13:20

오모양

서울에 디저트 학원이 하나 있는데 .. ㅋㅋㅋ 수강료를 모르네...

01/31 14:54

송

언니 요기 넘 좋아서 사진 몇개 퍼간 다. 언니가 카페를 좋아하는이율 이제야알겄다.나도 요렇게 꾸미고잡네 ,,

01/31 16:28

오모양 - 친구~ 요리학원을 꿰고 있으시구먼! 수강료 싸진 않을 듯... ^^; 소영 - 큭큭... 니맘에도 든 게야? 차 마시러 간다기보다 분위기땜시 카페를 찾는다 할 수 있지. ㅎㅎ

01/31 22:08

도지니

아.........너어무 좋다. 카페 느낌 ;;

02/01 15:02

Belle

뜨어- 언니 카메라 진짜 대단한 걸요? 떨어지는 순간까지도 찍히다니 무섭슴돠. 그날 직접 가서 두 눈으로 보았던 아뜰리에&프로젝트도 좋았지만 이렇게 언니의 잘 찍은 사진으로 보니 또 감회가 새롭네요. ^^ 사진 멋져용. 잘 봤어요~☆

02/03 01:42

도지니 - 가보시구랴~ ^^ 벨양 - 큐엘이 증말 대단한 녀석. ㅋㅋ 사진으로 보는 세상은 실제로 보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라니깐! ^^

02/04 15:51

쩡은

부지런히 찾아보고 달려가고 대단하셔^^ 독특, 신기한거 잘 찾는거 보면 대단하셔,,

02/05 09:10

흣흣... 이런 거 찾는데만 열심이라지... ^^;;

02/05 15:21

설

역시 필름사진기의 색감이 좋다, 난 역시 구세대야. 저 카페, 저거저거 뭐니, 어수선하고 정신없네, 잡화가게 같아, 난 단순/깔끔한게 좋아. 잘찍은 네 사진 구경하니까 마음이 상쾌해 진다.

02/07 14:53

저도 필카 색감이 좋은걸요. ^^ 네에~ 차도 팔고 옷도 팔고 책도 팔고... 다 팝니다. ^^; 제 사진들보고 상쾌해지셨다니 저두 좋아요~

02/07 22:26

오모양

이곳의 위치를 주시오~~~~~일욜은 안해?

02/08 12:22

주일은 쉰다는... 알았소. 그대의 홈피에다 내 자세한 위치를 알려주겠쏘~

02/08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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