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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249 date : 2007-06-18 13:48:09

작성자 :
제목 :	녹지가 좋아 숲에 갔다네.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이라던데, 어제까진 땡볕에 쾌청하게 날이 좋아 속이
좋지 않아도 그냥 마구잡이로 이곳 저곳 다녔다. 이상한 건 밖으로만 나가면 좋지
않은 몸땡이가 그나마 나아진다는 것이다. 역시 신경성인건지 모르겠다.
대장전문병원에 다녀야할까. --? 고민 중이다. 무서워서 대장내시경 받기 싫다.

아무튼 어느날은 가깝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양재 시민의 숲을 찾았다.
정현씨 기다리던 중... 심심해서 찍은 족발사진부터 시작한다.

양재 시민의 숲에 들어서다.

숲에 스며드는 빛이 다사로웠던 날이었다.

빛이 내려오는 느낌에 매혹되다.
시민의 숲, 말 그대로 시민들이 산책하고 쉬는 곳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여름에는 이런 싱그러움이 압권이다.

사람은 숲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는데 점점 숲이 없어져 큰일이다.

도심에 이런 장소가 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

슬슬 걸어다니기에 참 좋은 장소라고 여겨진다.

이런 야생초도 볼 수 있고 말이다.

나무아래사이길도 좋다

걷다가 파란 구름그림이 그려져있는 벤치를 발견했다.

흔히 볼 수 있는 밍밍한 벤치가 아니여서 웃음을 자아냄.

그냥 갈수야 없지. 일단 앉아서 사진찍기~

먼곳 쳐다보는 정현씨.

다시 me.

다시 정현씨 ^^

마지막은 또 나야~ ㅋㅋ
사진찍고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웬만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 더 좋았다.

아, 좋구나~ 하는 말을 연신 하게 했던 풍경들.

그리고 우린 시민의 숲 옆에 문화예술공원으로 향했다.

작은 문이 열려있길래 의심없이 들어갔는데 영어체험마을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조형물로 꾸며놨다.

동화 속에 나오는 경치가 아니련가.

버섯을 풍경으로 놓고 비스듬한 정현씨.

꽃도 한장.

흠~ 이거 정말 숲으로 들어가는 기분인걸.

넝쿨이 드리워진 통로로 뻗쳐있다. 그럴 듯 한데. ^^

색감이 좋아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배터리가 떨어짐. -ㅅ-

그리하여 정현씨 카메라로 찍음

서로 찍어주기.

날 찍고 있는 그녀.
난 꼭 중요할때 배터리가 떨어지더라. 이런 제길슨~~
배터리를 사기위해 매점에 들려서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다시 들어왔는데, 마침 나오던 직원이 "여긴 들어오시면 안돼는데요"
헉~ "저기 사진만 몇 장 찍으면 안될까요?" "안됩니다. 여긴 사유지라서요"
몇번 더 부탁했으나 역시 안된다고 해서 나와야했다.
배터리만 안떨어져어도 끝까지 가볼 수 있었을것인데... 도움이 안된다. 배터리...

허탈한 맘으로 나와서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찾아 가던 중
멀리서 볼 수밖에 없었던 꺼꾸로 집 한장 찍어주시고...

색감이 좋아 앞에서 찍었던 그 집인데,
전체적으로 보니 토끼의 집이었다.

아싸, 드디어 메타세콰이어나무가 있는 곳을 발견!

남이섬이나 담양의 그것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서울 한복판에 드물게 이런 나무가 있는게 어디냐며 좋아했다.

메타스퀘이어 나무를 배경으로 me.

그런데, 다시 열받는 일이 생겼는데, 새로 산 배터리가
사진을 10장도 채 찍지 못했는데 다 나가버린 것.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은 처음이다. 아무리 AA건전지지만
최소 몇 십장은 찍을 수 있다. 그 매점은 오래되어 방전된 건전지를
팔았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에네루프나 한조 사야겠다.

메타스퀘이어나무를 찍고 있는 me.
이거 찍고는 배터리 확 나가버렸다. 뎅장~

서울에, 그것도 내가 사는 곳과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장소가 있구나.

