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
|
|
|
|
|
|
|
===========================================================================
교토여행 첫 날, 오전은 아라시야마에 갔다가 도롯코열차를 타고, 오후는
여행가기 며칠 전에 확 필이 꽂혀버린 기부네신사로 가는 일정이다.
이 날의 사진은 모두 필카로 찍었다. 미놀타 삼백이군과 로모양이 수고를~~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 그런지 사진들이 심히 어둡게 나와서 속상하다.
스캔찾아와 이게 뭐야, 하며 한동안 우울해했었다. 일부러 감도 400짜리 필름을
가져가 찍었건만... ㅠㅠ 이제 400필름은 다시는 안 쓸거야. 입자만 더 거칠게
나와 필름만의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의 사진들이 몇 장되지 않는다.
===========================================================================
교토는 한큐전철을 타고 가야한다. 난바역에서 미도스지센을 타고 우메다역에
내려서 한큐전철로 갈아탄다. 오사카 전철쪽은 아직까지도 친숙한 느낌 ㅋㅋ
지금가도 잘 찾아다닐 것 같은 기분이다. ^^ 저, 갈색열차가 한큐선이다.
종착역이 가와라마치역인데, 숙소가 니조성 근처라 가라스마역에서 내려
또 갈아타야 한다. 아직도 너무도 선명하게 기억되어있는 교토내 지리.^^
호리가와 인호텔이 니조조마에역에서 내려 그냥 직진만 하면 바로 있는데 노파심에
몇 번을 묻고 또 물어 찾아갔다. 그때마다 친철하게 알려준 교토시민들, 고마워유~~
호텔에 도착, 짐부터 맡기고 바로 아라시야마로 가기위해 몇번 버스를 타면
되냐고 물었더니 란덴을 타라고 한다. 한번에 간다고... 그래서 란덴을 찾아 나서다.
란덴전차를 타기 위해 걷던 도중... 이런 여유로운 풍경, 좋구나~
교토는 시내 중심가라고 해도 북적거림과는 거리를 두고 있어 보였다.
역시나 묻고 또 묻고... 묻는 거, 지도보는 거, 모두 내 차지.
대체 왜 내가 동행인을 구해서 간건지 당최 알수 없는 상황... -.-;;
드디어, 란덴역에 도착했더니 바로 정차한 열차가 보였다.
언제 출발할지몰라 헐레벌떡 뛰어가 앉았다. 란덴 내부모습이다.
란덴은 게이후쿠전차의 이름인 듯 하다.
란덴을 타면 철로로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동하는 동안 지루하지않고 좋았다.
역시 일본. 다양한 교통수단이 발달해있어 대중교통으로 이곳 저곳
여행하기 참 좋다. 우리나라도 좀 그랬으면... 아니다. 뭘 바라냐. ㅠㅠ
주택가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모습.
앉아있다가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 앞쪽에 서서 사진도
찍고 풍경도 응시하고 운전하는 아저씨랑 눈도 맞추고... ^^
란덴을 운전하시는 아저씨의 알흠다운 뒷덜미? ㅋㅋ
지나가는 풍경을 찍었는데 신사에 여학생도 나오고 쬐끔 맘에 든 사진.^^*
아라시야마까지 40여분 소요. 종착역인 아라시야마에 도착했다.
이게 란덴 모습. 탈때 후다닥타서 미처 못 찍은 사진, 이제야 찍는다. ^_^;
옆에서 군고구마가 명물이라 해서 하나 사먹었다.
날씨가 꾸물꾸물 비가 내릴 듯 하다. 여행내내 날씨가 그리 좋지 못했다.
그나마 교토여행을 하는 동안 이슬비만 조금 내리다 말아줘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
인력거 지나가는 찰나에... 앗, 순간 포착을 해야해! 하며 허겁지겁
찍었는데 관광지라 그런지 인력거들이 엄청나게 많이 다닌다.
걸어다니는 사람들은 인력거가 지날때마다 비겨줘야해서 나중엔 좀 짜증이... -_-;;
아라시야마 초입이다. 이미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사진이 직접 봤을때보다 아주 별로다.
몇십배 더 멋진 풍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봤을때 와아~~ 하며 감탄사를 마구마구 날렸는데...
이쪽 풍경은 벚꽃이 좀 덜 핀 것인지 폈다가 져버린 건지... 아리송~
내가 기댄 다리가 아라시야마 입구의 도게츠교.
아라시야마는 울창한 자연이 그대로 남아있는 교토의 유명한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사찰이 많고 벚꽃과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간사이쪽의 벚꽃은 이렇게 분홍색이 많다.
