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다니엘 몬존 출연 : 티모시 휴튼, 루시아 지메네즈, 데이빗 켈리, 아네트 배드랜드
베스트셀러 추리소설가인 데이비드 노튼은 사람들의 생과 사를 조종하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다. 만일 그의 소설 세계가 진실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마조르카에 도착한 데이비드. 모든 게 평온해 보였지만 그의 약혼녀가 갑자기 호텔에서 뛰어내리는 것을 시작으로 그 주변의 모든 이들이 자살하기 시작하는데..
다니엘 몬존은 2005년경에 만든 호러필름 수녀로 일약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디렉터로 알려진 사람이다.그가 만든 코박박스라는 이 작품은 그래서 인지 더욱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다만 국내에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아 유감일 따름인데, 히치콕의 예전 작품을 능가하는듯한 강한 인상을 풍기는 이작품은 스페인에서 1968년에 태어난 감독의 재량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묘한 마력이 있는 작품이다.
티모시 허튼역을 맡은 데이빗노튼의 절제된 연기와 함께 루시아 역을 맡은 실비아멘데즈의 연기가 강한 인상은 아니지만 꽤 쓸만한 호흡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사이언스 픽션 소설을 주로쓰는 허튼은 어느날 어떤 섬의 컨퍼런스에 참가하고자 섬을 향하게 되고, 그에게 다가오는 불길한 그림자는 그를 사로잡는다. 묘한 덫에 걸린듯한 각각의 사건이 이어지며 허튼의 숨통을 조여온다. 영화 코박박스는 히치콕풍의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감독이 보여주고 싶은 그뭔가가 숨겨진 이색적인 스릴러다. 미스테리에 스릴까지 더한 좋은 작품으로 각종 유러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좋은 작품이다.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