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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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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8월에 열리는 태백의 해바라기축제.
올해가 아마 4회째일게다.
한번쯤은 가봐야지했는데 올해 그 바람이 이루어졌다.
좀 먼거리에 있어 맘먹고 시간을 내야하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정도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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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까지는 고속버스로 4시간여 걸리는 거리.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택시(버스가 있긴 한 것 같은데
자가용이 없다면 택시타는 편이 낫다-.-)타고
구와우마을에 도착. 짠~ 입장표를 들고 들어가볼까나~~
날씨 또한 이렇게 좋으니 신이 절로 난다.
해바라기축제는 고원자생식물원에서 만든 작품이다.
여긴 직접 절구를 이용하여 떡을 만들어 팔고 있는 곳이다.
절구를 찧어봤는데 겁나게 무거워서 들고 있기가 버거웠다.
아흣~~ 세상에는 정말이지 쉬운 게 하나도 없다.
저 나무들이 상당히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주는 듯.
입구에는 저렇게 메밀꽃도 피어있다.
원래 해바라기 정코스는 직진해서 쭉 가는 길이다.
이 녹지대를 지나 앞의 보일 듯 말듯한 길을
따라가는 건 지름길이고. 아까 떡찧는 아저씨가
이 지름길을 알려줬는데 아주 고마운 일이었다.
우리는 지름길을 따라 갈 것이다.ㅎㅎ
일단,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을...ㅎㅅㅎ
정은이가 가져온 삼각대를 놓고 인물사진은
삼백이군으로 찍어준다. 우리 둘의 인증샷은
삼백이군이, 풍경은 로모양이 수고를 해줬다.
이 사진은 코평수를 늘려 콧속으로 바람을 느끼고 있는 중.-_-
메밀꽃이랑도 찍어보고...
슬슬 해바라기 곁으로 고고씽~
쾌청한 날씨라 로모양도 제 성능을 톡톡히 발휘해준다.
이처럼 날씨가 좋다면 사진은 로모양으로 찍어야한다.
밑에 쓰러져있는 건 코스모스.
얘들은 벌써 피었다 진 모양이다.
와~~ 광활한 곳에 피어있는 해바라기꽃 좀 보라.
이건 뭐... 말이 필요없다. 면적이 4만여평에 달한다고 한다.
삼각대를 가지고오니 역시 좋다니깐~
이렇게 친구랑 같이 찍을 수 있잖아.^^
주변의 산세와 어울려 자연풍경이 황홀하다.
해바라기를 축제를 하는 구와우마을은 주변이
아홉 마리의 소가 누운 형상이라고 해서 이같이 불린다.
연못같은 곳도 있었다.
하늘이 파래 반영도 그럭저럭 볼만하구나.^^
수수한 꽃이라고 생각한 해바라기는 무리지어
펴있으니 그 아름다움이 비로소 진가를 발휘하지 싶다.
이 쪽은 해바라기가 좀 망가져있다.
그치만 해바라기 하나씩 들고 짜연스럽게~~
여름이면 구와우 마을은 온통 노란색 물결로 뒤덮인다.
누구 생각인지 몰라도 이곳에 해바라기를 심기로하다니
참 잘했어요~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주말이지만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아서
사진찍기에도 더할나위가 없었다.
모델처럼~ 나, 이뽀?ㅋ_ㅋ
정은이가 해바라기가 작다고해서 나도 그러네하고 넘어갔는데
다녀와서 알고보니 매년 같은 해바라기를 심는건 아니란다.
작년엔 키가 큰 해바라기였단다. 작년에 키 큰 해바라기가 강풍으로
모두 쓰려져 죽어버려서 올해는 키 작은 해바라기를 심었단다.
매년 5만평의 해바라기를 일일이 다시 심는다고 하는데 놀랐다.
그 수고를 생각하면 입장료 5,000원은 절대 아까운 게 아니다.
해바라기와 함께. 표정은 완죤 썩소.-ㅅ-
친구얌, 해바라기 꽃냄새는 어떻든?ㅋㅋ
태양이 떠있는 방향으로 일제히 고개를 치켜든 해바라기
우리도 해바라기처럼~~~
삼백이군이 찍은 해바라기꽃 풍경도 예쁘다.
날씨 덕택에 사진들이 모두 맘에 들게 나왔다.:)
여름 꽃으로의 몫을 제대로 하고있는 태백의 해바라기 꽃이다.
