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이발관 (Yoshino's Barber Shop, 2004) 코미디, 드라마 | 일본 | 96 분
감독 : 오기가미 나오코 출연 : 아사노 카즈유키, Ryo Yoneda 등급 : 해외 NR
▷ 장 르 : 코미디 ▷ 출 연 : 모타이 마사코(もたいまさこ), 요네다 료(米田良) ▷ 출 연 : 오오카와 쇼타(大川翔太), 무라마츠 료(村松諒) ▷ 출 연 : 와타나베 아야(渡あや) ▷ 감 독 : 오기가미 나오코(荻上直子) ▷ 촬 영 : 우에노 쇼고(上野彰吾) ▷ 미 술 : 마츠즈카 다카시(松塚隆史) ▷ 음 악 : 이데 히로코(井出博子) ▷ 제 작 : PFF파트너즈(PFFパ-トナ-ズ) ▷ 배 급 : 유로스페이스(ユ-ロスペ-ス) ▷ 상영시간 : 96분 ▷ 개봉일자 : (일) 2004년 4월 10일 ▷ 제작년도 : 2003
모두가 서로를 알고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에는 이상한 전통이 전해져 오고 있다. 소년들이 그들의 나이와 상관없이 이발사 요시노로부터 같은 헤어스타일-바가지 머리-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대도시로부터 염색까지 한 헤어스타일의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된다. 이발사 요시노는 새 전학생의 머리도 여느 다른 아이들처럼 하려고 하는데.. 전학생으로 인하여 이 마을에 헤어스타일의 혁명이 일어날 것인지..
줄 거 리 "그 마을의 소년들은 모두 헤어스타일이 똑같다!"
산골짜기의 작은 마을. 남자 아이들의 헤어스타일은 마을의 단 하나 뿐인 이발소 '요시노 이발관(バ-バ-吉野)'의 아줌마(모타이 마사코)가 잘라준 '요시노 스타일'로 통일되어 있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얼굴을 아는 이 작은 마을. 이 곳의 아이들은 자신의 헤어스타일이 왜 똑같아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지 못했다.
이 마을은 오래 전부터 1년에 한 번씩 '산의 날(山の日)'이라는 제례행사를 꼬박꼬박 치룰 정도로 관습이 강한 곳이다. 아이들의 머리를 잘라주는 아줌마 역시 아이들의 헤어스타일을 하나로 지키는 것이 100년 이상 지켜온 마을의 관습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아들인 케이타(慶太) 역시 마을 방송에서 고리타분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어머니가 싫었지만 마을의 관습 속에서 자란 자신의 생활에 의문을 품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를 물들인 전학생이 도쿄에서 오면서 마을은 혼란에 사로잡힌다.
작 품 소 개 "성장기 소년들을 보는 따뜻한 시선"
피아 필름 페스티발(PFF) 스칼러쉽을 통해 제작된 여성감독 오기우에 나오코(荻上直子)의 장편 데뷔작. 첫사랑과 성에 대한 자각 등으로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는 사춘기를 맞이하기 직전의 소년들을 따뜻한 눈으로 그린 휴먼 드라마. 모두 똑같은, 게다가 촌스러운 머리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반감이나 의문을 품지 않았던 소년들이 도쿄에서 온 전학생의 염색 머리를 보고는 자신들도 그 전의 헤어스타일을 싫어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는 "헤어스타일의 표현의 자유!"라는 거창한 말도 사용해 본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자 한 게 아니다. 조그만 마을의 순박한 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지켜볼 뿐이다. 아마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낸 사람들이라면 비슷한 추억을 쉽게 떠올리게 될 것이다. 또한 고리타분하긴 하지만 깊은 인간미를 지닌 마을 사람들로 분한 중견배우들의 연기도 작품에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만만치 않은 신인의 탄생을 알리는 역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