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toboard

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295 date : 2007-08-04 22:07:19

작성자 :
제목 :	내가 찾은 나만의 장소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공원가는 길의 사진은 이미 보았을게다.

그 어느날, 이 길의 끝에는 무어가 있을까 궁금해져 가보다.

그랬더니 다시 이어진 길이 나오고...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가 모여 있었다.

하지만, 이 길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다.

야생화가 흐트러지게 피어있고 숲의 형상을 한 곳.

바로 옆으로는 아파트단지가 있는데 말이다.

앙증맞은 계란후라이꽃을 찍으며 즐거워하다.

우러러보니 하늘은 푸르고 깃털구름은 느리게 흘러간다.

나는 꽃에게 미안함을 표하고 한송이 꺾어 보다.

조금 더 걸어가면 또 하나의 벤치가 있다.

이곳을 나만의 벤치로 정하고 음악들으며 망중한을 누려본다.

이런 장소를 왜 이제야 알게 된거야.

여기저기 둘러봐도 적막하고 매미소리만 요란하다.

마음에 드는 사진이 나올때까지 찍어대고...
역시 매크로는 전용 렌즈로 찍어야 잘 나오는건데... >.<

한껏 즐기고 나오는 길은 또 다른 곳으로 빠진다.

바로 앞으로 공원으로 향한다.
아... 여기, 이후부터 자주 찾는다.
책을 읽을때도 음악을 들을때도
내가 갈때마다 그 누구도 없다. 그래서 참 좋아~~

정현

우와!!!~ 언니네 동네 완전 좋네요....사람 없는 한적한 산길 저도 너무 좋아 한답니다....*^^*...심하게 부럽습니다....어찌보면 서울이 더 살기 좋은거 같네요....어설프게 도시도 시골도 아닌 곳에 사는 저보다는요...ㅠ.ㅠ....

08/05 00:25

송

와 꿈속에서나 나올 홀로있을수 있는곳 ,,부럽

08/05 10:05

정현 - 잘 들어갔지? ^^ 응... 여기만 좋아. ㅎㅎ 서울도 골라보면 서울같지 않은 곳들이 있더라구. 정현씨도 어여 용인을 벗어나야... 쿨럭~ 소영 - 너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게로구나. 그곳도 넘 복잡하지? 떠업~ --;;

08/05 23:08

Belle

집 부근에 언니만의 아지트가 생기다니 정말 마법같아요. 부럽습니다. ^^ 언제든 찾아가 쉴 수 있겠어요. 어떻게 이런 좋은 공간이... 캬~ 무엇보다 벤치가 있다는 점이 매우 맘에 들어요. 힘들면 앉았다가 쉬어가라고 위로해주는 것 같은... 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ㅎㅎㅎ

08/16 05:31

엉... 요샌 비가 와서 통 못 가봤네. 저벅저벅 걷다가 다리 아프면 앉을 수 있고... 서울에도 이런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해. ^^

08/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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