헉, 나는 제대로 눈감고
정은이를 밑을 내려다보고 있고...
이런 사진, 꼭 있다.ㅋㅋ
해바라기군도 모자쓰고 멋 좀 내볼까나~
해바라기, 강아지풀을 수하로 거느리다.
독사진도 한장~
아, 이쁘다. 자뻑? 퍽퍽~~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완전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는데 해바라기 길을 따라 계속 오르니 여기다.
시원스런 능선이 가슴까지 벅차오르게 한다.
구릉 전체에 해바라기 꽃이 가득하다.
이 풍경을 보니 영화 '선플라워'의 한 장면과 오버랩된다.
소피아 로렌의 슬픈 표정과 그녀 뒤에 애처롭게 서있던
해바라기군락, 이 영화는 음악도 참 좋았는데 말이다.
이 많고 많은 해바라기 꽃밭, 잊지못할거야.
여름의 끝에 서서 꿈결같은 풍경을 만났다.
우리가 내려오던 길을 다른 이들은 영차영차 힘들게
올라가고 있었다. 내려가는 길은 편한데...ㅋㅋ
떡아저씨, 쌩유~~ 떡은 못 사서 쏘리~~ ^^;;
잠시 의자에 앉아 쉬어간다. 나뭇가지에 모자 걸쳐놓고...
얘는 메밀꽃이다.
강원도 평창에선 메밀꽃이 한창이겠다.
메밀꽃도 군락져있는 모습이 예쁘다.
메밀꽃무리에 외로이 펴있던 코스모스 한송이.
이제 우리는 구와우마을을 뒤로 하고 풍력발전소가
있는 곳으로 간다. 다시 택시를 잡아타야지.
홀로 여행온 여자가 같이 갈 수 있겠냐고해서
셋이 택시타고 풍력발전소로 향했다.
의외로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제발 교통시설 좀 편리해졌으면~
게다가 그녀는 펜탁스유저였다. 아, 더 반가운걸~
택시 값 뿜빠이하고 으샤으샤 걸어간다.
매봉산의 풍력발전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로모는 광각렌즈가 아니라 좋은 뷰를 담기가 쫌 어려웠다.
같이 온 그 펜탁유저는 카메라도 최신꺼고 광각도 16-45렌즈던데...
펜탁스렌즈 16-45는 성능좋은 광각렌즈다. 고정조리개고 선예도도
좋다며 칭찬이 자자한... 나도 사실 광각렌즈는 16-45가 갖고 싶었었다.
그녀가 찍은 사진들은 어찌 나왔을까 좀 궁금하다. 아, 삼천포로 빠졌,,,,,
풍력발전단지 아래로는 짙푸른 배추밭이 펼쳐져 있다.
매봉산일대 고랭지 채소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근데, 정은아 우연히 인터넷보다가 알게 됐는데 고랭지배추가
좋은 게 아니래~ 제대로 재배하려면 농약을 팍팍 안 뿌릴 수가
없다고 하드라. 비가 오면 농약이 밑으로 내려와 다른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고 실재로 다른 지역에선 말이 많았다고 한다.
이 풍력발전기가 연간 5억원의 에너지를 내주고 있다고 한다.
이제 삼각대 올려놓고 사진 좀 찍자.
이 사진은 테스트용. 둘다 딴 짓 중...ㅎㅎ
자, 카메라를 보자, 친구여~~
전망대에는 풍력발전기와 더불어 바람개비도 만들어
놓았는데 얘들은 바람이 불어도 돌아가지 않더군. 뭥미?
이 일대는 일명 바람의 언덕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서니 시원한 바람이 온 몸을 감싼다.
정은이의 유쾌발랄 포즈~ㅋㅋ
파란 하늘에 하얀 풍력발전기는 이국적이여서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힘이 있다.
태양을 등진 바람개비들
돌아가지도 않는 얘들은 그냥 멋으로 만들어놓았나??
빨간지붕의 풍차. 역광 탓에 사진으론 색감이 전혀 표현 안되었다.
풍력발전기와 빨간지붕 풍차를 함께 담아보다.
우리, 내려올땐 택시 안 부르고(택시 값을 좀 올려 부르시더군)
배추 작업하시는 아저씨께 물어 검룡소계곡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내려오는 길에서 돌아본 풍경은 역광이라서 좀 안타까웠다는...
풍력발전기와 고랭지배추밭이 함께 있는 풍경.
