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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작성자 :
제목 :	[일본/히메지] 벚꽃으로 뒤덮은 고고한 히메지성과 정원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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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의 시간은 일상에서 느릿하게 흐르는 시간과
차원이 다르다. 마음가짐때문일까. 빛의 속도로 지나가버리는
시간들. 일정이 이미 반이상 흘러버린 아침을 맞았다.
네번째날....은 히메지성과 고베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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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요히메지까지 가는 한신전철.
히메지까지는 한큐선보다 한신선이 유리하다.

히메지까지는 꽤 먼 거리인데 직통특급을 타도 1시간 30분이 걸린다.
지루하게 달리는데 전철 안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종착역을 얼마남겨
두지않고 바다가 보여 몽롱하던 내 정신이 확 깨어났다.

날씨는 구름이 잔뜩껴서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지만 바다가 보이니 참 좋더라.^^

그리고 아카시 해협대교가 보인다.

여긴 야경이 꽤 멋지다고 하던데...

그 야경이 몹시 궁금한 곳이지만 이렇게 스쳐지나가야만 한다네~

산요 히메지역에 내렸다. 옆에서 발이 아프다고해
버스를 탈까했는데 물어봐도 다 몰겠다고하고...
정류장에서 영어를 좀 하는 오피스룩의 아줌마랑
조금 이야기하다 헤어져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바로 앞에 히메지성이 보인다. 걸어서가도 금방인
것 같은데 괜히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내가 정말 못살아. 혼자라면 이럴 일도 없을 것 아녀~

와우~ 눈 앞에 우아한 자태로 히메지성이 서있다.

어서 신호등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중.

해자(돌로 쌓은 성곽을 그리 부르는 것 같던데
아님 말구^^;)쪽에 벚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오사카성을 안 가는 대신 선택한 히메지성이었다.

으흐흐~ 나의 선택은 탁월했다. 여기, 정말 그레이트하다.
간사이지방을 여행한다면 꼭 히메지성에 들려야한다. 강추하는 바이다!

인증샷 좀 찍고 움직이자.
잠을 못자서 그런가, 얼굴이 많이 부은 것 같다.-.-

한장 더. 뭐... 그 사진이 그 사진...-_-

홀로 히메지성을 구경하기로 했다.
따라오지 않았으면 속이나 편했을 것을...ㅠㅠ

히메지성 주변은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해서
해마다 이맘때면 관광객들이 득실거린다.

어쩌면 교토보다 더 아름다운 벚꽃들을
나는 히메지성에서 보았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계속 엇비슷한 사진들을 보게 될 터이다.^^

히메지성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호류지절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건축물이라는 말이다.

이 곳은 한국어로 된 설명서도 있다. 굿~~

히메지성은 벚꽃과 아주 찰떡궁합이로구나!

혼자 감탄해주시며 셔터를 마구 남발해주고 있다.

성 전체가 이렇게 흰색 외벽으로 되어있어 깔끔한
느낌이 든다. 날개 모양의 지붕은 마치 백로의
모습과도 같아서 백로성이라고도 불리운다.

날씨가 흐리더니 이슬비가 내리기도 하고 잠시
멈췄나싶으면 또 내리고... 사진찍기도 버거운데
우산을 펴고 끄고 꽤나 정신이 없었다. 나쁜 날씨!!

예쁜 벚꽃이 지천에 피어 있었다.

흑백의 느낌이 어떨까싶어 변환시켜본 것.

오오~~ 정원부근은 이토록 아름답구나.@@

나는 이 정원에서 잠시 할 말을 잃었다.

꺄악~ 벚꽃나무는 물론, 저렇게 나부끼며 떨어져있는
꽃잎들이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여기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라고 한장 찍어달라고 할것을... 삼각대 가져올걸~

사진들을 다시 보니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네.ㅠ_ㅠ

견학하는데만 1시간이 넘는다, 기다리는 사람도 있건만
사진찍느라 이동할 생각을 못 하고 있다. +_+

신발벗고 준비된 슬리퍼를 신고 성내로 들어간다.
밖에서 보는 벚꽃의 모습도 너무 근사하고나~

저 사진속의 성까지 다 구경해야하는데 은희얌, 어여 가자!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뭐, 니시노마루라고 하는데 맞나?
휴지 하나 없이 깨끗하더라.

