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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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는 필히 승용차가 있어야 다닐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택시를 타야 한다.
버스가 있다고 하지만 이렇게 다니는 내내 버스 한대를 못 봤다.
그리고, 거주하는 사람들은 이렇듯 지긋한 연세의 분들이다.
다리를 건너 도초도로 달린다.
도초도의 시목해수욕장이라는 곳으로 간다.
섬이라 그런지 주요 볼거리는 해수욕장이라지.^^
시목해수욕장을 보고 와~ 하는 환성을 질렀다.
서해바다 치고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던 것!
역시나 사람들이 많지 않은 해수욕장
고운 모래를 손에 한웅큼 쥐어보곤 펼친다.
손가락 사이로 샤르륵 빠져나가는 고운 모래들.
피서철의 북적거림과는 동떨어진 이곳에서
우리는 쾌적하고 자유로운 시간을 누렸다.
모래사장에는 예쁜 조가비들이 널려 있다.
음, 이름이 뮌지... 이렇게 동그랗고
회오리무늬의 조가비가 많았다.
갈증이 난 우리는 뽕따를 하나씩 사서 입에 물고 다녔다.ㅎㅎ
그리고 로켓모양의 이거, 너무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바다색깔이 하누넘쪽 바다보다도 더 푸르다.
곱디 고운 모래는 밟아도 발자욱이 남지 않는다.
정례는 다시마를 들고...ㅋㅋ
예전에 강릉 바다에서도 다시마를 샀던
정례와 겹쳐 보였던 건 우연이 아니겠지.^^
푸른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다.
이 조가비는 기념으로 내가 가지고 왔다.
내게 이국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던 시목해수욕장
정례가 쓴 모래 위의 낙서^^
양파들이여~ 영원하라~~~ㅎㅎ
-_-;;
이그, 저 튼튼한 종아리...못 살아~
저 곳을 보니 더 이국적인 느낌이다.
얼른 가서 누워보자꾸나.
혹시 돈내라는 건 아니겠지?-.-
한숨 푹 자고 싶은 생각 뿐~
하지만 택시기사아저씨가 기다리니 우리는 가야 한다네.
그래도 아주 잠깐정도라면 괜찮겠지.^^
모든 시름 떨쳐버리고 이렇게 누워 있고만 싶었지.
가족들은 해수욕을 하러 왔는데,,,,,,,
우리 옆에는 바다까지 와서 고뇌 중인 학생이 있었다.
얘야, 여기서는 잠시만 걱정과 고민을 잊어버리렴~
여기 있으니 꼭 동남아 휴향지에 온 기분이 드는고나.
And, 곁에 한권의 책과 트로피칼음료가
있었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일텐데...^^
바쁘게 뛰어가던 튜브사나이
풍경 속에 녹아드는 사람들
더 있고 싶었지만 일어나서 돌아갈 시간.
아쉬운 마음에 인증샷을 남긴다.^^;
적요하고 시간이 느리게 흘려갈 것만 같던 곳이다.
올 여름 비금도에 오길 정말 잘했어. 게다가 도초도까지...
CPL필터가 없어도 이토록 파란 하늘이라니... 푸른 바다와
깨끗한 모래사장,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풍경 속에 내가 있었다.
두 섬을 잇는 다리를 건너 다시 비금도로 넘어왔다.
염전사진을 찍기 위해 차를 세워달라고 했다.
태풍때문에 염전 채취하는 걸 보지 못했다.
염전 채취는 우리가 떠나는 다음날부터가 될 것이라고.-ㅅ-;;
이렇게 날씨가 좋아졌는데 오후부터 하면 안...되는 거겠지?^^;;
낡은 소금창고도 괜찮은 사진모델이 되어 주었다.
저녁에는 서울에서 사 간 와인을 꺼냈다.
코르크 따개가 없어서 민박집에 얘기했더니 따개없이 잘만
땄다던 주방장 남자도 끙끙거리며 포기하더라. 말이나 말던지.
그리고 웬만하면 코르크 따개 하나 좀 구비해놓지는...-_-+
하지만, 결국 정례가 열었다. 오~ 대단! 덕분에 우리는 이렇게 와인을
마실 수 있었다. 고기가 없어서 좀 아쉽지만 우리만의 만찬을 즐겼다.^^
다음 편에 계속.............. 마지막 편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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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jungeunr | 울긋불긋 파라솔대신 원두막하나가 완전 다른 느낌을 주네~~ |
09/20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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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 파라솔보다 몇배는 훌륭한 쉼터인 듯. 자연과 제법 잘 어울리고 말이지!^^ |
09/20 2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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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adwalk | 파라솔이 정말 멋지네요....동남아 삘이...듬뿍이네요...정말 쥬스 먹으며 책 읽고 즐기면 너무 좋겠어요...^^ |
09/21 1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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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두 볏집 파라솔이 넘 맘에 들었어. 다른 해수욕장도 저렇게 바뀌었음 좋겠다는... 큭~ 그쪽 휴향지삘 나지?ㅋㅋ 아~ 이렇게 바쁘니 정말 저기에 누워서 음료수 쪽쪽 빨면서 책읽고 졸리면 자고... 며칠정도 그리 지냈음 좋겠어.-,.- |
09/21 1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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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1hjl | 다시마가 아니고 미역샀었어..ㅎㅎㅎ 여행의 계절 가을이 왔어.. 또다시 좋은곳으로 고고... |
09/21 16: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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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냐? 난 왜 다시마로 알고 있었지?ㅋㅋ 구랴~ 가을바람 따라 고고씽하자~~ :) |
09/22 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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