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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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제목 :    [전남/비금도] ep1. 비금도 가는 길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첨부터 오타났시유~ 항구항이 아니라 항구를 향하여가 맞는 건데... 이해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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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를 언제부터 가고 싶었는가 하면 지금은 폐지된 프로인 '그곳이 가고 싶다'를
보고 부터였다. 내가 좋아하는 성우 중 한사람인 김세원의 감성적인 내레이션으로
시작된 하누넘 해수욕장의 한적하고 쓸쓸한 풍경, 그리고 '마리이야기'의 OST에
삽입된 유희열의 노래가 쫙 깔렸던... 음악과 풍경과 목소리의 삼위일체가 되었던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많이 늦었지만 올 여름, 나는 기어이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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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스클럽에서 대충 장을 보고,







잠깐의 기다림을 뒤로 하고.......







목포행 심야버스에 오른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비가 억수로 온다고하여
혀를 찼는데 비는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다.-ㅅ-;;







새벽 4시도 안되서 도착한 목포
다시 택시를 타고 북항으로 향한다.







첫배시간은 아직 멀어서 그때까지 여기서 시간을 보내야 한다.







우리마냥 첫배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기에 쥐어뜯기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정례가 북향에서부터 비금도에서도 모기에게
아낌없이 피를 수혈해줬다.ㅎㅎ 나도 모기에게 잘
물리는 편인데 정례에게 비하면 조족지혈이었음.^^







총무를 맡은 지선이는 경비 계산 삼매경, 나는 깜빡하고 UV필터도
끼워오지 않은 단렌즈를 닦고 생난리 중이다. 에어컨이 빵빵나오던
버스의 짐칸에 가방을 넣어두었더니 습기로 가득차 외부와의
온도차이로 계속 뿌옇게되던 렌즈때문에 뚜껑열리기 일보직전이었다.







잠깐 휴게소삘나는 이곳에 들어왔다.
지선이는 벌써부터 곱게 단장 중이다.ㅋㅋ







사위가 어두워 사진은 흔들리고 난리났다.







우리가 탈 배가 이 배인줄 알았다.







페리호가 몹시 후졌다고 투덜거렸는데...







그 앞에서 이렇게 인증사진도 찍고 말이다.-ㅅ-;;
그런데 다행히(?) 이 배가 아니었다.







정례가 이 배라고해서 또 배사진을 찍음.







하지만, 위의 배도 아니었고 우리의 비금도 페리호는
제일 끝에 정박해 있었다. 셋 다 엉뚱한 배를 보고는
계속 삽질을 했던 것이었다. 새벽부터 라이브쇼를...ㅋ_ㅋ







배시간이 임박해오자 우리는 얼른 페리호에 올랐다.
페리 안의 객실에 아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셀프샷!







인증샷도 당근 찍어줘야지~^^







계속 정례랑... 표정, 가관이고나~
(photo by 정례)







사진 몇 장 찍고 피곤에 쩌든 우리도 이내
저 사람들처럼 바닥에 발라당 누워 잤다.
(photo by 정례)







두시간여를 지나 비금도 도착!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잔뜩 흐리다.







안개도 자욱하다.







그저 비만 안 오길, 그것만을 바랐다.







비금도의 상징, 독수리(?) 내지 매(?)







민박집에 전화했더니 민박집아저씨가 못 나온다고
해서 기껏 기다려 택시를 탔더니만 나왔다고 하네.
아놔~~ 그럴거면 군소리말고 그냥 처음부터 나온다고
했으면 엇갈릴 일을 없을텐데... 이후 민박아저씨와 전화로는
전혀 협상을 보지 못함. 모든 일이 대면하고 해결되었다는 후문이...








기다리면서 수퍼에 있던 연꽃이 이뻐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이층집, 수리 좀 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샌 나만의 집이 있었으면 그런 생각에 집들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지금부터는 택시를 타고 달리면서 찍은 풍경들이다.









비금도가 천일염이 유명해서 염전이 풍부하다.









논밭도 있고







비금도에도 펜션이 들어섰다.







풍력발전기도 있고 쟤들은 모양새가
몽골의 집 게르를 연상케한다.







이런 풍경들을 택시기사 아저씨가 일일이 설명해주신다.
비금도는 차가 없으면 구경하기 힘들다. 버스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듯. 때문에 승용차가 없으면 택시로 다닐 수 밖에
없는데 그 때문인지 택시기사 아저씨들이 가이드를 겸하는 것 같다.









비금도의 갯벌과 함께 바다와 등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로 둘러쌓인 섬에 오긴 했구나 실감이 들었다.



다음 편으로 이어짐.(여러분의 한줄 댓글이 여행기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
  쩡은일등이닷~~!! 08/30 14:27 x
  쩡은밤여행이 쉽지는 않아~~아무리 지쳐도 도착지 도착하면 어디서 에너지가 나오는지..곰새 팔팔해진다는거 ^^ 08/30 14:29 x
  adel후후... 그렇지. 먼 곳으로 가는 여행은 시간 절약차원으로 밤차를 타곤 하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니 피곤하지. 친구말처럼 그러나, 올 곳에 오면 금방 기운을 차린다지.:) 08/30 21:31 x
  roadwalk저도 여행이 시작되는것 같아 두근두근 거리네요..ㅋㅋ....근디요...여기 로그인해야 보여지지 않았나요??? 얼마전부터 그냥 클릭해도 나오네요... 08/31 09:01 x
  adel여행기작업을 하면 두번 여행하는 것 같아 좋아. 사진정리하는 게 귀찮긴하지만...^^ 어, 그렇지. 뭥미? 관리자모드에 뮌가 문제가 있는 모양이네. 알아봐야겠당. 08/31 12:4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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