계속 이어진것이 아니므로 다시 나와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야한다. 아, 또 예쁜 벚꽃나무가 보인다.

히메지성의 정원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 흐뭇하다.

전쟁이나 화재를 겪지않아 한번도 훼손된 적이 없다고 한다.
일본인들이 그만큼 보존을 잘 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는 거겠지.

성내 어느 쪽에서도 벚꽃과 함께하는 풍경이 된다.

벚꽃눈이 소복하게 내렸다.

설명서보고 열심히 잘 찾아다니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사람들이 관람 중이다.

이쪽, 저쪽으로 보는 성곽외부가 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듯 하다.

아무래도 사진 한방찍어야겠다 싶구나.

지나가던 언니에게 사진 부탁~ ^^*

부채꼴모양의 지붕도 특색이 있다.
그리고 이 흰벽에 낙서하나 없다.

건축에 별로 아는 바 없지만, 왜색이 짙으면서
꽤 완성도가 높은 성곽건물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에 와서 성은 처음보는 거라 열심히 봐주고 있다.

다시 비가 내리고... 날씨, 정말 안습이었어!!

혼자 멋지다, 궁싯거리며 구경하는 중.
누가 보면 미친 것 아닌까 했을 것이얌~

또 안으로 들어가주신다.
이제 유명한 천수각에 가야한다.

6층이던가, 암튼... 꽤 많은 층수를 걸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한다.
아이고, 힘들어라~~ 그래도 히메지의 하이라이트격인 곳이니
꼭 올라가야지! 힘내서~ 큭, 다왔다. 여기가 사람들이 제일 많은 곳이다.

쇠창살 같은 창을 통해서 밖을 조망하면 된다.
저기, 나도 좀 구경하자구요~~~

얘는 사치호코라고 하는데
몸은 물고기이고, 머리는 사자모양이다.

보는 거와 같이 꼬리는 하늘을 향해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있는 상상의 동물로서
일본성의 지붕위을 장식하는 것으로 성이나
건물의 수호신겸 불을 끈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현대식건물과 도로도 보인다. 신,구의 건물이 조화롭다.

힘들게 올라온 보상인양 풍경이 그림같다.
여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창쪽을 돌아가며
방향마다 구경하기 좀 어려웠다.-ㅅ-;

내려올때 더 조심해야한다.
어이쿠, 은근히 계단이 높더라.

대천수각과 소천수각을 정면에서 바라다 본 모습.

그냥가기 아쉬워 꽤 좋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아저씨께
사진을 부탁했더니 이렇게 찍어주셨다. 아흑~~ 뭥미?
눈은 감고 초점, 수평도 안 맞고... 아저씨, 넘해. 카메라는 코디용?

회반죽으로 벽을 바르면 불에 강하다고 한다.
성곽과 성을 하얀 회반죽칠을 한 이유는 목조성이라
화재와 전화로부터 성을 보호하기 위한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히메지성은 벚꽃이 필때 그 모습이
백미라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히메지성 자체도 좋았지만, 성주위을 감싼
벚꽃들이 성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이 예쁜 것들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야하는데...

고색창연한 성과 함께 이 벚꽃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저 하얀 성곽 내부를 지나 천수각으로 향했던 것이다.

이제 이 문을 통해 나가면 된다.

나가기가 너무 아쉬워 주위를 맴돌고 있다.

but, 도움 안되는 인간이 기다리고 있으니
출구로 나와 해자쪽으로 걸어갔다.

아름드리 찬란한 풍채로 벚꽃나무가 드리워져 있다.

여기는 멋진 벚꽃나무가 정말 많았던 곳이었다.

히메지성, 사요나라~ 또 오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당근빠따라고 할거야!

히메지성은 꼭 벚꽃이 만발할때 와야만 하는 곳이다.