계속해서 내 사진시리즈. ^^;;

메타스퀘이어나무를 누비고 다녔다. ㅋㅋ

캐논이 역시 인물에는 좋은 듯
포샵질을 조금만해도 피부결이 확 산다. ^^

잡벌레가 날아다녀 엄한 표정을 지음. -_-

숲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빛을 산란시켜 나무사이로 광선처럼
내리꽂아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게하는데 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숲이 있다면 좋을텐데...
요즘 같으면 숲속에 집 한채 짓고 살아가고 싶다. 소로우의 윌든처럼 말이다.

배창섭

안녕하세요. 사진이 너무 좋습니다. 요즘 불경기라 일도 없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비까지 오니 빈대떡에 막걸리 생각도 나고요. ㅋ~~ 사진을 보니 미인이십니다. 사진 찍는 기술도 보통이 아니시구요. 그렇잖아도 제 홈이 썰렁하여 가져가서 전시할려고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물론 인물 사진은 빼고요(초상권 때문에) 몽고 사람이 시력이 좋다고 하던데 그 이유가 몽고의 푸른 초원을 날마다 바라보면서 살아서 시력이 좋다고 하는군요. 전에 몇 개 받아놓은 이미지로 플래시 연습한다고 이렇게도 짤라보고 저렇게도 짤라보고 하면서 플래시 공부하고 있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곱니다. 건강하시고요~~~ 또 들르겠습니다. ^^;;

06/21 15:45

쩡은

양재시민의 숲이 이렇게 변했단말야...예전에 그냥 공원정도였던거 같은데...이렇게 다양하게 꾸면놓은줄 몰랐네...울집에서 너무 먼먼~~~공원 ㅜㅜ

06/21 15:53

배창섭

인트로 페이지도 바뀌었네요. 강촌 쪽인가요? ^^ 우리 동네(경기도 오산)에도 `물향기 수목원`이라고 정말 좋다고 합니다. 시간되시면 함 들러보세요. 교통도 편리합니다. http://mulhyanggi.gg.go.kr/

06/21 18:32

정현

역쉬 펜탁스 색감이 죽음입니다...나의 동수는 언제 저한테 올까요??? 캐논 똑딱이 언니 사진과 같이 보니 역쉬 흐리멍텅...지가 느무 펜탁스 색상에 적응이 됐나봅니다...캐논이 영 맘에 안드네요...ㅋㅋ...시민의 숲 너무 좋았어요...다음에는 도시락 싸서 가요..으하하ㅏ

06/21 19:40

배창섭님 - 안녕하세요. 과찬이세요. ^ㅅ^; 네... 인물사진빼곤 퍼가셔도 됩니다. 그렇죠? 건강이 최고지요. 환경이 건강을 많이 좌우하는 듯 합니다.나이드니 더 그런 것 같어요. --;; 강촌 맞습니다. 잘 아시네요. 오산에 사시는군요. 그렇지않아도 물향기수목원 언제 함 가봐야지 하고 있답니다. ^^ 플래쉬공부 진전이 있으시기 바라구요, 님도 건강하세요~

06/21 23:08

정은 -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남? 그 전에 가보질 않아서... ㅋㅋ 숲에 맞게 조성을 했나부네. but, 영어체험마을은 입장료를 받는 것 같다는... 음... 아무리 멀어도 서울이라궁~ 친구... ㅋㅋ 정현 - 펜탁스는 풍경사진에 딱 인것 같어. 인물사진은 좀 보정이 필요하지만... ^^ 진한 색감에 적응되서 그렇겠지. 그래, 도시락싸서 또 가자궁~ 동생에게 어서 동수 갖다달라고 그래!

06/21 23:13

배창섭

ㅎㅎ~ ^^ 그러셨군요. 오셔요~! 오시면 맛난거 만땅으로 사드릴께요. ^^;;

06/22 13:40

오모양

아니 진짜 저렇게 변하다니.. 색감 죽음이야.. 저 두번째 샤방한 저 느낌은 모야~

06/22 14:01

배창섭님 - 네...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 ^^ 오모양 - 어, 친구도 와 봤었나보구먼~ 그렇게 변했수? 빛이 좋아 포샵으로 샤방한 느낌을 살려본거야.^^

06/23 23:39

정례

좋다.. 가까운곳에 저런곳이 있다는것은.. 우리동네도 저런거 하나 생겼음 얼마나 좋아..휴

06/27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