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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 인류의 원한의 살기가 선천 하늘을 쪄 누르고 있습니다.
인간과 만물이 자라온 선천의 하늘은 이러한 원한과 저주의 절규에 병들고 퇴색되어 창조의 순수성을 상실한 묵은 하늘로 전락하여 생명력 대신 살기를 뿜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하늘과 땅과 만물은 서로의 마음으로 일체가 되어 속삭이는 연결된 생명입니다. 상제님께선 원한과 상극으로 병들어 사람을 죽이고 타락시키고 싸우게 하는 묵은 하늘의 질서를 뜯어 고치지 않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증산도가 창도된 위대한 역사의 동기입니다.
천지공사는 앞으로 다가올 개벽과 그 이후의 후천세계에 대해 미리 짜여진 기틀을 의미합니다. 기업체에서 매년 초 마스터플랜을 작성한 뒤 그것을 1년 동안 집행해 나가는 것처럼, 1901년 이후의 인간세상 역시 그와같은 과정을 밟아온 것입니다.
지난 19세기 말부터 지금까지의 역사과장을 들여다보면 너무도 극적인 순간순간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류역사상 이때처럼 세계적인 차원의 대전쟁이 벌어진 역사도 없었고 세계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양대 진영으로 벌어져 이념대결을 벌인 역사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초유의 사건들이 벌어진 19세기 이후의 역사는 우리로 하여금 뭔가 현실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대자연의/하느님의 의지와 계획이 숨어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질정해 놓으신 천지공사를 접하고 배움으로서 그간 단순한 사실로만 접하고 인식해왔던 역사의 참모습과 비밀을 알게 되며, 여기에 더하여 앞으로 다가올 후천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그려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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