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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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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엽,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높아지는 파랗디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은 두둥실 떠있어 아주 쾌적하고
기분좋은 날씨를 뽐내고 있다. 그런 하루였던 어제,
중남미박물관에 다녀왔다. 아파트와 주택가에 우뚝 서있던
그곳은 그 어떤 건물과도 조화가 될수 없었으므로 아이러니한
미소를 짓게했다. 하늘과 구름의 선명함이 너무 강렬해
이처럼 기분좋은 사진이 나올수 있었다.
흑백사진 마저 그 또렷함이 깔끔해보여 좋다.
새삼스러울것도 없다. 흑백사진에는 뮌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게 진짜 '라우라' 이다. 라우라는 무슨 뜻일까? 사람이름 같기도 한데.. --?
개인소유의 건물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지만, 이국적인
분위기의 쏠쏠한 볼거리가 가득해서 만족했다.
당일코스로 부담없이 찾아보기에 최적의 장소였다.
한때 세계를 풍미했던 제국들의 그옛날 찬란했던 문화유산,
그리고 그안에 깃든 이야기속 전설과 역사는 자취를
감췄으나, 이 멀고도 먼 동양의 작은 나라에 까지 날아와 존재하는
그들의 삶을 지배했던 물건들을 보며, 잠시나마
태양의 소년 에스테반이 된 착각을 했었던가.. 훗...
나는 언제부턴가 남미를 동경했다. 리우, 코파카바나,
삼바, 보사노바, 구리빛 카리오카처녀들...
이 모든 것이 숨어있는 그곳, 더운 날 뜨겁고 습한 바람과 질펀한
이국 사람들의 정서가 한없이 그리워지는...
훌쩍, 그곳에 새처럼 날아갈 날을 꿈처럼 헤아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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