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8엔8 (SL8N8, Slachtnacht,2006) 년도: 2006 감독: Frank van Geloven, Edwin Visser 배우: Kurt Rogiers, Victoria Koblenko, Carolina Dijkhuizen, Jop Joris, Lara Toorop 제작: BE-FILMS 국가: 벨기에, 네델란드 시간: 90분 장르: 액션, 호러, 스릴러 IMDB: http://www.imdb.com/title/tt0493452/
네덜란드에서 만든 공포물. 영화얘기 하기전에 요상한 제목 얘기부터 먼저 해야한다. SL8N8이란 제목은 일종의 말장난이다. 네덜란드 말로 8을 acht 라고 한다는데 그러면 SL8N8은 "Slachtnacht"이란 말이 된다. 이 말을 영어로 하면 "Slaughter Night(도살자의 밤)"이 된다고 한다.
19세기 벨기에에 아동 연쇄살인자가 있었다. 현재에 네덜란드 젊은이들이 벨기에의 폐광에 여행을 가는데 폐광에 갇힌채 연쇄살인범의 영혼에 쫓기면서 왜 살인범이 아이들을 죽였는지, 탄광에서 살인범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게된다는 내용이다.
살인자의 영혼이 사람을 옮겨다니면서 살인을 한다는 설정은 여러차례 다루어졌던 내용이라 별 신경은 안쓰지만 에피소드간의 연결이 약하고 사실을 밝혀가는 과정이 너무 작위적이다. 또 건망증이 있는지 스스로 정한 영화내부의 설정을 잊어 버리고 가끔 엉뚱한 짓을 할때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카메라를 너무 흔들어댄다. 돈 안들이고 긴장감 만들어내는 수법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지나치게 사용하면 영화보고 있으면 멀미 난다 그렇다고 단점만 있는 몹쓸 영화는 아니고 확실히 지난번에 올렸던 Doodeind보다는 기술적으로 진보했다. 초반부터 할리우드에서 금기로 치는 아동살인으로 시작하는 과감함도 점수를 줄만 하다. 전체적으로 상업/오락 영화로 낙제점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