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해 겨울,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과 스키여행을 떠났다.

내 경우, 스키보다는 스노보드를 탄다. 왕초보... --;;

숙박한 곳은 청태산 자연휴향림. 눈이 많이 올때면 일본의 북해도가 부럽지않다.

휴향림 앞에서. 자연휴향림은 값도 저렴하고, 풍광도 근사하고 통나무집이라

낭만적이고... 더할나위 없는 여행의 숙소지만, 예약하기가 힘들다.

어린 아이들마냥 신나게 눈놀이를 하며 놀다. ^^

대관령을 넘고 넘어 고즈넉한 바닷가를 만났다.

개폼이다. -,.- 상의 보드복이 나에게 너무 크다. 왜 저렇게 큰걸 샀는지...--;;

통일호가 없어지고, 무궁화호 같은 완행열차도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고속열차의 등장 때문이다. 나는 완행열차가 좋다. 진정 기차의 멋스러움은

지나치는 풍경을 감상하며 그 느낌을 체득하는 것이 아닐까.

선택의 여지없이 우리는 이제 주로 고속열차만을 타야한다. -_-;

오대산 월정사. 오대산에는 월정사와 상원사 두 사찰이 있는데, 넓다란 월정사보다 차를 타고

한참을 오르는 언덕배기에 자리잡고 있는 상원사에 한표를 주고 싶다.
아담하며 옛스러움을

풍기는 절을 나는 좋아한다. 더불어 상원사에서
바라보는 오대산줄기는 환상적이다.

어찌된 일인지 상원사 사진은 남아있지 않다.--;; 돌아올 때, 보았던 눈내리는

한계령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
겨울의 그곳은 완전 다른 세상이었다.

여고친구들과 함께 하다.

강화도 보문사에서...

춘천 청평사. 그러고보니 주로 사찰 위주의 여행이었군. ^^;;

청평사로 향하는 중...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이동하는 '섬 속의 절' 이다.

올라가는 길목은 계곡과 시원한 폭포수가 있기에 그다지 힘겹지 않다.

사진 속의 친구들 중 정은이만 빼고 모두 결혼해버려 더이상 만나기 어렵다.

제주도로 시집간 친구도 둘이나 된다. ^ㅁ^

어느 휴일, '그들만의 여행' 멤버는 원당 종마목장으로 소풍을 갔다.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고, 풀을 뜯는 말들의 모습이 한가로운 목가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수도권 지역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당일 여행지이다.

청평 '샤갈의 마을' 청평호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는 추천 할만하다.

숙박시설도 괜찮고, 각종 수상 레포츠를 이용 할 수 있다.

근처의 기차카페도 좋다. 청평호를 그윽히 바라보며 분위기 잡기에 그만이다.

봉평의 '허브나라농원' 아주 좋았던 기억. '그들만의 여행' 첫 여행지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허브농원내에 설치된 예쁜 모형품에서 독사진도 찍어 주고... ^^

봉평에서 빠지고 지나칠 수 없는 이효석 생가에도 들러 만발한 메밀꽃을
배경 삼아 처자들끼리 한컷!

어느 해, 초봄 남쪽으로 봄을 맞으러 떠나다.







남원의 광한루에서... 사람도 별로 없었고 느긋하게 둘러보았다.







구례의 산수유 마을.







산수유 나무를 처음 보았다.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군락지어 있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역시 인적이 드물어 좋았다는... ^ㅁ^







나의 여수여행. 절친한 친구가 여수에 산다.







사진 오른쪽에 있는 친구.







여수대교가 보이는 풍경







뒤편으로 거북선 모형이 보인다.







거북선 앞에서...







돌산섬 바다가 보이는 전망대에 위치한 카페안에서...







향일암에 오르다. 날씨가 흐려서 바다 넘어 섬들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지만 꽤 좋았던 기억. 왜 풍경사진을 찍지 않았을까.-,-
이때만 해도 난 사진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았다.







자, 다음은 순천 낙안민속마을







친구와 그녀의 남편과 직장동료들 덕분에 이곳 저곳 편하게 구경다녔다.
사실 친구 남편의 직장동료 중 다른 내 친구를 맘에 두고 있어서 그 덕분이기도 했고... ㅋㅋ







낙안읍성에서 포즈 한번 취해주고... ^^;;







낙안민속마을은 사극 촬영시 애용되는 장소







생각보다 아주 넓었다. 민속마을 입구.







이 사찰 이름은 흥국사였던 것 같다.







저 다리 이름은 모르겠다. 선암사 것과 흡사했던 것 같은데... --a







해양의 도시 여수







어디를 둘러 보더라도 바다가 눈에 어른거린다.







오동도로 들어가는 진입로. 오동도는 걸어서 들어갈 수도 있다.







오동도의 동백나무. 허나, 동백꽃은 이미 지고 있었다.

1. 은아 2004-09-15 07:58:04

담엔 여름의 강원도 풍경을 그려줘~^^새삼 눈이 그립네!

2. 은희 2004-09-15 09:51:45

응, 올 겨울에는 꼭 눈을 실컺 구경하고 와야겠어. ;-)

3. 서종욱 2004-11-19 09:47:45

위 사진장소는 내가 첨으로 이 모임 따라갔던 스키장인것 같은디..
기억이 별로였던 첫꼽사리 여행 --;;

4. me 2005-02-14 18:26:59

오빠가 첨 나왔던 여행 아닌데... ^^;
나랑 정원이랑 무희랑은 스키장가고 오빠랑 다른 모임 사람들은
동해쪽 여행 갔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