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
|
|
|
|
|
|
|
==============================================================================
교토의 고다이지는 정보가 거의 없는 편이다.
아마 한국의 경우일 것 같다. 일본 내에서는 꽤 유명한 절이라는데...
고다이지에 대해 알려보려고 하면 사슴공원이 있는 나라의 고다이지가 나올 뿐이다.
그러므로 이 여행기는 사진과 함께 내 느낌으로만 전달될 듯 하다.^^;;
봄, 여름 그리고 가을에 라이트 업 되는 정원이 일본의 사적명승지에 지정되어
있을정도로 유명하다는 이야기가 내가 아는 고다이지의 모든 정보다.
==============================================================================
니넨자카를 지나 언덕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우측으로 고다이지(高台寺) 이정표를 볼 수 있다.
난 여행 일정에 고다이지를 포함시켰으므로
헤어져서 홀로 가고팠던 고다이지에 가기로 한다.
입장료 600엔을 내고 입장.
음... 어디서부터 봐야되나 둘러보는 중이다.
관찰해보니 관람순서가 화살표로 표시되어 있었다.
역시 일본얘들 참 잘해놓는단 말이야~
라이트 업한 고다이지를 보러 왔는데, 아직 날이 밝다.
도쿄와 후쿠오카에 갔을때는 5시만 넘어도 어두워지던데
간사이 쪽은 해가 늦게 지는 것 같다. 어두워야 좋은건데...-.-
초가집같은데 과연 뭘까?
입장표와 설명서를 함께 주는데
죄다 일본말이라 읽을 수가 없었다.ㅠㅠ
고다이지, 결코 작지않는 절이다.
일본은 사찰 내에 꼭 연못이 있더라.
라이트 업이 되면 여기도 다른 세상이 된다.
고다이지 내의 쇼미술관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복도로 따라 들어갔더니
와우~~ 사람들이 이렇게 쫙 앉아 있었다.
라이트 업된 모습을 보려고 기다리는 중인 것.
이 왕벚꽃나무를 비추는 조명이 계속 바뀐다고 한다.
사람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작게 소근거린다.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없었다. 한국 사람들, 보고 좀 배워야해!
조용하게 라이트 업이 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분위기가 범상치않은 정말 근사한 왕벚꽃나무였다.
나두 좀 앉아있다가 다른 곳을 보기 위해 일어났다.
슬슬 라이트 업이 되는 모양이다.
조명이 켜지면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는데
내 눈으로 보니 과연 그럴만하다는 생각이다.
그냥도 아름다운 정원인데 조명을 설치해 라이트 업을 해서
더 아름답게 빛난다. 한국의 절도 라이트 업을 한다면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음... 안 어울리지도 모르겠고나~
넌 무슨 꽃?
고다이지의 대나무숲도 당근 좋다.
대나무숲은 어디든 막론하고 다 좋다.
내 앞에서 정답게 거닐던 기모노 커플.
앞 모습은 차마 못 찍고 뒷 모습으로 만족한다.^^
아, 아쉬워... 나도 기다렸다가 라이트 업되서 색색깔 빛의 옷을
갈아입을 벚꽃나무랑 여기저기 더 보고 왔으면 좋았을텐데...
동행인때문에 얼마가 손해냐. 먼저 가라니깐...>_<
아쉬운 마음에 차마 나가지 못하고 서성댄다.
그러면서 연신 사진만 찍고 있다.
그러고보니 도다이지에서 내 인증샷은 하나도 없고나.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한 장 찍어달랠 것을... 이그~
출구가 바로 앞이다. 아이씨, 안 기다려줘도 되는데...
난 더 있다 가고 싶었단 말이다. 먼저 들어가라니까 왜 안가고~~ㅠㅠ
나가는 길, 저멀리 야사카노트 (5층탑)이 보인다.
저녁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니 딱 지금이로구나.
어쩐지 내 마음처럼 처연한 자태로 서 있는 듯 하다.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간다. 이 곳은 안쪽으로 있던 어느 상점 .
먹거리도 팔고 기념품도 팔고 사람들이 쉬어가기도 한다.
뒷 골목에 있던 인력거 오빠들과 게이샤언니들.
