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hit : 209 date : 2007-02-26 22:26:24 |
|
| |
|
1.
문득 인터넷의 일방적인 통로는 어떤 것일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_-a
내 홈피의 조회수가 그리 많은 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조회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답글.
누가 보고 누가 읽고 누가 클릭한걸까? 한 5명, 10명되는 내 지인들이 하루종일 몇번이고
들락날락거려서 조회수가 50이 되고 그 이상이 되는 거란 말인가. 그리고 보는 사람은 나를 과연
아는 것일까, 그렇지 않는 것일까?
웹에서의 인연은 아주 재밌고 흥미롭고 자극적이다. (내 경우, 그런 인연이라고 부를 만한
사람은 그야말로 손꼽을 정도이지만... ) 왜? 그사람이 나를 모르기 때문이겠지.
매일매일 집에서 벌러덩 누워서 머리에 삔을 꼽고 츄리닝을 입고있는 나도, 화가나면 분노가
치밀어 몸을 부르르 떨며 치사해지고 더러워지는 나를 모르기 때문이겠지. --;;
이상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조금씩 감추고 있는 내 모습을 알아차려도 알아차린척 할 수 없기 때문이지.
절대 이곳에서 내가 보여주는 것 외에는 나를 알 길이 없기 때문이겠지.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도 아니고, 나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람이 맞기도 하고.. 양방향이란 내가
원해서 되는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지 않아서 안되는 것도 아니다.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하필 오랜만에 들어간 카페에서 덥썩 만나버리고. 보고 싶은 사람은 연락조차
되지 않는게 현실인 것이다. 당신이 하는 클릭 속에서 당신은 나의 몇 %를 알게되는 걸까?
내가 좋아하는 그 홈페이지의 주인의 글 한줄로 나는 그사람의 얼마만큼을 알게 되는 것일까?
가끔보면 인터넷은 너무 과하고 너무 모자르다. 답은 없고 언제나 흥미로움과 고민만 남을 뿐. -.-
2.
솔직히 말하여 서울 물가, 너무 비싸다. 차 한잔, 커피 한잔 마시기에도, 좋은 카페에서 샌드위치
하나 먹는 것도, 책 한권 사기에도, 옷 한벌 사기에도, 카메라 사기에도, 밥 한그릇 먹는데도,
와인 한병 마시는데도, 무엇을 배우는데도 매우 매우 비싸다.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보면, 우리나라만큼 물가 놓은 곳, 정말 드문 것 같다.
예전에 물가 비싸기로 으뜸인 도시 뉴욕과 도쿄, 서울을 비교했을 때도 1등은 서울이었다.
비싼 곳이 비싸면 그냥 그려려니 하겠는데 문제는 어느정도의 수준에선 대부분이 싼 곳이 없다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질의 문제를 맞춰서라도 어느정도 저렴하게 만들어줘야지 이건 질을 떠나서 와인하면
무조건 비싸주시고, 카페하면 대부분 가격이 높고, 좋은 카페에서 샌드위치 맛나게 먹고싶으면 만원이
훌쩍 넘는다. 파스타하면 질이 바닥치지 않으면 집에서 만드는 정도의 수준의 맛의 파스타가 훌쩍 만원을
넘어버린다.
선택의 폭이 그렇게 좁으면서 이렇게 비싸버리면 좀 어처구니가 없다. 복지조차 잘 안되있는 이나라에서
얼마나 돈을 써주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인지. 이런 와중에 다음달부터 차츰 지하철 요금부터 공공 요금들이
훌쩍 높아지게 된다.
집값도 높아, 공공요금도 높아, 문화생활비도 비싸 (뮤지컬이나 공연, 갤러리들 솔직히 그수준에 비해
너무 비싼거 아닌가!!) 교육비는 하늘을 치고, 심지어는 밥 값도 너무 비싸다. (점심시간에 5000원 이하의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운동은 그저 걷는 것으로 끝내고 영화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자꾸 집에서 보게 된다.
나같은 경우는 여행과 사진에 촛점을 맞추니 다른 곳에 돈쓰기가 점차 무섭다.
