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2는 여대생들이 주인공입니다. 똑같이 슬로바키아로 온천 여행을 가게 되고 또 호스텔에 묵게 됩니다. 호스텔 직원이 이 여자들의 사진을 세계 각국의 부유한 엘리트 헌팅클럽 회원들에게 전송합니다. 사람들은 이 여자들을 서로 죽이겠다고 경매를 하고. 낙찰된 사람들은 살인을 위해 슬로바키아로 떠납니다. 솔직히 전작만큼의 긴장감이나 잔인함은 없었고.. 전작만큼의 통쾌한 복수극도 없었습니다. 전작이 10점 만점이라면 이거는 7점정도 주고 싶군요.
다만 여기는 좀더 다양한 사람들을 다룬다는거. 예를 들면.. 살인을 하고 싶어하는 고객, 살인 공장 사장.. 머 이런 사람들이 등장하죠. 그런데 호스텔 2에 나오는 여자중 한명이 마리아나를 너무나도 닮았습니다. 또 해리포터와 불의잔에서 아로나 닮았던(?) 배우도 나옵니다. 마리아나 닮은 여자는 피로 목욕을 하는 바쏘리 백작부인같은 여자한테 죽음을 당하고. 아로나 닮은 배우는 식인노인한테 살점을 떼주면서 죽어가는데....
보통 이런 영화 속편들이 전편 우려먹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호스텔2는 나름대로 참신하고 재미도 있었다. "사업"의 비교적 자세한 부분들이 소개되고, 말만 거창하고 폼만 잡다, 실제 상황에 닥치니까 쪼는 남자, 평소 연약하다 막상 닥치니까 사이코 킬러가 되는 남자 캐릭터도 늘 보던 소재지만 요렇게 호러물에서 보여지니까 꽤 재밌었다.(1편에서 주인공 앞에서 "자기는 한 방에 죽인다"며서 폼잡고 웃겼던 "고객" 캐릭터를 좀 더 확장한 듯 싶다.)
호스텔 원 때도 그렇고, 항상 이런 영화 나오면, 별로 안 잔인하다면서 자신이 고어 영화 전문가인 것처럼 비판하시는 분(그럼 스토리와 개연성이 전혀 없는 독일 고어만 보시던지..)과, 잔인하기만 하지 이게 영화냐고 비판하시는 분(과연 호러 장르 자체를 즐길 줄은 아시는 건지.. 아니라면 왜 보신건지...)들께서 비평란을 도배를 하시던데, 나처럼 재밌게 보신 분들도 꽤 있으실 듯 싶다.
일라이 로스의 "트로마" 광팬 경력을 안다면 캐빈 피버나 호스텔에서 나름대로 재밌는 요소들이 발견할 수 있다. 아주 정색을 하는 듯 나오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굉장히 코믹한 장면들이 많다. 이번 호스텔 2에서는 드디어 아동 살해도 나오는데, 굉장히 무게를 잡지만, 매니아 입장에서 낄낄거리면서 보게 된다..
그리고 이번 호스텔 속편의 여주인공들 아주 매력적이었다. 본인이 변태는 아니지만, 여주인공이 교복 스타일 옷 입고 울다가 마지막에 xx를 뽑아버리면서 당당하게 걸어나갈 때 멋있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