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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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숨도 고를겸, 국내 여행기를 슬며서 끼어 올리며 외도를...ㅎㅎ
일본 여행기 다 올릴때면 너무 늦어 생뚱맞을 것 같아서 말이다.
틈틈이 국내 여행기도 올릴 생각. 민속촌에 간 사진들을 다음 타자로 올릴까
했는데 그건 내 사진들이 너무 많아 '어떤 날의 사진첩'으로 보낼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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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터미널에서 안성행 시외버스타고 내려 다시 안성의 시내버스로
갈아탔다. 다행히 친절한 기사아저씨를 만나 목적지 근처에 잘 내렸다.
근데, 아저씨,,,,,,, 저 아줌마 아니거든요.ㅠㅠ
한참을 이정표도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없는 길을 하염없이 걷다가
안 되겠다 싶어 큰 길로 다시 내려와 결국 택시를 타고 갔다.
여긴 차가 있어야지 대중교통으로는 제대로 찾아갈 수가 없더라.-ㅅ-;;
알고보니 안성목장하면 잘 모르고 농협연수원을 찾아야한다고.
택시에서 내리니 사람 날라갈 정도의 바람과 비까지 내려주시고...
날씨가 너무 너무 고약했다. 일기예보에서 비는 안 온다고 했는데...
기상청 박살내야해! 기상예보가 틀린 게 어디 한 두번이어야지.ㄱ_T
엄청난 강풍이 분 것도 모자라 비는 왜 오고 지랄이야.>ㅁ<
그나저나, 이게 청보리 맞아?
규모 하나는 정말이지 방대하고나~
함께간 친구 윤희
친구얌, 고생많았쓰~ 날이 이렇게 쉣일줄 몰랐다.
윤희랑은 처음으로 같이 콧바람 쐬러갔는데 콧속에
이런 바람 들어가면 코꾸녕 찢어져 죽겠더라.-ㅁ-
me. 디게 띵띵하게 나왔네... 사진까지 안 도와준당.
추워서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을 정도였다. --;;
아놔~~~ 한겨울보다도 더 춥드만.
겨울에는 옷이나 따뜻하게 입고 다니지,
봄에 이렇게 게 추워본 적은 처음이었다.
시야가 탁 트여 경치는 시원하고 근사해보였으나,,,,,,
풍경 감상하며 룰루랄라 할 수 없게 만드는 날씨때문에 맹숭맹숭...
같은 사진. 한장은 인물중심으로 크롭하다.
초록을 배경으로 인물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는데
그래서 옷도 그린컬러로 입고 왔더니... 뎅장!
한국 날씨가 갈수록 쥐박이를 닮아가는구나.
구불구불 길을 따라 걷는다.
흙길이라 더 운치있는 느낌!
저 푸릇한 것들이 청보리 맞지? 세심하게 관찰도 못하고...
청보리 중심으로 사진도 많이 찍을 생각이었는데...ㅜ.ㅜ
나름 인상적이었던 나무 한그루.
군데군데 나무가 있어 풍경이 더 알싸해 보인다.
날씨만 좋았다면 슬슬 걸어다니며 산책하기 좋았을 걸.
얼핏보면 비에이 지역이 연상되기도 한다는...^^;;
나무밑에 앉아 처량하게 김밥과 샌드위치를 먹고
얼른 나왔다. 살다 살다 이렇게 추운건 첨이야~
내가 웬만하면 저 길까지 다 가봤을 것이다.
너무도 추워서 도저히 갈 기분이 들지 않았다.
구불구불한 길이 시골스러워 정겹게 여겨진다.
사진출사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라 사진찍으러 많이들
오던데 이날은 워낙 날씨가 궂은지라 사람들도 많지 않더라.
내 표정 좀 보라. 바람결에 산발하는 머리카락은 어떻고...--;;
택시타고 다시 나와 시외버스타고 서울까지 급히 올라왔다.
버스타니 몸이 다 녹는게 어찌나 따스하던지...
일찍 올라와서 친구랑 커피 한잔마시고 헤어졌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좋구나.
서울의 날씨는 그저 흐릴 뿐이었다.
철쭉이 이뻐보여 찰칵!