푸른 하늘과 찍혔으면 좋았겠지만, 계속 말하는데 역광이었던지라~
셋이 걸어가는데, 지나가는 차 한대가 멈춰서서 우리를 태워줬다.
but, 그 남자들 이쪽 지리를 잘 몰라 검룡소와는 정반대방향으로
가서 태백시내에서 내려줬다는...@@ 갈 길이 틀려 펜탁유저와 헤어지고.
검룡소계곡에 갈까 했으나, 시간이 안돼(미리 예매한
버스시간까지 볼 수가 없다기에) 대신 황지연못에 갔다.
낙동강의 발원지라는 황지연못이다. 물은 깨끗하다.
여기서 아까 그 펜탁유저와 다시 상봉했다.ㅋㅋ
황지연못 다리, 그 옆에 있는 카페 룰루랄라.
이름 참... 깬다.--;; 태백의 대표적 관광지 중 하나라는데
그냥 딱 동네 공원 수준이었다. 관광책자를 좀 고쳐야할 듯!
황지연못에 동전던지기하고, 벤치에 앉아있다가 저녁먹고 올라왔다.
태백은 한국에서 여름에 가장 시원한 지역이다. 도시 규모를 갖춘 곳 중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곳이 태백시란다. 고원도시 태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에 폭염특보가 단 한 차례도 발령되지 않았고 열대야도 전혀 없었다고.
실제로 다니면서보니 더위가 한풀 꺾기기는 했지만 선풍기도 필요없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양지는 더워도 음지로 가면 바람이 솔솔불어 시원했다.
여름 한 철은 태백에서 지내는 곳도 좋을 성 싶은 생각까지 들었다는...^^
게다가 구와우마을의 해바라기축제가 태백의 여름철 명물로 자리 잡았으니
여름에는 태백으로 떠나보라고 살짝꿍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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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해바라기 정말 죽음입니당....못 간것이 정말 많이 아쉽네요...아흑....4만평이라니 정말 대단하네요....모자쓴 해바라기 최고요...ㅋㅋ...신상의 유혹을 참기 힘들죠...나의 동수를 사랑해야 하는디...요것이 빠데리도 말썽이고...아흑.... |
09/12 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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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시작이 불길했는데 ...그래도 사진으로 보니 조으네..로모가 원래 그런가?? 사진이 전부 글라이딩처리가 되네 ㅋㅋ |
09/12 0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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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1hjl | 와.. 역시나..해바라기 맘에 들어.. 흑.. 나도 친구랑갈껄 그랬어..아쉬워.내년에 가야지. |
09/12 1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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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lybrown73 | 긍게 멋지네 ,,나도 내년에 가봐야지 .... |
09/12 2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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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 > 생각만큼 참 좋았다는... 친구가 태백에 있다하니 겸사겸사 함 가봐~ 소품을 이용한 사진찍기도 잼있써.ㅎㅎ 나도 기변하고픈 충동 이빠이~ 5D가 요새 확 떨어졌다는데.--; 정은 > 흐흐~ 불길은 무신... 그럴수도 있는거쥐~ 그랴도 잘 놀다왔응께 좋은 겨.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어, 로모가 비네팅이 심해. 그게 매력이라능~ㅋㅋ |
09/13 1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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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례, 소영 > 둘다 내년에 꼭 가라규~ 강추야~~ 내년에는 키가 큰 해바라기를 심을까, 작은 해바라기를 심을까? ^_^ |
09/13 14: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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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zine | 해바라기가 활짝 피었우~~ 이런 곳이 있었나니,,,, 계절, 자연의 신비는 참 오묘하다눈,, 사진이 다 쨍! 하우~~ you는 탐험가같은 복장?;;ㅁ 멋죠멋죠~~! 추석은 잘 보낸거 ;;; |
09/16 14: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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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말이 그말이얌. 세상엔 자연만한 걸작이 없다는 생각! 날씨가 좋으니 막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온 것 같어. 여행가코디 괜찮았어?ㅋㅋ 어, 그대두 잘 보냈지?^^ |
09/17 13: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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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ong2 | 정이 아줌마도 해바라기 보러 가고 싶었다는 말이죠. 흑. 아델님. 해바라기보다 더 밝고 이뻐요. ^^ |
09/18 1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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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핀 곳이 여름에 명소가 되었어요. 정이님, 내년을 기약하삼~ 이힛, 이쁘게봐줘서 쌩유예용~^^* |
09/18 1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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