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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작성자 :
제목 :	[싱가포르 여행④] 저녁은 맛있는 칠리크랩!
홈페이지 :	http://www.afolia.com.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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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식당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시푸드 음식점이다.
지점이 많은데 리버포인트점은 불친철하다하고, 주로 현지인들이
찾는다는 노사인보드점은 너무 비싸며, 이스트코스트점은 찾아가는데
시간이 걸리는 이유로 클락키 부근의 리버워크점으로 예약했다.
어차피 이날은 클락키에서 놀려고 계획했던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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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과 티슈와 손씻는 물이 세팅되어있는데 돈을 받는다는
정보를 입수한 터라 그냥 가져가삼 했더니 땅콩만 갖고 감.
티슈는 프리라고 하더라. 알았따~ 땅콩까지 프리하면 안 되겠니?ㅋㅋ

아~ 저녁을 먹자. 우리, 기내식 이후로 잔돈을
바꾸기위해 편의점에서 초코바 하나 먹은 게 다다.

먹기 전 인증샷.ㅎㅎ

싱가포르에 왔으면 한끼 식사로 칠리크랩을 꼭 먹어줘야할 것 같다.
내가 또 원래 갑각류를 좋아하는 여자라서 맛나게 먹었다.

배고파~~
여행다니면 저 때에 식사하는 적이 없는 것 같아.^^;

계속 턱 고이는 컨셉.
두통때문에 영혼이 반은 빠져나간 상태임.-ㅅ-;

칠리크랩과 맥주와 번을 시켰다.
싱가포르의 대표 맥주는 타이거맥주다.
나는 머리가 아파 정은이만 시켜서 맛 만 봤다.
약간 싱거운 맛임. 뭐, 맥주 맛 같은 거 잘 모르지만...^^

두둥~~ 칠리크랩 대령이요!!

그리고 번. 칠리소스에 묻혀 먹으면 무척 맛있다.
번이 원래 싱가포르에서 온 게 아닌가!^ㅁ^

매콤한 소스에 살을 발라먹어야 하니 손은
지저분해져서 절대 우아하게 먹을 수 읍따!

쩝쩝거리면서 빨아먹는 모습, 또한 알흠답지않은...+_+
그러나 사진보니 또 먹고 싶은걸~ 침, 질질 고인다.
크랩을 다 먹으면 남은 소스에 밥을 넣고 비벼먹으면 된다.
근데 밥에 비빈 것 보다 소스에 번을 찍어먹은 게 더 맛있더라.^^

정신없이 먹어치우고 배을 두드리며 주위를 둘러본다.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한국사람들도 꽤 보였는데 내 옆쪽,
정은이 뒤쪽이 다 한국사람이었다는...^^
역시 클락키쪽 지점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 같다.

밤의 이런 분위기 좋아 보인다.
정은이가 가디건을 놓고 와서 다시 한번 가주시고...ㅋㅋ

이건 나이트 플라이어라고 놀이동산에서나 볼 수 있는
놀이기구의 종류로 무서워 보이던데 타는 사람들은
소리 하나 안 지르더라. 조용히 타고 있었음. 뭥미??@@

비는 그치고 선선해서 걸어다니기 딱 좋았다. 우기라 그런 듯.
오후는 덥고 습하다. 실제로 클락키는 밤이지만 조깅하는 사람들도
있고 강변가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밤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있었다.

한국의 여름 밤과 비슷하면서도 이질적인 건 외국인이 많아서일까.
지나가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참 재미있었다.
이국에서 타인의 일상에 녹아드는 시간이 난 너무 좋다.^^
싱가포르의 첫 날은 이렇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