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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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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이년 전부터 였을거다. 대관령목장에 가보고자 했던 마음을 꼭꼭 접어 놓고 벼르고 있었던 것이...
여행이라는 것이, 불현듯 이루어질 때가 더 재미난 법이지.
오랫만에 성일오빠와 안부인사를 나누다가 우리의 결정적 화두인 여행에
대해 주절거리며 마침 서로 대관령목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맞아 떨어져
은옥언니와 세명이 서울을 떠나다.
10월 초에 다녀왔는데, 지금에야 필름 스캔을 받았다. 가을이 슬슬 익어가기 시작한 즈음이었다.
그날은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간만에 야외로 나온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었다. 대관령에 거의 다다를
무렵의 사진이다. 하늘과 구름이 그지없게 선명해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다. ^ㅁ^
역시 달리는 차안에서... 드디어 대관령으로 진입하기 시작하다. 이봐~ 로모양! 성능을 발휘해보시지!ㅎㅎ
대관령 탐방기 시작! 대관령목장 입구에 위치한 양떼를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 사진은 로모로 찍었는데, 로모로 찍은 사진과 미놀타 수동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조금 구별이 가는지? ^^?
양들이 풀을 뜯고 있는 가운데, 은옥언니 올라오다. ^^
은옥언니, 양떼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고...ㅎㅎ
성일오빠는 양을 어루만져 주다. ^^
양 한마리와 두사람...^^ 나를 보려고 오늘도 사람들이 몰려들었군,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양의 여유로운 포즈.
양 한마리. 우아한 포즈 ㅋ
또 양 한마리.. -,.-
계속해서, 양 한마리... 풀 뜯는 포즈 @@
드디어, 한마리가 아닌 양 네마리. -_-;
사람들 소리가 들리면 전혀 두러움 없이 인간을 향해 다가선다. 먹이 주는 걸 알고 있는 것이다.
버리고 떠나기. 양떼들을 풀어놓고 있는 이 곳에는 몇개의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양변기가 작품이 되다. 제목이 아주 딱이다. 일체의 잡념을 버리고 떠나자!
양떼들을 뒤로 하고 오르다. 승용차가 많이 세워져 있는곳 발견!
어딘가 싶었더니, 영화 '연애소설'을 찍었던 장소라는데... 그 영화 안봤으니 패쓰!
but, 사진은 찍자.^^; 헌데, 너무 먼 거리였던가? 인물이 흐릿하다.
내가 손대고 있는 나무판자에 써있는 '연애소설'이라는 글자도 보일랑 말랑하지만, 배경이 좋으니 다 좋다. ㅎㅎ
me. 위의 장소에서 내려오면서... 그러고 보니 양과 함께 찍은 내 사진은 없네... 은옥언니 사진기에 있다는...^^
이제 본격적으로 대관령목장으로 오르자. 하늘과 구름과 목장의 완벽한 조화. 대관령목장은 600만 평의
풀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관령목장은 삼양축산의 목초지가 형성돼 있는 드넓은 초원이다.
완전한 평지는 아니지만 일반 산악지대와는 확연하게 달리, 기복이 그리 심하지 않은 구릉들로
이루어진 반(半)평원지대.
마음이 동하면 길을 가다 아무곳이나 차를 세워 사진을 찍었다.
강원도 대관령의 삼양목장은 그렇듯 넓은 초원지대로 뭇사람들의 시선과
발길을 모으고 있는 동양 최대의 목초지라고 한다.
넓디 넓은 목장의 경치로세. 해발 천미터를 넘어가면 사방군데 어디를 둘러봐도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삼양 대관령목장은 크게 보아 1, 2단지로 나뉜다. 처음 개발을 시작한 곳으로서 비교적 해발 고도가
낮은 아래쪽의 일명 '꽃밭재' 일대를 1단지, 소황병산쪽의 고도가 비교적 높은 지역 일대의 초지를 2단지로 부른다고 한다.
1단지에 16개 동의 축사를 비롯해 사무실과 사택, 연수원, 그리고 정자와 산책로, 이식한 주목 등으로 가꾼
휴식공간 등의 시설이 밀집해 있고, 1단지 축사를 지나 급경사 길로 접어들면 양쪽으로 푸른 풀밭 둔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5분쯤 뒤 중동이란 팻말이 붙은 곳은 목장 전체가 한눈에 바라뵈는, 초원 풍경이 가장
아름답게 펼쳐진다는 곳이다. 설명은 이것으로 하고... ^^
이 길을 따라 가면 무엇이 있을까. 역시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 있겠지...
들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잠시 동안 평화로움에 빠져본다.
풍력발전기, 바람을 에너지 삼아 쉴새없이 돌아가다.
심심찮게 볼 수 있는 풍력발전기는 의외로 시각적 효과도 있는듯... 하늘공원도 그렇고 하늘 속 배경과 곧잘 어울린다.
차를 세우고 목장을 바라보며 서로들 상념에 빠지다. 은옥언니와 성일오빠 뒷모습.
사람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면, 갖가지 사색을 하게 된다. 때때로 쓸쓸해 보이고, 때때로 정겹게 보이기도 하고...
뒷모습에도 표정같은 것이 있는 걸까.
꽃순이를 아시나요? 아름다운 초원을 등지고 꽃을 귀에 꽂고 미친척 사진 찍기 시도하다. -_-;
근데, 왜 띵띵해 보이는건데?? 뎅장 -,.-
연이은 인물 사진 찍기. 너무 시원스런 풍경에 가슴이 뻥 트이다. 자유가 보인다~~
은옥언니. 이 좋은 배경 속에 나도 빠질 수 읍따~ ^ㅁ^ 성일오빠 독사진은 은옥언니가 찍었던가?
오빠야! 여기선 뒷모습으로 만족하셩~ ㅋㅋ
2단지가 보이기 시작하다. 2단지는 축사 이외 거의가 초지라는데, 볼게 거의 없음이다. --;
2단지로 가지 말고, 다시 1단지로 돌아가 그곳을 더 자세히 보는건데... 후회했다.
볼품없는 비포장도로를 대관령 입구까지 달리다. 시야에 들어오는 경치라도 좋으면 그렇게 투덜거리지는
않았을 것을...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도 찍어 주신다. ^^
별장이란다.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지 조금 의심이 가다. --a
가을동화의 은서, 준서집. 이런 곳이 나왔던가? '가을동화'도 제대로 안봤으므로 패쓰~
때이른 단풍. 그냥, 찍어보다. ^^;
대관령목장을 한바퀴 돌아 내려와서 삼양 컵라면으로 속을 채운 후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오다.
한가지 마음에 걸렸던 것은 젖소들의 모습과 다 부서져버린 피아노, 그리고 벤치를 보지 못한 것이다.
다음 사진을 보라~
내가 자주 들리는 주희씨 홈피에서 델꾸 온 사진.
보라! 이 많은 젖소떼를... 대체 저 많던 젖소를 어디다 숨겨놓았을까. 미스테리하다. -ㅁ-a 멀더와 스컬리를 초빙해야 할듯...
혹시 음모일까. 별 상상을 다 했다는... --; 사진에 보듯 빨간 조끼를 입은 소몰이 아저씨까지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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