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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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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 정은이와의 당일 나들이.
정은이가 알아온 곳인 대야미역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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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대야미역 도착.
처음 들어보는 역이름, 군포시에 해당하는 곳이다.
전철역이 아니라 작은 기차역에 닿은 듯한 경치로구나.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길을 따라 고고씽~~
저 집은 그림사랑 카페.
이따가 가줄테니 기다리고 있거라~
둔내초등학교를 뒤로하고 그늘하나 없는 길을
걸어야하므로 우리는 진작부터 양산을 쓰고 걷는다.
양산 쓴 정은이 뒷모습과 나의 하반신
그리고 정은이가 찍어준...^^*
갈치저수지에 도착하다.
의외로 물이 깨끗하구나 싶은게...
텐트쳐놓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보다시피 낚시꾼들이 꽤 많았으므로
정은이 말마따나 입질이 좋은 모양이다.
사진찍을때는 시야에 자꾸 걸리작거리는 저 망할 파라솔같으니
했는데 나온 사진을 보니 파란색깔이 뭐, 그리 나쁘지만은 않구나. ^^;
정은이와 나, 양산을 쓰고 어염집 아낙네인양 한장씩~ㅎㅎ
정은이 뒷모습. 뒷태가 예뻐 그런지
내 마음에 쏙 드는 느낌의 사진이 되었다.^^
다시 걸어간다.
볼록거울을 만나면 이제는 자동적으로 찍는 셀프.
걷다가 만난 길쭉한 나무 한그루 되겠다.
이국적인 맛도 있고 무슨 나무인지 심히 궁금해지다.
이 곳, 서울에서 조금 벗어났을 뿐인데 꽤 멀리 동떨어진 시골같다.
정은이가 산딸기, 뱀딸기를 발견하고 좋아했다.
오~ 이런 곳에 웬 딸기냐, 나도 신기해했음은 물론이다.
흔히 볼수 있는 야생화.
근데, 난 이 꽃이 좋아 꼭 사진으로 남기곤 한다.
빛이 좋은 한 낮이다.
속달마을이 산길로 직진인 줄 알고 의심없이 계속 올라가는 우리.
길 한쪽으로 산딸기등이 또 출현이다.
단렌즈라서 아웃포커싱이 쉽지 않았다. 이정도로 만족할 밖에...
그래서 떨어져있는 딸기 하나를 주워다 손가락에 끼워본다.^^
음냐리~~ 빨간 것이 한입베어 물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누나~
산딸기 사진을 찍는데 몰입중인 친구.
들고있는 저 종이는 약도랑 이 곳 정보를 프린트해 온 것인데,
저걸보고도 엉뚱한 곳으로 빠졌다는 거다. 나참~ 먼산보는 중...@@
아흐~ 동동다리... 친구야, 미안~
초점이 안 맞았다.ㅠㅠ
이렇게 개떡같이 찍혔는지 몰랐어.
LCD로는 괜찮아보였는데... 쉣!
눈감은 사진인데, 뒷배경이 좋아 그냥 올린다는...+_+
지금, 메인사진으로 쓰고 있는 사진이당.^^*
친구는 몇 번이고 잘 찍어줬는디... 은희야, 반칙이얌.-_-
계속 위로 오르다가 길을 잘못 든 걸 깨닫고 다시 내려온다.
헉, 이길이 아닌가벼~ 속달마을은 두갈래길 중
오른쪽 길이었는데... 이정표가 이상했음이야. >_<
마을로 접어드니 생뚱맞게 갤러리가 있었다.
안을 들여다보았으나 그닥 볼 것이 없드라.
그랴서 밖에서 거울셀프만 찍고~
맞은 편 벽에 그림이 그려져있어 기념촬영 한장하고...
속달마을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아~ 덥고나.@@
이 마을에는 무궁화가 활짝 피어 있었다,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두둥~ 무궁화가 아니란다.
친구랑 나랑 무궁화 오랜만에 본다며 좋아라했는데
둘다 헛삽질 열씨미 한 것 이었다. 무궁화가 아닌 접시꽃이란다.-ㅁ-
찬찬히 둘러보며 걷다 종가집같아 보이는 한옥집에서 서성대기 시작했다.
우린 뒷쪽으로 돌아서 집 쪽으로 다가가 보기로 했다.
한옥집, 역시 좋다. 저 오른쪽 방은 사는 사람이 없는 듯 한데
저기서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스쳐가는 건 어쩔 수 없으리.
그리고, 방문이 열려있는 방이 있어 슬쩍가서 들여다보았더니
그림도 하나 있고 서재로 쓰는 모양인지 책장이며 바닥이며
책으로 한가득하다. 아, 웬지 기분 좋아지는 풍경이었다.^~^
전집도 많고 절판된 서적들에, 종류별로 다양한 책을
구비해놓은 듯해 들어가서 무슨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었다.
그 옆으로 고적하게 열려진 문.
어머나, 집이 참 좋아, 좋다규~~ 하악거리며 좋아라하는데
이 집에 사는지 아줌마 한분이 나오셔서 눈이 딱 마주쳤다.
다행히 별 말씀 안하시고 다시 들어가셨다. 앗, 죄송~
속으로 이상한 여자가 남의 집 기웃거리네 하셨을 것 같다.-_-;
이 집 사람들의 사연을 품고있을 것 같아 보이는 문고리.
올해는 한국적인 것을 많이 보라는 계시가 있는 것인지 민속촌을
필두로 바람쐬러 가는 곳에 꼭 이런 전통적인 볼거리가 있다.