한국꺼랑 종이 좀 다른 모양이다.
아라시야마근처의 료칸은 관광지라 그런지 고급 료칸이 많고
커다란 일본식정원이 있는 고급 식당도 많다. 가격이... 안습...
빗질하고 있는 언니가 보여 순간 포착한다는 게 빠르게 찍느라 흔들렸다. --;;
작은 골목 골목이 참 깨끗하고 정감이 간다.
시간 여유가 많았다면 천천히 혼자 다녀도 좋을 정도.
아이고오~ 우체통 넘 귀여운 거 아냐? 벙긋벙긋~
아라시야마의 대표적 명소인 덴류지 도착.
덴류지는 벚꽃으로 가장 유명한 절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벚꽃나무도 어찌나 커주시는지...^^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데 사진으로는 잘 감지가 안 될 듯...
피해서 찍느라 힘들었다는... 근데 그 때문에 구도가 엉망이다.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 이건... 뭐... @@
눈 감은 건 내 잘못이라고 해도 촛점도 안 맞고...
왜 사람은 가운데놓고 찍냐고~~
덴류지내에 돌다리. 규모가 작은 절은 아닌 듯.
필카라 디카처럼 생각없이 셔터를 누르지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텐류지사진이 보다시피 많지 않다. -.-
사람이 너무 많고 (특히, 중국인들 >_< 가장 큰 이유임) 굳이
입장할 필요성을 느끼지못해 겉에서만 훒고 왔다.
정신없이 찍다보니 흔들린 사진도 적지 않다. --;;
누차 말하지만 벚꽃은 떨어진 자리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덴류지를 나와서 이제 치쿠린(대나무 숲)으로 걸어간다.
- 다음에 계속... (보시고 남겨주는 소중한 덧글이 다음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
|
|
|
|
|
| wind1hjl | 와우... 신사가..참 일본스럽네... 벗꽃도 예술이구.. 사진느낌 좋다.. |
05/03 23:27 |
x |
|
|
| tfm | 일본 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사진들 이네요! 빗질하고 있는 언니~ 지나가는 아저씨~ 너무 자연스러운 사진! |
05/04 10:26 |
x |
|
|
 | 정례 - 일본은 신사가 아주 많드라. 어디나 있는 것 같어. 더 예술인 벚꽃사진들 기대해~ ^^ 동호님 - 교토라 더 일본스러운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매번 기분좋게하는 덧글, 감사합니당.^^ |
05/04 20:39 |
x |
|
|
| rozine | 여행사진들 이제야 보고 있우~~ 사람들 많았다고하는데 사진의 시선에선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지우~~~ |
05/05 20:17 |
x |
|
|
| roadwalk | 우와!!!~ 두번째 자전거 사진 넘 좋아유...완전 반했어요....^ - ^....벚꽃 사진도 좋고....전철도 귀엽고....일본은 교통이 다양하고 여행하기 정말 좋은것 같아요.....친일파들 많아서 일본거 많이 받아들였는데....왜 저런 괜찮은 것들은 당췌...한개두 안따라했는지...흐미...나쁜건 죄 따라하면서요.....아흑~ |
05/05 20:41 |
x |
|
|
| | 도지니 - 사람들 피해서 찍느라 위쪽으로 뷰파인더를 두고 찍었어. 구도가 참... 안습아니냐. --;; 정현 - 나두~ ㅋㅋ 일본은 도로에 자전거가 놓여있어도 웬지 느낌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기 정말 좋은 나라라는... 부러워. 내말이~~ 일본의 좋은 것들 보고 배우면 좀 좋아! -ㅁ- |
05/05 23:27 |
x |
|
|
| jeong2 | 사진도 글도 좋지만, 중간에 아델님의 궁시렁궁시렁도 어찌나 재밌구 귀여운지. ㅋㅋㅋ |
05/07 10:14 |
x |
|
|
| jjungeunr | 일본은 볼때마다 참 정갈하다는 느낌이 들어...정갈함이 사진으로 더욱 빛난다니까... |
05/07 10:43 |
x |
|
|
| | 정이님 - 큭큭~~ 지가 좀 많이 그러죠?ㅋㅋ 이번 여행은 동행인땜시 더 그런듯허요.^^; 귀엽게봐줘서 쌩유~ ^^ 정은 - 응, 정말 그래. 갈때마다 느낀다. 게다가 요즘처럼 일본이 부러운 적도 없고나~ 쇠고기수입도 걔들처럼만 하지.-_- |
05/07 13:36 |
x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