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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내 작은 우주

hit : 158 date : 2008-02-12 22:07:54

작성자 :
제목 :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숭례문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연휴 마지막날,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죽는 줄 알았다.
갑자기 느닷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장이 뒤틀리는 아픔이 시작되면
끝을 보기 전까지는 고통스러움으로 몸부림을 쳐야한다. ㅠㅠ
왜 꼭 아플 거 다 아프고 막판에 나오는 걸까. 사람 미치게 하는거다.
아무도 모를거야. 이 고통은... 원... 챙피해서 말하기도 뭣하고... ㄱ_-

밤에도 배가 아파 잠을 못 이루면서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었다.
살아가는 이유가 무얼까 하다가 여행이나 실컷하고 죽어버리자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 사는 이유는 여행때문인가 싶기도... -_-
지금은 멀쩡한 모습으로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리는 내가 웃기지 싶다.
왜 사냐면 웃지요. 내가 웃는 게 웃는게 아니야.
싯구와 유행가가사가 살수록 가슴에 쏙 와 닿는다. 정말 왜 사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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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아니... 숭례문, 어쩔거야. 말해 무엇하리...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뉴스를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긴 처음이다.
언제까지나 그 자리에 우뚝 있어줄 것만 같은 그런 친근함이 숭례문에겐
있었다. 높은 빌딩 숲 가운데 서있던 그 모습이 너무 당연해서 제대로
쳐다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죄스럽다. T_T

대한민국에서 살다보니 별의별 참사를 다 보게 된다.
역사와 문화는 국가에 있어 그 중요성이 클지언대, 이 나라는 어쩌서
하찮게 방치해놓는 것일까. 이해가 안된다. 영어교육만 중요하더냐.
앞으로 무슨 일이 더 생기려나. 연초부터 참으로 나라가 걱정이다.
mb가 대통령되면 이민가야되나 농담따먹기 식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정말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되는 거 아닐까.

나이드신 방화범, 아무리 불만이 많아도 그렇지 어디 할 짓이 없어
문화재에 불을 지를 생각을 한 건지... 전과도 있고 미리 계획을 세웠다니
그저 기가 찰 따름이다. 아... 역시 이 나라에는 역적의 후손들만이 남아있는
것이었다. 이래저래 마음이 아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많이 봐둘걸.
다시는 문화재가 소실되는 뉴스같은 건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정현

버스가 항상 숭례문을 지나가서....자주 봤었는데...어제는 지나가는데 정말 처참하더라구요...티비에서 보던거 보다~....아흑...정말 이민가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우리가 영어권 나라냐~그라고 왜 국민돈을 걷어서 남대문을 재건하냐고....흐미!!!~ 저도 한동안 배가 아파 매실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언니의 아픔을 다 느끼지는 못하지만...괴로움은 조금 알듯 합니다....저도 왜 살까요....흐미~

02/14 08:22

정현씬 광화문을 오가며 정말 자주 봤었겠구나. 아.. 허탈함이 더할 듯. 늘 태워먹고 복원한다고 국민 돈쓰고... 진즉 관리 좀 했으면 이럴 일 없을 거 아녀. 위에서 하는 짓들 보면 분통이... >_< 과민성 대장증상 좀 괜찮다가 요새 또 안 좋아. 징그러~ 건강하게 살고잡다. 사는 게 왜이리 힘들까? ㅠㅠ

02/14 10:15

쩡은

넘 괴로워 마오..사람은 누구나 한가지씩 몸에 불편한게 있는거 같으

02/15 10:05

작년부터 계속이야. 앞으로 계속 이렇게 살아야한다면 생각만해도 치가 떨리... ㅠㅠ

02/15 13:54

정이

몸은 좀 어떤가요? 다시 씩씩한 아델님으로 돌아오기를..

02/18 12:07

정이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도 바뀌겠네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02/18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