처마 밑으로 역시 무궁화가 아닌 접시꽃이 가득 피어있었다.
아무리봐도 무궁화랑 너무 흡사한 꽃이다. 다시 만난 친구한테
접시꽃이란 말을 듣자 생각나는 도종환시인의 접시꽃 당신.
하늘은 몹시도 파랗고 참 좋은 경치다.
정은이가 접시꽃과 가옥을 함께 놓고 사진을
찍으니 근사한 사진이 나온다며 부른다.
거기엔 거칠 것 없이 셔터를 누르는 내가 있었다.
접시꽃이 동양미가 있어서인지 한옥과 같이
찍으니 아름다움이 더욱 살아나는 듯 하다.
꽃과 한옥과 우리가 삼박자로 잘 어우려지는지.ㅋㅋ
이제 어디가서 접시꽃을 무궁화라고 부를 일은 없을 것 같구나.
키낮은 담벼락도 너무 좋다. 정겨운 우리 고장만의 멋스러움이 묻어나잖는가.
내려오는 길목에서 보니 이곳이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이라고 한다.
또 마을 사이를 걸어간다. 여긴 또 뮌 꽃인지가 잔득 핀 터가 우릴 반긴다.
저 곳도 이름 있는 고택인 듯 하여 가보도록 한다.
이번에는 장미꽃과 찍어보았다.
사과나무. 감상용이라고 굳이 붙여놓은 걸
보니 따가는 사람이 많은 모양이다.
그런데,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입장시키는 사람이 어디가고 없더라. 하필 지금 어디간겨~~
때문에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그냥 되돌아왔다.
쩝쩝~ 아쉬움ㅍ마음만 떠안고 가는 우리.
양산은 꼭 쓰고 아까 올랐던 길을 따라 다시 내려온다.
얼른 그림사랑 카페로 들어갔다.
아흣, 덥워라~ 어여 땀도 식히고 좀 쉬어 가자꾸나.
팥빙수 먹고 철푸덕앉아 한없이 늘어져있다가,,,,,,
땀으로 범벅된 몸이 에어컨바람으로 보송해지자
카페를 한바퀴 돌아보기위해 일어났다.
카페 뒷쪽으로 정원이 있어 계속 눈에 밟혔다는...ㅎㅎ
손잡이가 사람얼굴이네~
예쁜 꽃도 있고
가족스러운 동상도 있다.
나름 신경쓴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그 옆으로는 고기사랑이라고 고기집이 있었다.
단체로 빨간운동복입고 온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후후,,, 역시 카메라를 안 보는 사진이 좋아~
정은아, 이 날 네 사진들 다 이쁘게 나왔당!^^
하늘향해 두 팔 벌린...너희는 뭥미?
오오~ 역시 굿~ 정은이표정, 쩔어.ㅋ_ㅋ
나두 등 하나 들고 개폼 잡아보고...ㅋㅋ
안으로 들어와 이제 돌아갈 채비를 한다.
음... 이것도 뮌 유행을 타는건지 소캐릭터가 유난히 눈에 자주 띈다.
너무 덥고 지쳐서 들어갈때 안 찍은 나와서 찍어주시고...
훗~ 개폼 리바이벌 해주시는 me
서울에서 전철타고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 평화로운 전원의 풍경이
널려있어서 적지않은 놀라움을 자아내었다. 당일로 산책하듯 둘러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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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zine | 안뇽~ 간만에 들어와 덧글 좀 남기고 가려구,,,, 크헉, 사진들이 상콤하우,,,, 암튼 언제나 어딘가루 돌아다니는 니가 좋아 보인다 ;;ㅁ |
07/09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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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역쉬~ 펜탁스가 색이 강하게 나와요...산딸기 색이 정말 강렬하네요...먹어도 되지 않나요??? 난 먹었던것 같은데...ㅋㅋ....요즘 너무 더워 시원한 산길을 걷고파요...^^ |
07/10 09: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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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날씨가 넘 쨍해서 헉헉 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상콤하네^^ 하얗게 지천으로 핀꽃은 네잎크로바꽃이야 |
07/10 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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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내 표정이 쩔어??? 너무 가식적인 표정인데 ㅋㅋ 웩~~~~ |
07/10 1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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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진 - 구랴, 잘하였다. 덧글 남기는 사람들이 이뽀~ㅋㅋ 니두 좀 다녀보아. 일땜시 바뿌지만 너를 위한 시간도 만들어야지~ |
07/10 1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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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 엉, 펜탁스가 역시 색감 하나는 기가막혀. 진한 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그 진한 색감이 좋드라.^^ 긍게, 함 먹어볼 걸 그랬나? 맞아, 후끈 달아오르는 날씨... 담주쯤에 함 볼까나? :) |
07/10 13: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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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 - 햇빛이 강해서 좀 그랬지? 그래도 사진은 역시 쨍한 날이 잘 나온다니깐! 아, 크로바꽃! 그랬다,,, 참참...ㅋㅋ 난 그 표정 좋아, 쩔어~ㅋㅋ |
07/10 13: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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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1hjl | 와우.. 날씨 엄청 좋았나봐.. 덥기도 했겠어.ㅎㅎ 완전 사진 굿이야. |
07/10 2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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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 날씨 좋았찌~ 역쉬 여행은 날씨가 좋아야... 크릉크릉~ 이제 문경사진들도 올려야지. 쫌만 지둘려~:) |
07/11 14: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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