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모임, '그들만의 여행' 사람들과 참 많은 곳을 다녔더랬다.

돌아보면 그리운 때가 아닐 수 없다. 지금은 그때처럼

여행을 다닐 수
없음을 잘 알기에 더욱 그러하다. -_-

강원도 양양, 미천골의 불바라기 산장.

당시 직장동료의 추천을 받아 내가 추진한 여행이었는데, 아주 좋은 곳이다.

주변경치도 끝내줄뿐더러 불바라기 산장과 카페 자체가 낭만적인

분위기가 있어 드라마 배경으로도 간혹 쓰이곤 한다.

가는 길이 좀 험난했는데,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자동차 사고가 나기도 했다.

분위기 있어 보이는지...?? ^^ 미천골은 그야말로 청정지역이다.

다시 한번 가고 싶은 곳이다. 겨울에 가도 대단히 좋을 것같다.

정확히 몇년전이었는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친구와 정동진을 찾았다.

가는해를 아쉬워하고 오는해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하기위해서...

이후 몇년동안 새해를 서울이 아닌 곳에서 맞이했다.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한바탕 우르르 몰려온 사람들을 보내고 사진을 찍었다.

드라마 '모래시계'때문에 별안간 유명해진 정동진.

기대만큼 좋았다기보다 푸른 동해바다를 보면서 새해를 맞이했다는

기분과 탁트인 해방감, 뭐 그런 감정만으로 만족했던 여행이었다.

겨울바다는 그 느낌이 다른 계절과 퍽 다르다. 글로 표현하지 않는게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 같기도... 그 느낌 아는가...??

해미읍에 위치한 개심사는 작은 사찰이다.

그러나, 외려 작아서 더 좋았던 절이다. 조용했고, 역사가 오래된만큼의

가치를 그대로 지니고 있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에서 내가

걷고
있는 외나무다리는 그런 느낌을 배가 시켜준다.

당진의 왜목마을. 그럴듯한 서해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는 곳.

서해치고는 바닷물도 깨끗했고, 사람이 적어서 좋았다.

물론 지금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 예전의 한적함이 거의 사라졌지 싶다.

바다를 바라보며 조개를 구워먹는 맛도 일품. ^ㅁ^

태안의 갈음리 해수욕장도 근처에 갔다면 한번 들려 볼만하다.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배경이 된 장소.

역시 같은 충청권의 섬, 난지도. 역시 당진 즈음에 있다.

들어갈때 입장료를 받아 나를 황당하게 했었다. --;;

음... 잠시 감상에 빠져 보기도하고... ^^;;

동행한 지인들과도 한컷 날리며... 근데, 주머니에서 뭘 꺼내려는거냐..--;;

가평의 조무락골. 가평도 찾아보면 의외로 좋은 곳이 많다는...^_^

조무락골의 복호등폭포 앞에서. 30미터정도 되는 그것은 층층이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있고 물길 옆에 물안개와 푸르른 고목들이 진을 치고 있다.

가평에서 제일 유명한 여행지는 아마도 '아침고요수목원' 일게다.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것치고는 그저 그랬다. 입장료도 비싸고 길도 험하다.--;;

그러나, 유명세 때문이라도 한번쯤 와볼만 한 곳이기도 하다.

정선은 가을에 찾았던 곳 이었다. 가을내음이 물씬했던 기억.

여행을 마치고, 영월의 선돌이 보이는 즈음에서..

아우라지. 처녀동상이 있는 정자에 오르다.

돌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그 작은 움직임에도 즐거웠다.

단풍이 고운 자연을 보면서 감탄을 연발했었다.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도없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