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복역 중인 아동 성 범죄자가 강간죄로 복역 중인 감방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3개월 징역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32년 동안에 걸쳐 모두 34차례나 소년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뉴플리머스 감옥에서 복역 중인 킹스포드 코킬(76)이라는 아동 성 범죄자가 지난해 10월 감방 동료의 사타구니를 3차례나 더듬은 혐의로 뉴플리머스 지방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아동 성 범죄자로부터 추행을 당한 피해자는 사기, 폭행, 강간 등의 죄를 짓고 복역 중인 올해 49세의 남자로 이번 사건은 아동 성 범죄자와 강간범, 죄수와 죄수 사이에서 일어난 흔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재판에서 루이스 서튼 경사는 코킬이 3일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옷 위로 피해자의 사타구니를 만졌다며 피해자가 처음 그런 추행을 당했을 때 그만 둘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국 신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와 가해자는 모두 서로 상대방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자신들의 증거를 제시했으나 그들이 믿고 있는 기독교 신앙을 통해 서로 가까워졌다는 점은 모두 인정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재판에서 가해자의 변호사는 피해자가 믿을 수 없는 인물이라고 공격했으나 감방 동료와 교도관은 피해자가 최소한 교도소 안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앨리스테어 갈란드 판사는 코킬이 범죄사실을 부인하면서 모두 피해자가 꾸며낸 얘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코킬이 소년들을 성적으로 선호한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주변에 소년들이 없는 상황에서 나이 든 감방 동료를 추행했을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