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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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목 :    [일본/교토] 궁극의 기부네신사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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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네신사는 아주 정말 우연하게 가게 되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일본의 자연을 보고 싶어 단번에 결정한 곳이다.
여행준비를 거의 끝내놓고 일본관광청에서 받은 교토 책자를 다시
뒤적거리던 중 발견한 곳으로 사진 한장에 마음이 두둥~ 움직였다.
여러번 본 책자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곳이었을텐데 이런 것도
운명적인 게 아닐까. 음... 뭐,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리하여 포털사이트에 있는 일본여행동우회마다 질문을 올려
이동경로를 알아내 찾아간 곳이다. 역시 운명임이 분명해.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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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네신사가 있는 기부네구치는 교토 중심가에서 뚝
떨어져있는 지역이다. 아라시야마에서 가려면 다시 란덴을
타고 일단 종점인 기타노하쿠바이초까지 가야한다.








이번에는 앞쪽이 아닌 뒤쪽에 타서 주택가 풍경을 구경한다.
벚꽃이 만발한 곳이 나오면 사진도 찍어가면서 말이다.








기타노하쿠바이초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데마치야나기역에 내렸다.
여기서 다시 에이잔전차를 타야한다. 헉헉... 멀고도 먼 여정이었다.-ㅁ-
에이잔전차를 타려고 걸어가던 중, 또 함박 피어있는 핀 벚꽃을 만나다.








이 벚꽃 정말 황홀하기 그지없더라. 바람에 나부끼는 꽃잎은 또 어떻고... :)








에이잔전차도 간사이 스롯패스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해간 간사이패스 3일권,
여행내내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다녔다.
스롯패스를 찍고 들어가니 전차가 이내 정차해 있어 바로
탈 수 있었다. 그런데, 타고 보니 내가 원한 그 전차가 아니네.-,-
돌아가면서 운행을 하는 모양. 다행히 돌아갈때는 그 전차를 탔다.
그러므로 그 전차에 대한 설명은 이따 하겠다.^^;;








사람도 별로 없고 전차 안 모습이 한산했다.
이치하라에서 니노세구간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주택의 모습도 일본다운게 너무 좋았다.
일본의 이런 시골은 고층건물이나 아파트가 없어 마음에 든다.








어느새 기부네구치역에 다았다. 작은 간이역느낌.
종점은 구라마역인데 그 전역이다.
구라마쪽도 언젠가 기회가 닿으면 가고 싶다.








나무가 우거진 이런 숲속 길을 걸어가야 한다.
버스가 있었는데 탈 생각을 하지 않고 걸었다.
기부네신사까지의 하이킹코스가 권할만하다하여...








여긴 정말 자연이 숨쉬고있구나 느낌이 들던 풍경.








걸어가는 사람은 없었고, 단지 승용차만이 지나치던,
계곡에서 물이 졸졸흐르는 소리만 들리던 정말 조용한 곳이었다.








동백꽃이 떨어져있는 길.
조금은 가파른 길이었지만 주변을 여유롭게
구경하면서 걸어가는 기분은 말할 수 없게 좋았다.








이런 풍경이 나오면 여지없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계곡 한 편으로는 탑도 있고 쉼터도 있다.
내가 사는 주위에도 이런 곳이 잇으면 요즘처럼
속 시끄러울때 한번씩 찾아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을텐데...








기부네신사를 가르키는 푯말.
이제 고지가 멀지 않았다. ^^








꼬불꼬불 길을 따라 걸으니(꽤 많이 걸었다)
어느새 인적이 있는 곳이 보인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들이
양쪽으로 늘어선 모습이 들어왔다.








조금만 더 신록이 짙었으면 아주 멋진 풍경이었을텐데...








일본 전통적인 식당인 듯 했는데 안까지 들어가봤다.
이쪽 식당은 하나같이 고급화를 지향하는 것 같다.
덜덜덜~~~ 가격대가 엄청나드라! >.<








기부네신사가 언뜻 보이는군여~








아, 궁극의 기부네신사 도착이닷!! 난 해낸거야~~








연달아 두컷 날려주시고...ㅎㅎ
기부네신사는 오래되어 유서가 깊은 신사라 한다.








