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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작성자 :
제목 :	[전남/비금도] ep끝. 비금도를 떠나며 바다 풍경을 담다.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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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비금도는 자욱한 안개에 휩싸여 있었다.
이런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도 나쁘지 않구나.

민박집은 갖은 빨래들로 넘쳐난다.^^
목포행 첫 배를 타기 위해 일찍 일어나 부산을 덜었다.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때우고,

짐을 챙겨 서둘러 민박집을 나왔다.

첫 배의 표를 사다.

그리고 얼른 페리호에 올랐지만
벌써 객실에는 사람들이 차 있었다.

페리호 한바퀴 둘러봐야지.

곧 떠날 생각을 하니 아쉽고나~

이윽도 페리호는 출발한다.

잘있어라~ 비금도, 나의 마음에 작은 위안을 주었노라~

안개가 걷히고 하늘은 파란 속내를 드러낸다.

목포를 항해 고고씽~~
photo by 지선

날씨도 좋고 어제는 밤차타고 오느라 배안에서
비몽사몽간 쿨쿨~ 거렸지만 떠나는 길이라도
많은 사진을 찍을 것이다. :-)

페리호를 왔다 갔다하며 주위 풍경을 담는다.

인증사진도 빼놓을 수 없지.
photo by 정례

지선

이런, 그리고 보니 정례랑 같이 찍은 사진이 없고나~^^;

저 배는 어느 섬으로 가는 페리호일까나.

물보라가 치는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았지.

그리곤 계속 셔터를 눌러댔고.....

망망대해 어디선가 배가 나타날 때마다
반가운 마음에 찰칵거렸다.

섬이 보이면 망원렌즈로 쭉 잡아본다.
목포항까지 가는 동안 몇 개의 섬이 보이곤 했다.

photo by 지선

위층으로 나있는 계단 오르면,

항해실이 있다.

소박한 우리네 어촌 풍경

왁자지껄하던 얘들이 올라와 있었는데
그 중 이 여아의 등이 과감하게 드러난
패션이 눈에 띄어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 또한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섬이 나타났다.

일요일이고 이른 아침이라서일까.
음... 섬에 사람이 많을리도 없고, 아저씨가 홀로 거닐고 있다.

그리고, 다리 하나를 지나

목포항에 근접하고 잇는 듯 하다.

바다에 간 토토루~^ㅁ^

항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찍고 한번씩 객실을 들락거리는 사이에 어느새 항구에 도착했다.

비금페리호, 무사히 뭍에 데려다줘서 고마워~^_^

일사천리로 고속버스를 타고 우리는 끔찍한 서울로 향한다.

화려하진 않았지만 아름다웠던 섬.
팔월의 바닷가, 유유자적 걸으며 앞을 바라보면 보이는 끝이 넓고
시원스레 트여 사방간으로 시선을 두어 풍경을 마주할 수 있었던 곳.
공간 공간이 맑고 밝아서 헛헛해졌던 내 마음을 기분좋게
물들였었지. 비금도, 평화롭게 착하고 고왔던 섬과 바다였다.^^

wind1hjl

그러게..내 사진이 없네.ㅎㅎㅎ 난 방에 있었던거 같아.. ㅎ

09/25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