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스티븐 자일리언 출연 : 숀 펜(윌리 스타크), 주드 로(잭 버든), 케이트 윈슬렛(앤 스탠턴) 해외 등급 : NR
1946년에 이미 영화화된 바 있는 로버트 펜 워렌의 1946년도 퓰리처 상 수상 동명소설을 이 시대의 내놓으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을 대거 기용, 다시 한번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정치 드라마. 말 그대로 연기력 최강의 멤버들로 구성된 출연진으로는, <미스틱 리버>로 오스카 상을 수상한 숀 펜이 주인공 윌리 역을 연기했고(1946년작에서 윌리 역은 당시 무명이었던 브로데릭 크로포드가 연기했는데, 그는 윌리역으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다), <콜드 마운틴>의 연기파 미남배우 쥬드 로우가 윌리의 친구였던 전직 신문기자 잭 버든 역을 맡았으며, <양들의 침묵>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안소니 홉킨즈, <타이타닉>, <이터널 선샤인> 등으로 네차례나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던 케이트 윈슬렛,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이터널 선샤인>의 마크 러팔로우, <굿나잇 앤 굿 럭>, <4월의 공주>의 패트리샤 클락슨, 케이블 TV <소프라노>로 에이미 상 남우주연상을 세차례나 수상했던 제임스 갠돌피니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바비 피셔를 찾아서>와 <시빌 액션>을 감독했던, 각본가 출신의 스티븐 자일리언이 담당했는데, 그는 이 작품의 각색 작업을 겸하면서 원작 소설만 읽었을 뿐 1946년작 영화는 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1,514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67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7위에 올랐다.
영화는 미국 문학계의 클래식이 된 원작소설과 마찬가지로, 남부출신 정치인 윌리 스탁(윌리의 '정치동물'적인 캐릭터는 루지아나주 주지사였던 휴이 롱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있다)의 정치입문과 권력쟁탈, 그 과정에서의 부폐, 그리고 몰락을 냉정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곧은 마음을 가진 윌리 스탁은 부패한 마을 관리들에 맞서기 위해 정치에 입문한다. 하지만, 지방선거에 당선된 후에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정계와 결탁하고, 지저분한 정치판에 물들어간다. 마침내 주지사에 당선된 윌리. 이제 그는 권력의 욕망에서 벗어날 수 없는 '정치 동물'이 되어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