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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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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늦은 여행기. 사진 작업하는데 시간도 걸리거니와 필름사진이
있어 스캔을 맡겨 같이 올릴까 고민했는데 1통이라 결국 다음에 맡기기로
하고 정례와 수현이의 사진들까지 모아, 모아서 올린다.^^
보성은 8, 9년만이다. 그때도 5월에 갔었고 이번에도 5월에 다녀왔다.
녹차밭은 그 싱그러운 녹색이 최고조에 이르는 5월이 가장 좋다.
그때는 1다원만 갔었는데 사실 2다원에 가기 위해 보성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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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 심야버스를 타고 도착한 광주 고속버스터미널
새벽 4시에 어디 갈 곳도 없고 터미널에서 보내기로 하다.
버스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해 얼굴이 급노화한 듯 보인다.--;
진해여행에서는 1시간이었지만 이번엔 2시간을 기다려야한다.
그래도 광주 버스터미널이 크고 시설이 괜찮아 의자에서 잤다.
처음에는 앉아서 졸다가 결국 이러고 잤음.-ㅅ-; 저거, 내 등짝이다.
오전 6시, 보성행 첫차를 탄다.
보성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다시 대한다원행 버스를 타야한다.
기다림은 싫지만 어쩌겠나.
보성행 버스 안에서 인증샷! 이제 가는거야~
관광객을 제외하면 역시나 노인분들이 승객이다.
버스에서 내려 대한1다원 녹차밭을 향해 걷는다.
저 주황색의 집들은 뭐냐. 뭘 그렇게 지어대는지...-_-
예전하고 참 많이 바뀌었더라.
1다원까지 들어가는 삼나무길이 호젓하니 좋다.
사진은 삼나무길 옆 작은 연못.
1다원 전에 있는 맛배기 녹차밭 모습이다.
사진. 수현
삼나무 길에서 서서...
이건 인물 중심으로 크롭.
음... 입장료가 있더라.+_+
예전에 갔을 때는 입장료따윈 없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많이 찾으면 입장료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나름 예쁘게 꾸며논 분수광장이란다.
드디어 위용을 드러낸 제 1다원의 녹차밭이다.
녹색의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녹차밭을 보니 기분 업!
이야~~ 오랜만이다, 잘 지냈니?
렌즈는 PL필터로 바꿔 끼우고 삼각대에는 카메라를 장착한다.
우리 사진, 많이 찍을 거야.ㅎㅅㅎ
이른 아침이지만 사람들이 적지않다.
더 일찍오고 싶어도 버스가 안 다니므로 할 수 없음.
이럴 땐 자가용 끌고 온 사람들이 부러울 뿐이고...
사진, 정례
위에 사진은 눈감고, 밑에 사진은 이쁘게...^^
초록빛 융단 속에 쏙 들어가 본다.
녹차밭을 가르키는 설정사진을 찍자며 찍은 사진.
근디, 내팔이 수현이 얼굴을 가려버렸다. sorry~
그래서 다시 찍었는데... 수현이 지못미~
다행히 두번째 사진은 잘 나왔다.^^;
사진, 수현
삼각대로 사진찍는 내 모습.
대한다원의 녹차밭은 대한민국 녹차지배지 중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하동의 녹차밭도 유명한 듯 한데 개인적으로 하동과
제주의 녹차밭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녹차를 따는 여인 컨셉.
예전에는 여행기를 쓸 때 글 자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여행의 느낌을 살려야지 싶은 웬지모를 압박감(?)에 감성적인 면을
중요하게 여겼는데 요샌 그냥 사진에 맞춰 마구잡이로 올리는 글.
여행기가 아닌 사진설명서같은 생각이 순간 들었다.ㅠㅠ
이번 보성 여행기를 올리며 생각이 나 그때 쓴 보성과 광주여행기를
봤는데 지금의 여행기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더라. 자중하자. 또한 책을 많이 읽어 풍부한 어휘
선택의 능력을 키우도록 해야지.-_-;
사진. 수현
서로가 찍어주는 사진들
녹차밭을 찾으려거든 꼭 봄에 그것도 5월에 와야 한다.
이런 초록이 그 절정일때가 5월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축제인 다향제를 하는데, 우리가 간 주말이
다향제기간이었지만 전혀 축제의 기분은 느낄 수 없었다.
한국의 축제는 축제를 가장한 판매의 장이다.-ㅅ-;;
사진작가와 모델 컨셉.
여행가는데 하이힐을 신고 오신 우리 수현양. 니가 짱드셈~ㅋㅋ
사진, 정례
숏다리 me -.-
사진, 정례
수현이에 비해 난 너무 좋아라한다.ㅎㅎ
내가 찍고 내가 좋아한 사진 중 하나.
단풍잎이 초록의 녹차밭과 어찌나 조화스럽던지!
