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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t : 204 date : 2007-10-11 23:20: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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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동프로젝트와 같은 성격의 동네가 또 있어 찾아가보다.
젊음의 거리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대학로.
이 거리의 뒤안에는 가파른 언덕길에 자리한 오래되어 허름한 집들이 있고
골목 깊은 곳에는 재봉틀소리가 쉴새없이 돌아간다.
이곳이 대학로의 소외지역으로 생활개선을 한다며 달동네를 전체적으로
하나의 미술관처럼 꾸민 이른바 공공미술 낙산프로젝트라 부르는 곳이다.
자, 지도를 들고 출발해보자규~~
맨먼저 우리를 맞은 작품은 산책이란다.
개끌고 산책나가는 남정네와 나무 한그루.
여러명이 만든 벽화, 들꽃이다.
그 앞에서...
어둡게 나와서 찍고, 또 찍고... ㅋㅋ
야~ 신난다. 달리고 그네타고 뛰노는 아이들.
앗, 이 그림체는 옛날 국어책에서 철수, 영희로 나왔던 걔들 그림같으다. ^^
연인. 그림도 좋코나~
걷다가 밑을 내려다보니 지붕위에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있길래
사진을 찍으려했더니 휑하니 도망쳐 버렸다.
아쉬운대로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져있는 풍경으로 만족... --;;
그리고 조금 걸어가자 우리를 즐겁게 만든 가방든 남자와 강아지가 나왔다.
하늘을 향한 모습이 마치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드뎌 숫자가 있는 계단길 발견!
숫자를 보며 계단을 올라가는 재미도 있을 듯 핟.
지도를 들여다보고 있는 자연스러운 사진, 고마워~
저거 들춰보며 찾아다니는 맛이 여행가서 가이드북이나 지도
들고 다니는 것 같아 좋았다. 흐흑~ 올해는 결국 못 뜨고 마는건가.ㅠㅠ
꽃계단
시멘트바닥으로 된 계단일뿐인데
그림을 그려놓으니 이렇게 예쁘다.
아파트 지을 생각만 하지 말고 소외계층을
위한 환경개선에도 신경을 써주었으면 좋을텐데...
어릴때 뛰놀던 그 골목길,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
저 그림 좀 보라! 그냥 기분이 확 좋아진다.
안녕둥이랑 함께 하다. 정현씨, 안녕~
나도 안녕~~ ^^*
화분이 늘어선 여기도 작품인데, 이름이 생각 안난다.--?
침팬치인지, 고릴라인지... 표정들이 참 거시기하고나. ^^;;
주민들의 참여작품이다.
들여다보고 있자니 벙긋벙긋 미소가 지어진다.
계속 사진찍는 우리가 신기했는지 트럭을 몰고가는
어떤 아저씨가 뭘그리 찍냐고 물어보더라는...^^;;
다리기둥에 있는 담쟁이. 이것도 작품에 들어간다.
서로 찍어주기 놀이.
쓰레기차의 빨간 색감, 아주 강렬하게 다가온다.
작품명. 자작나무숲
도시의 풍경을 낚는 사람들
작품명. 봉제인
이 그림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착잡해지더라는...
이곳은 행정구역상으로 이화동이다.
큰 길가에 있는 대학로와 대조적으로 영세한 봉제공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재봉틀소리도 참 오랫만에 들어봤다.
귀여운 주차표지판의 한마디, 나도 당당한 프로젝트라구욧!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낙산공원으로 향한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아스라이 서울타워도 보이고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헥헥~~ 은근 힘들구먼. ㅎㅎ
낙산공원에 다달았다.
드라마에 곧잘 나오는 곳이라 그런지 일본아줌마 관광객들이
심심찮게 다녀가는 것 같더라.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 우르르 왔다, 갔다.
우리는 앉아서 쉬면서 또 서로 찍어주기 놀이에 전념한다.
날씨가 흐리더니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졌다.
낙산공원을 찬찬히 돌아보다.
밤에 오면 야경이 꽤 볼만할 것 같다. 다시 계단을 따라 내려와 걷는다.
그래, 우리는 좀 천천히 갈 필요가 있다.
저런 표지판도 다 프로젝트의 일환이라지.
담장에 그림은 1970년 낙산 풍경이라 한다.
짜잔~~ 경찰서를 지키는 독수리5형제 등장!
경찰서는 한젬마작품이라네. 음... 그저 그런 느낌이다. -__-;
많이 걸었더니 허기가 져 핫도그 하나씩을 입에 물다.
흐흐~~ 이런 핫도그 오랜만이야. 맛있어.ㅎㅎ
도자기공방. 귀여운 곳이네~
곰소여의 모험이라니 이름을 잘 지었다.
난 허클베리핀을 더 좋아했어. 그 자유로움이라니... ^^
허클베리피인~ 허클베리피인~ 허클, 허클 베리핀~~
저멀리 흐르는 미시시피강~~ 하던 만화영화주제가를 아직도 기억한다.
분주한 사람들
이쯤부터는 딱히 볼만한 건 없다.
지도가 틀려 써있으나, 없는 것도 있고... -,.-
지나다가 작고 예쁜 카페 발견. 사진찍는 우리 모습
좌측에 한옥집이 한채 있다. 파란 기와집.
아니... 개조한 식당일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한국사람들은 한옥에 살아야한다.
한국적인 것들이 점점 사라져가 많이 안타깝다.
건물의 색이 선명해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던 카페 서랍.
별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은 걸. 손님도 별로 없더군.
프로젝트 본답시고 대학로를 구석구석 구경했다.
처음 보는 광경도 있었고, 큰 번화가와 달리 소박한 길목 사이사이가
정감어린 느낌을 자아냈다. 마로니에공원에 앉아 젊은이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즐거웠음이다. 사진이 많아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셨다. ^^
이제, 여행게시판에 임진각 사진들을 올릴 차례... 또 욕봐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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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례 | 음..철산동하고는 또다른 느낌이네.. 아.. 정말 사진기의 뿜뿌가..밀려와.. 이번달안으로 결정하기로했는데.어디서살지 또 고민이네.ㅎㅎㅎ |
10/12 1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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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쥔장 | 아놔~ 오늘은 동사무소 컴터가 이상하군. 로그인이 안 먹힌다. -,.- 그치? 또 비슷한 듯 좀 다르더라구. 드뎌 사는고야? 케백이로 결정? 홈쇼핑 함 알아봐봐~ 요샌 할인행사같은 거 없나? 궁금한 거 있음 물어보고... ^^ |
10/12 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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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 올해는 인천공항 가기는 틀린거겠죠...ㅠ.ㅠ...우리나라두 가볼만한 곳이 많았으면 좋겠어요...이제 서울은 더 갈데가 없는걸까요??? 낙산프로젝트 이런 좋은데요... |
10/12 2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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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긍게말여. 슬픈 일이야. ㅠㅠ 한국은 어떻게된게 점점 가볼 곳이 줄어드는 것 같어. 옛 터를 헐고 아파트나 짓고... 서울은 뭐든 다 결국은 상업적으로 물들어 안타까워~ |
10/14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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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라탄이슬 | 정현씨 사진 속의 너, 많이 이쁘다...정현씨한테 맛있는거 사줘야 겠다...나도 정현씨가 찍어주면 이뻐지려나 ㅎㅎㅎ 당근, 니사진은 멋지구~~ |
11/23 01: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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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냐? ㅋㅋ 낙산프로젝트 안내도 보고 있는 모습은 나도 맘에 든다는... 응... 모델이 이뻐서 정현씨가 찍어주면 더 이쁠거야. 헤헤~ |
11/23 1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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