하루를 나가서 카페가고, 먹고, 놀기엔 서울 물가가 만만찮게 비싸다.
모든 걸 다하고 지내시는 분들은 참 존경스럽다. 이젠 내가 나 자신을 책임져야 할 나이가 아닌가.
모든 것에서 돈이라는건 너무 중요하다는 것, 앞으로의 인생을 더 잘 꾸려가야할텐데 그 반대고...
이런 걸 생각하니 서울 물가 너무 비싸서 정말 무언가를 하기가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ㅠㅠ
우울하다. 정말 이곳은 살기 힘든 곳인가? (내가 딴 나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
|
|
|
|
| 쩡은 | 턱없이 물가가 비싸지...서비스는 후진국인데 물가는 선진국을 앞지르니ㅜㅜ 색다르고 이국적인느낌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한테 턱없이 바가지를 씌울때...얇은 지갑의 비애를 느끼고 현실이 슬퍼지네 |
02/27 10:06 |
x |
|
|
| 정현 | 점점 살기 힘들어 지는데 물가만 치솟네요....ㅠ.ㅠ....물가도 높지만 당연히 비싼거 먹어야 하고 명품 들고 펑펑 돈 써대는 인간이....저는 요즘 무쟈게 짜증나요...겉폼이 다가 아닌데....요즘 우리나라 추세가 그런것 같네요...미쳐가는 구나~ |
02/27 21:53 |
x |
|
|
| Belle | 정말이지 요즘 물가때문에 허리가 휩니다. ㅜ_ㅜ |
02/27 22:29 |
x |
|
|
 | 정은 - 마저, 서비스는 형편없으면서 봉사료 이런 거 붙이는 것도 넘 어이없음이라는... --; 알다시피 내경우, 분위기있는 카페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것도 이젠 자제해야겠다는... 한국의 현실은 암담허다. 정현 - 직장인의 월급만 빼고 다 오른다는... 공포스럽다흐~~ 자기 돈 쓰는데 무슨 상관이냐는 주의잖어. 사실 피해만 안주면 딱히 할말은 없지만서도, 위화감을 조성하는 게 문제지... belle - 오늘 뉴스보니 라면, 스낵류, 음료수, 카페라떼까지 줄줄이 인상된다고 하던데... 정말 굉장히 나쁜소식이었다는... 허리가 바닥까지 휠 듯...ㅠㅠ |
02/27 22:54 |
x |
|
|
| 연이 | 있지. 내생각에 인터넷은 특히나 그렇다는 생각이.. 그게 믿고 싶은 만큼만, 느끼고 싶은 만큼만 느끼는게 아닐까?사실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 보다 오히려, 더 단절된 듯한 오프만남도 많잖아. 그런데 이런 생각하면 슬프잖어. 그냥 살자구~ ㅜ..ㅡ 모든 걸 다하고 지내시는 분들은 참 존경스럽다... 이 부분에서 공감.. ㅎㅎㅎ 모든걸 다 누리고 살려면 무지 부자여야 살 수 있는 한국나라,, 여기 물가와 비교해도 참 그런 것 같아. ㅜ..ㅡ |
03/03 01:57 |
x |
|
|
| 연이 | 근데,, 있지..... 너 글 올린지가 언젠데 아직도 new가 떠있는거야? |
03/03 01:59 |
x |
|
|
| | 요즘들어 이렇게 마음을 쏟아부은 내 열정이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들기도 해. 점점 소심해져서 그런가 싶어서 그냥 한번씩 불쑥 올라오는 생각들...^^;; 며칠전부터 게시판보드가 영 이상해. 게시판홈피에 들어가보니 날짜문제도 그렇게 문제가 많던데 운영자는 문제해결할 기미도 없고... 나두 어이가 없음이야. 이러다가 게시판 홀라당 날라가는 거 아닌지 걱정... -_- 오늘은 3월4일인데... 나참... |
03/03 16:00 |
x |
|
|
| 정이 | 아주.아주.공감이 되는 글. 정이양두 어디론가 가고 싶지만... 언어 소통의 문제가.... ㅡㅡ;;;; |
04/03 14:05 |
x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