보성의 녹차밭은 규모로 보나 경치면에서도 한국의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실제로 외국인들도 보였는데 외국인들에게 마구
소개해주고 싶은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요 여린 녹차잎을 톡 따서 녹차를 만든다.
날씨도 좋았거니와 PL필터의 효과로 하늘이 파랗다.
but, 역광에서는 필터도 기능을 못 한다는 단점이...-_-
굉장히 방대한 규모의 녹차밭이다.
녹색이 눈에 좋은 건 다 아는 사실이고
이렇게 보고 있으니 눈이 호사를 누린다.^^
전망대 중 제일 높은 곳으로 가는 중, 정례 한 컷!
사진, 정례
나는 삼각대들고 끙끙대며 올라갔다.
뒤에 하이힐신고 위태하게 걸어오는 수현이도 보인다.ㅋㅋ
사진, 수현
어휴, 덥고 힘들다.-ㅁ-
오르면서 뒤를 돌아 환호성 한번 질러주고 사진 한 컷 찍어주고...
같은 행동을 계속 반복 중...^^
초록융단의 물결이 넘실거린다.
잠시 숨을 고르며 단체 컷을 찍는다.
역광이라 플래쉬를 발광했더니 땀 난 얼굴이 번득거린다.ㅎㅎ
자연의 풍경만큼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도 없는 것 같다.
이런 풍경들을 인간들은 왜 그렇게 없애려고 부질없는
노력들을 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인간에게 해가 될 뿐인데...
꼭대기에 올랐다. 풍경은 기가 막히지만 좀 무서웠다.
내가 고소고포증이 좀 있다.-__-;;
계단이 가파른 까닭에 내려갈때 특히나 조심, 또 조심.
밑에서도 보았던 정체불명의 주택가(?)
혹시 펜션을 지은 거라면... 안습이다.
자연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ㅠㅠ
녹차밭 사잇길을 걸으며 밑으로 향하는 우리.
이 삼각형태의 나무, 멋지게 생겼다.
가파른 길을 내려와 슬슬 걸으며 벤치에서
잠시 쉬어간다. 때를 놓치지않고 또 단체 컷!ㅋㅋ
녹차 속 푸른 풍경들에 둘러싸인 우리.
이곳은 대나무가 있는 지대인데 햇빛이 들어 환상적으로 비춰졌다.
얘들은 먼저 내려가고 난 혼자서 셀프질을...ㅋㅋ
초점맞출 대상이 없으니 풍경에 초점이 맞았다.
리모컨에 af기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혼자 이러고있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상관하심.
사진 좀 찍는다는 분이셨는데, 다른 곳에서 찍으라셔서
결국 원대로 했으나, 역광의 기습만 받았다.-ㅅ-
할아버지가 계속 보고 계셔서 사진이 잘 나왔다는 말도 해야했다.
1다원 입구의 삼나무사진을 난 나오면서 찍었다.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니 시간이 매우 널널하다.
여전히 시간은 오전. 점심을 먹고 천천히 제 2다원으로 갈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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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1hjl | ㅋㅋㅋ 나도 사진의 압박이.. 이제 겨우 하나 올렸는데... 암튼..우리 양파..또 뭉치자구 |
05/27 23: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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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lybrown73 | 나도 여기 오래전에 가봤는데 녹차아스크림도 묵고 켬배경깔아두게 풍경한장 퍼간다 ,나도 5월인데 막 돌아댕기고잡다 ,맘여유있게 ,,이건 돌아댕겨도 맘이 영 불편해서 ,,매일 병원가 `~~흘 ~ |
05/28 0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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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역쉬...5월 초록은 넘 이뻐^6^ |
05/28 1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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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례 - 흐흐... 어찌나 사진들을 많이 찍으셨는지.ㅎㅎ 요샌 여행은 가는 건지, 사진을 찍으러 가는 건지 헷갈리~~ 어, 자주 뭉치면 조오치~~^^ |
05/28 13: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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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영 - 나두 얼마만에 다시 가본건지... 녹차아이스크림 맛있지? 그 사진들은 담편에...ㅋㅋ 5월은 참 좋은 계절인데 여러가지로 우울한 소식만 들리니...--;; 나두 자연을 찾아 돌아다니고 싶어. 시엄니땜시 계속 병원가는고나. 니가 고생이 많다. |
05/28 1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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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 - 어, 이맘 때가 젤로 예쁠 때야. 우리도 좀 먼 곳으로 바람쐬러 가야지. 주말마다 비가 와서리...^^;; |
05/28 1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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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이 | 여기도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 도대체 언제쯤. (애기들이 커야 될텐데... 흑) |
06/01 09: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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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밭, 좋아요~~ 꼭 가보셔요! 진이는 다 컷던데요. 민이던가요? 동생만 좀 크면 가족끼리 다니기 좋을 것 같어요.^^ |
06/01 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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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h0039 | 오~ 사진 정말 멋쪄부렁~ |
06/09 2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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