집에와서는 아쉬움에 셀프질. 나, 요새 어디가서 아쉽거나
서운하면 이렇게 셀프질에 목을 메는 듯 하다. -__-;;
몇해 전부터 봄이 오면 청보리를 찾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서
찾은 안성목장이었다. 고창의 청보리밭은 좀 멀고 (이맘때 가족여행을
그쪽으로 가면 좋은데... 내년에는 내가 건의해볼까 -.-)
5월을 넘기면 누렇게 변해간다하여 그 전에 친구랑 휴일에 시간맞춰 간건데
날씨때문에 망했어. 완전 망했어!(형돈이버전) 헌데, 안성만 몇번째냐. '_'
안성이 서울과 가까우면서 의외로 볼 것이 많은 지역인 듯.
아무려나, 청보리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사람 날아갈 정도의 센 바람만
온 몸으로 맞고 왔다. 오죽 추웠으면 글마다 춥다고 했을까.
훗날, 안성의 청보리밭하면 그저 추운 기억밖에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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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요즘 날씨가 얄궂지...아쉽다..날씨만 좋았으며 곶곶이 선 청보리를 제대로 짂었을텐데 |
05/15 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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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나도 가볼까해서 교통편을 뒤적거리다..차 없이 간다는게 무리다 싶더라고..그래서 올해도 접었지요^6^ |
05/16 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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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론 기상상태도 알아서 챙겨야할 듯. 그날의 날씨 정말 미웠엉~ 내말이... 청보리 찍으러 간건데...ㅠㅠ 어, 여긴 차없이 가기 힘들어. 근데, 이 청보리밭 쪽에 뭐 만든다고 곧 없어진다는 말이 있더라구. 한국은 첨단시설을 만들기위해 전통, 자연을 모두 없애는 이상한 나라.-_- |
05/16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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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기상청이 맞는 날은...장마철 밖에 없는듯해요...당췌...왜..기상청이 있는지 이해가 안갈 정도에요,...차라리...내 시큰한 무릎을 믿는게 나을듯해요...ㅋㅋ......청보리 날씨만 좋으면 환상이었겠네요....안성 가까운 곳에 저런곳이 있었다니...우와...저는 안성에....풍산개 마을 가고파요...ㅋㅋ...한마리 좀 훔쳐올까 해서요..으하하ㅏㅎ |
05/16 2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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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예보를 하지 말든가. 뭐... 그럴순 없겠지?? 저번에 언젠가는 점심먹는 중에 TV를 보는데 분명 밖에는 비가 오는데 뉴스에서는 흐리기만 하다는 엉뚱한 방송을 하더라는... 미친게지.-ㅁ- 하하... 시큰한 무릎, 웬지 슬퍼져~ 엉, 날씨만 좋으면 따봉이었을텐데 지금도 아쉬워~ 음... 근데, 정현씨 안성에 풍산개마을이 있어? 난 고건 몰랐네.^^;; 요새 개도 고양이도 키우고 잡은데 훔쳐와서 그 개가 새끼나으면 나 한마리 줘~ 뮌소리래.ㅋㅋ |
05/16 2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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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wlife | 저도 여기 가보고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보리를 다 베어버렸다네요..T.T...내년을 기약해야겠네여...안성은 참 볼게 많은 동네인것 같아요..내년엔 꼭 가서 보리사진을 미친듯이 찍어보고 싶네요.. |
05/19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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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내년에도 청보리를 볼 수 있을지... 정확히 몰겠지만 이 자리에 다른 뮌가가 들어선다고 하길래.--;; 나도 내년에는 청보리를 확실하게 보고 와야지! |
05/19 1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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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g2 | 청보리 대신 초록옷 입은 아델님... ㅋㅋ 날 추웠었는데 몸은 괜찮아요? 감기 들었을까봐 걱정. |
05/27 09: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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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가 초록색을 좋아해서 녹색옷이 좀 있어요.ㅎㅎ 네, 저때 무척 떨었는데 다행히 괜찮았답니다.^^ |
05/27 1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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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fm | 청보리 그리고 녹색바지가 잘 어울리네요~~~ 춥지만 안아서 점퍼를 벗을 수 있었으면 더 더욱 좋았겠어요 |
06/02 21: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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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호님, 오랜만이어요. 그간 바쁘셨나봐요.^^ 앗, 감사합니당. 쫌 쑥쓰러우네요.^^* 네, 저도 그랬으면 했는데 넘 추워서 그럴 수 없었다지요. |
06/03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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