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뻘의 열두 살 중국동포 소녀를 입양해 2년 넘도록 140여 차례나 성폭행한 편모(71) 씨가 1월 26일 경찰에 검거됐다. 편씨는 2000년 9월부터 2002년 11월까지 중국동포 A양(17)을 성폭행해 왔다. 10년 전 부인과 이혼한 편씨는 당시 열두 살이던 A양을 한국에 데려온 뒤 `성노리개`로 삼았다. 편씨의 집에선 다량의 비아그라가 발견됐다.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올 4월 탈주한 이낙성(41)의 행방을 뒤쫓기 위해 경찰은 전국의 항문전문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실시했다. 탈주 당시 이낙성은 `치질 4기`여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항문 주위가 곪아터져 살이 썩어 들어갈 수 있는 위험한 상황. 경찰은 이낙성이 치료차 항문병원을 찾을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내다봤지만 헛수고에 그쳤다.
▶올 8월 전주의 배모 씨 집에 M16 탄환 한 발이 떨어져 있는 걸 배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배씨가 외출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아파트 뒤 보일러실 창문과 거실 미닫이문 등 유리창 2장이 파손돼 있었다. 배씨 집은 군부대 사격장에서 2km 떨어진 곳. 그러나 유탄이 2㎞나 날아왔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승려 김모(67) 씨는 경기도 양주 자신의 사찰에서 양귀비를 재배했다. 검찰이 김씨의 사찰에 들이닥친 9월 5일 창고엔 약탕기와 한약재, 포장지 등이 발견됐다. 김씨는 올봄부터 자신의 사찰 뒷마당에 양귀비 230주를 재배해 왔는데, 신도들에게 양귀비가 들어간 한약재를 판매해 왔다.
▶경기 일산의 모 여고에 재학 중인 고모 양은 9월 18일 남성만 현역 사병으로 입대할 수 있는 병역법은 양성 평등의 원칙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고모 양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군복 입은 모습이 너무 좋아 커서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품어 왔다.
▶정부 당국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중국산 `짝퉁` 보톡스 주사제가 나돌아 올 10월 보톡스 시술자들이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 동안 보톡스 주사는 주름을 펴주는 `마법의 약`으로 불리며 전국민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전 국민의 영웅이던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이 결국 조작된 것으로 판명되면서 많은 국민에게 실망감과 허탈감을 안겨줬다. 체세포 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양의 원천기술 유무에 대한 진위 판독이 아직 남아 있지만 논문 조작은 황당함 그 자체다. 논문 조작 배경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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