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7월 막내 아이의 돐 때문에 잠시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별로 짬을 낼 수가 없어서 겨우 하루 저녁 시간을 잡아 연락되는
시험소 전우들이 모였다.
그날 수원에 사는 이헌주 병장의 편의를 위해 강남역에서 모였는데
바쁜 시간에도 김상철(한의원장), 이헌주(삼성연구소 연구원),
김만(IT회사 과장), 이재호(중학 교사) 병장 등이 모였다.
마침 서울에 출장나와 있던 김상철 병장의 고교 친구와 동료인
대전 某경찰서 강력반 형사들도 합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늦은 시각까지는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몇 년만에 다시 만나
옛시절을 추억하고 사는 이야기들을 나누다가 아쉽게 헤어졌다.
특히 나와 같은 방향이 집인 이재호 병장은 밤에 전철이 끊겨서
(왜 한국 전철은 11시면 끊기는지...뉴욕은 24시간 운행하는데)
같이 총알택시를 타고 부천의 집까지 간 후, 거기서부터 부인이
직접 운전을 해서 인천 우리 처갓집까지 데려다 주었다.
밤늦게 고생해준 이재호 병장 부부에게 무척 고마왔다.
그 다음주 우리 가족이 강원도 여행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 잠시
아주대 의대 최용준 대위(교수)와 그 가족을 수원에서 만나서
함께 늦은 점심 식사를 같이하며 정말 오랜만에 모두가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 10월에는 우리가 복무하던 시절 시험소장을 하신 노천섭 대령
(現 대한 수의사회 사무총장)의 큰아드님이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는데, 함께 시험소에서 근무했던 한재희, 김종일, 최용준
대위(경상/서울/아주의대 교수) 등이 결혼식에 참석하였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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