역시나 사진찍기 좋은 대상이다.
앗, 그리고 거리에서 만난 게이샤 언니들.
사진 좀 찍어줬음 했는데 보고도 모른 채 가버린다.
흥, 잘가라구. 그러는 거 아니야. 치사빤스~ -__-+
아쉬운대로 옆에 있던 외국인가족으로 맘을 달래보고...
기모노 차림의 아이들, 너무 귀엽더라.^^
점차 어스름해지고 있다.
이런 골목의 느낌, 너무 좋아라 한다.
오밀조밀한 상점이 있는 길에 주차된 차가 귀엽게 멋지고...
디자인은 퍽 현대적이지만 옛스런 길가의 분위기와 잘 어울려준다.
건물은 물론이거니와 골목으로 난 좁다란 길도 아주 좋았다.
청수사 주변 길, 내가 원하던 일본스러운 곳에 다름아니었다.
사람들로 들썩거리지만 않았다면, 내 옆에 나의 지인이 있었다면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었을까. 그곳의 정취가 지금도 느껴지는 듯 하다.
- 다음에 계속... (보시고 남겨주는 소중한 덧글이 다음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
|
|
|
|
|
| roadwalk | 이번절은 좀 동남아 분위기가 나네요....우리나라 절들은 다 비슷한데요....나무 다리도 넘 이쁘고..고즈넉하니 넘 좋네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절에서 조용히 앉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으요....흐미....저런 배려하는 교육...어디서 교육을 시킬까요....- _ -; |
06/12 08:42 |
x |
|
|
 | 구랴? 동남아 분위기라...^^ 정말 넘 좋았어. 사찰가는 걸 좋아해서 더 그런 모양. 어딜가든 떠들썩하다지? 어릴때부터 남에게 피해주지 말라고 가르치는 듯한데... 내보기엔 부모들이 일차적으로 시키지 않을까. 우리처럼 다 받아주는게 아니라... 지식주입식의 교육말고 기본예절이나 상식등 인성교육에도 힘써야할텐데...-.- |
06/12 11:53 |
x |
|
|
| rozine | *_* 니 여행기 은근히 중독되우~~~ 며칠간격으로 업뎃도 잘 되고,,,, 난 요새 니사진 분위기가 더 독특한거 같수~ 간만에 왔더니 대문사진도 작살이고,,,,,;;ㅁ 빨리 담편을 보고 싶단,,,,ㄷㄷㄷ |
06/12 16:23 |
x |
|
|
| | 좋다는 야그지? 포샵질을 해서 그럴거야. 디카 사진은 포샵질을 좀 발라줘야 좋은 듯.ㅎㅎ 명박 퇴진!! 집회는 참가못해도 마음만은 시민들과 함께~~ 그런 내 의지를 반영한 사진이라는...^^ |
06/13 00:09 |
x |
|
|
| jjungeunr | 내가 다 아쉽다...라이트업한 풍경을 못보다니 ...그걸 보리나 다짐하고 나선 길이 었을텐데...벚꽃나무가 범상치가 않군...라이트업 됐으면 분위기 죽음이었을거 같은데..쩝쩝~~ |
06/13 15:22 |
x |
|
|
| | 아흐흑~~ 내말이...ㅠㅠ 해가 느즈막히 질줄이야. 친한 사람도 아니고 잘 모르는 사람이 아프다고 하니 어쩌지도 못하고... 캐안습이 따로 없었다는... 그래도 좋았다고.. 해가 뉘엿거리는 저녁에 나름 분위기 괜찮았다고 위로 중.^^ 그치? 벚꽃나무의 포스가 제대로 느껴졌었다는... |
06/13 17:47 |
x |
|
|
| tfm | 역시 교토의 풍경을 제대로 포착하셨네요~~~ 고풍스러움과 현대적인 차가 굳!!! |
06/24 09:39 |
x |
|
|
|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하시죠? 여전히 바쁘신 듯 합니다. 문자 보낸다하면서 맨날 잊어버리곤 해요. 오늘은 꼭 문자 한 통 날려 드릴께요.^^ |
06/24 11:26 |
x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