일렬로 선 등롱에 불이 들어온 이 모습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난 이 풍경에 그냥 반해 버렸던 것이다.








어렵게왔는데 당근 기념촬영 빠질수 읍따!








위에 사진은 좀 낫더니 역시 초점은...뎅장이고나.--;;
내 필카가 수동이란게 안타까울 따름.








불켜진 이 등롱들, 정말 멋지지않나용? ^~^
삼각대 갖고 올걸. 그래서 여기서 사진 많이 찍을걸.-.T








사진 아래쪽이 까만 이유는 기쁨에 겨워
파인더에 스트랩이 덮힌지도 모르고...-ㅅ-








자, 사람들을 따라 저리로 올라가보자.








기부네신사는 풍부하고 맑은 물에 감탄해
물을 지키는 신을 모시게 되었다는 유래가 있다.








나두 손도 씻고 물도 마시고...
물이 좋다는 곳이니만큼 많이 마셨다.^^








많은 이들의 소원을 걸어두는 곳.








나도 동전 하나 던지고 소원 하나 빌고 왔다.








나가는 방향에도 불켜진 등롱이 서 있다.








기부네신사 말고 위쪽으로 신사가 또 있더라.
난 더 보러 가련다. 힘들다는 인간놔두고
혼자 끝까지 올라갔다.








걷다가 흐르는 맑은 물을 발견하다.
물로 이름난 지역이라 다르고나.^^
물위로 벚꽃도 떨어져있고 아기자기한 풍경.








난 대나무사이로 이렇게 흐르는 물이 좋더라.
위의 사진은 물로, 이 사진은 떨어진 꽃잎에 포커스를 맞췄다.








때묻지않은 자연이 그 모습을 숨기지않고 드러내고 있다.
내가 숲속에 있다는 느낌을 한껏 받은 곳이었다.
여기서 더 올라가면 구라마쪽으로 가는 방향이다.








오솔길 느낌이 풍기는 이 길위로 등롱이 나를 반기네~
혼자서 노래를 막 흥얼흥얼거리며 걸었다.ㅋ_ㅋ








혼자라도 좋쿠나~ 삼각대갖고 올걸,
또 되뇌이는 말. 그랬으면 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혼자 갖은 포즈취하면서
내 사진들 많이 찍을 수 있었을텐데.-o-








아쉬운대로 로모로 셀프 한장.








여기가 끝에 있던 신사. 이름은 뮌지 모르겠음.
안으로 들어갔더니 어떤 남, 녀한쌍이 인사하며 나왔다.
나도 인사하고 들어갔다. 한바퀴 천천히 돌아 나오다.








아쉬운 마음으로 내려오다. 아직은 손님이 없는 어느 찻집(술집?)
기부네쪽은 아마도 싱그런 여름이나 단풍으로 물든 가을에
관광객이 가장 많을 것 같다. 왜냐면 그 계절에 가장 빼어난
풍경을 자랑할 것 같았기때문. 단풍철에 다시 오고 싶고나~








기부네신사, 안녕~ 또 언제 올수 있을까.
사위가 좀 더 어두웠으면 불어온 등롱으로 인해 휠씬 멋진
풍경이 되었을 것이나, 그리되면 숲을 내려가는 데 적지않게
지장을 받았을 터, 어두울때까지 더 지체하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한참을 걸어내려와 기부네구치역으로 왔다.
그리고, 결국 내가 원한 이 전차를 탔다. 꺄악~~ ^ㅁ^
바로 설명 들어간다. 에이잔전차의 데마치야나기역에서
구라마역구간을 달리는 전차를'파노라믹 전차 기라라호'라고 한다.







설명만으로는 감이 잘 안올 듯 하여, 이렇게 사진을 남겨둔다.^^
이후부터는 카메라줄때 아예 거리조정, 렌즈로 포커스까지
내가 다 조정해서 맞춰 주었다. 그랬더니 사진이 좀 낫구낭.
얘한테 사진부탁하는 심정...-ㅅ-;; 일부 좌석을 창쪽을 향하게
배치하여 차창을 보며 풍경을 감상하며 갈 수 있다.