이쯤에서 몇 몇 사람들이 도시락을 먹고 있던데
나두 여유만 되었다면 녹차라도 한잔 먹었을 것이다.

그리고 점심은 내가 한국에서 미리 알아온 수타우동집. 이 곳이다.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함. 내가 들어오고 이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
다행이야, 시간도 없는데 줄 안서고 먹을 수 있어서... 후훗~ ^^

아저씨가 열심히 면을 뽑아내는 작업을
하고 계셨음. 사진은 불행히도 잘 안나왔다.

안으로 들어가서 창가자리에 앉고,
손님맞을 준비로 한창 분주한 모습이다.

이렇게 셋트메뉴 시켜 먹었다.

우동도 먹고 밥도 먹고 싶어서...^^;;
많이 걸어야하니까 속이 든든해야 하느니라~
맛? 물론 있었다. 면은 쫄깃하고 간도 적당하고
간만에 잘 먹은 점심이었다. 자, 이제 고베로 고고씽~~

- 다음에 계속... (보시고 남겨주는 소중한 덧글이 다음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

wind1hjl

와... 진짜 벗꽃 눈이다..어쩜 저리 이뻐.. 완전환상.. 짱이야

07/31 23:58

roadwalk

넘 멋지다고 환성을 지으며 보고 있었는디....한번도 훼손된 적이 없었단 글을 본 이후로...혈압 급상승...삐딱 시선이 되었어요....지네는 침략 받은적도 없고..침략만 하다니...확...그냥....참나..우리나라는 지말 안들어 준다고 국보1호도 홀라당 태워버리는디...우리도 회반죽좀 바르지...아흑....중국과는 성도 글코...그리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안드는데...일본은 가까운 나라인데도...참 다르다는 생각이 드네요...성도 분위기가 완전히 틀리잖아요...역쉬~ 벚꽃 죽음입니다!!!~

08/01 08:38

jjungeunr

벗꽃 환상이다.....히메지성은 실물같지 않고 모형 같은 느낌이 들까.??? 너무 잘 관리해서 그런가....

08/01 10:40

sallybrown73

그러게 너무 이쁜 성이다 ,,,깨끗하고 ,,,

08/01 12:08

정례 - 벚꽃 진짜 환상이었지. 요샌말로 정말 쩔더라구~ 정현 - 이래저래 옆에 있으면서 참 비교되는 나라라는... 어디선가 봤는데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 투하한 것도 원래는 교토쪽에 하려는 걸 교토가 워낙 역사적인 곳이라 히로시마에 한 거라는 소리가 있더라구. 헐~ 믿거나, 말거나~~ 암튼, 개쉐이들이긴 한데 지들꺼 참 잘 지켜내는 자세는 부러워. 벚꽃, 다시금 그립고나~

08/01 14:23

정은 - 이번여행에 느낀 건데 일본은 벚꽃철에 꼭 가봐야겠더라구. 반듯반듯한게 좀 그런 느낌이 있지? 관리는 썩 잘하고 있는 것 같어. 한국은 제대로 하는 게 뮌가 싶더라. 소영 - 그치? 정적이고 깔끔한게 일본 고유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성인 것 같드라구~

08/01 14:31

jeong2

히메지성. 오... 너무 이뻐요. +_+ (그나저나 이 많은 사진들 언제 편집했대요? 대단. 대단~~)

08/04 06:23

나중에 함 가보시어요~ 강추함돠! 하하~~ 짬짬히 했어요. 덕분에 아직도 일본여행기를 끝내지 못하고 있다는... 헉~ >_<

08/04 11:00

judy7200

내가 다녀온 성이랑 같은거 같은데..어쩜 이리 천지차이가 날까...그땐..주변에 공사중이었는데..ㅋ 멋있구낭...

08/04 15:29

친구도 히메지성에 갔었구낭~ 여기 넘 좋지 않던? ^^ 음... 공사 중이면 개방을 안 할텐데... 일본아덜이 워낙 철저해서리... 증말 여기 넘 멋져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