그러니까, 관광용으로 아주 짱인 전차라는 것!
창가를 보며 또 로모로 셀프 컷.
그새 어두워져서 밖의 풍경은 잘 안보여 유감이다.
그래서 좌석에 앉아 데마치야나기역까지 한숨 잤다.ㅋㅋ








그리고 호텔이 있는 니조조마에역에 도착했더니
라이트업된 니조성이 보여 그리로 가봤다.








라이트업중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아 관광버스가 쭉 늘어져있었다.
일본은 시즌중에 이렇게 사찰에 라이트업하는 절이 많다.
라이트업하면 퍽 근사하다. 일본은 좋은게 뭐 이렇게 많은거샤~








니조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었다는 성이다.
더 자세한 역사를 알고 싶으면 인터넷 네이년을 검색해보삼.
역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만 슬렁슬렁 구경했다.




- 다음에 계속... (보시고 남겨주는 소중한 덧글이 다음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
  wind1hjl왜..일본신사를 보면..일본애니이션이 항상 생각나는지.원~~^^ 암튼.. 쭉쭉 사진오려줭... 05/12 20:36 x
  adel걔네 만화영화의 장소적배경에 신사가 많이 나오는 편이잖어. 나두 이누야사가 떠올라.ㅎㅎ 응, 박차를 가하려한다. 일본여행 사진들 말고도 올릴 사진들이 아주 쌓였당.-__-;; 05/12 22:13 x
  sallybrown73그래 에니메이션 장소 같아 ,,넘 이쁜 신사다 이신사 딴 블로그서 사진으로 보고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부러버 직접가보다니 ... 05/13 00:51 x
  roadwalk일본 시골 모습이 아기자기하고 정말 좋네요....기부네구치 간이역 인상적이네요...우리나라는 왜 이런 귀여운 간이역이 없을까요....기부네 신사 가는 길은 멀어도...가는 길이 재미있으셨겠네요.....신사도 멋지구만요.....언제...저랑 또가요...으하ㅏ하핳....저도 가보고 싶네요...꼭!!!~ 05/13 07:59 x
  adel소영 - 기부네신사를 블로그에서 봤구나. 응,,, 내가 갔던 신사 중 젤루 좋았어. 자연과 접해있고 한적한 것이...^^ 나중에 기회되믄 가보아~ 내가 가는 법은 알려줄테니. 정현 - 나두 이런 일본 시골 너무 좋아해. 음... 한국의 간이역은 없어지는 추세고 있는 간이역도 그냥 방치해둬서 넘 안타까워. 고럼~ 나는 많이 걸어도 참 좋았지. 구랴, 같이가. 나중에 단풍철에 또 가면 참 좋겠다. :) 05/13 10:40 x
  rozine우와앙~~~~~ 어디론가 떠나고싶게 만드는 사진들이우.... 나도 여행가서 너처럼 한가함을 즐겨보고 싶우...... ;;ㅁ 05/13 13:46 x
  adel그렇다면 가야지. 하고 싶을 때 한번쯤 미친 척하고 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어. 그게 무엇이 되었든... 주말에도 일때문에 바쁜 너에게는 더 필요할지도. 열심히 일했으면 떠나야 하는거야.ㅎㅎ 05/13 17:30 x
  떠나자아~ 너무 좋아요~ 사진느낌이 넘 좋은데 필카였네요~^^ 05/13 22:49 x
  adel고마워요. 나두 그래서 필카를 계속 쓰게되네요.^^ 05/14 11:52 x
  tfm좋은 여행지 냄새 맡는 능력이 탁월하시군요? 너무 좋아요! 경치도 사진도! 담에 오시면 고야산이라는데 꼭 가보세요. 05/14 20:29 x
  adel감사합니다. 동호님.^^ 네, 고야산!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꼭 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_^ 05/15 13:17 x
  jeong2물 위의 벚꽃. 이런 자기자기한 것들이 좋아용~~ 05/27 09:32 x
  adel저두요~ ^ㅁ^ 05/27 13:31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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