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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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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정리하고 보니 요코하마에서 찍은 사진이 상당수에 달했다. 그리하여 요코하마 여행기는 두번에 걸쳐
올리도록 하겠다. ^^;
미타카역 내에 위치한 별다방. 이 스타벅스는 앞에서도 짚은 바 있는데, 거의 모든 곳에 있다.
내부가 어두워 사진이 요렇코롬 나왔다. 스트로보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느낀다. 그래도 사지 않겠지만... -,-
일행 중 한명인 명화씨와 신주쿠역에서 만나 요코하마로 이동하기 위해 일단 신주쿠로 향했다.
명화씨 기다리면서 일본 젊은이들을 관찰했다. 주름치마 입은 일본청년 발견.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패션을 자랑하는 언니, 오빠들이 많았는데,
사진 찍는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큰 카메라 갖다 대면 어김없이 다들 피해버린다.
하긴, 도촬하는 사람이 더 나쁜거지... 작은 디카로 찍으면 좀 나았을까… -_-ㅋ
겨우 저 사진 한장 건졌다.
복잡한 신주쿠역은 오고 가는 사람들로 종일 북적거린다. 이런 곳에서 제대로 만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국 만나지 못하고 우리끼리 움직이게 된다. 오후에 보는 신주쿠 모습은 사뭇 다르다. 밤의 화려함과는
다른 그저 대도시로구나, 하는...
점심 먹으려 찾아다닌 어느 백화점 식당가 전망대에서 찍은 타임스퀘어가 보이는 풍경
우뚝 쏟은 통신빌딩을 거점으로 한쪽으로는 저렇게 공사중이다.
백화점 두군데를 전전하다 결국 지하상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카레전문점. 금방 나오고 뭐... 맛도 괜찮다.^^
요코하마행 지하철이 오고 있다. 도쿄에서 출발할 때는 시부야역에 타는게 좋다.
왜냐하면 도큐도코센(맞나?)이 출발하는 곳이라 확실히 앉아서 갈 수 있다
게다가 요코하마인 모토마찌 츄카가이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실컷 졸아도 된다.
우리도 졸면서 갔다. 요코하마에서 올라올 때도 모토마찌 츄카가이역에서 타면
시부야역이 종착역이므로 널널하게 갈 수 있고... ^^V
역에서 나오자마자 위쪽으로 걸아가보니 항구가 보이는 공원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이 보였다. 계단이 많고
올라가기에 조금 벅차지만 참고 5~10분쯤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미나토노미에루오카 파크
(항구가 보이는 언덕) 라고 한다.
저 다리가 바로 베이브릿지.
요코하마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다. 도쿄를 서울이라고 한다면, 요코하마는 인천 정도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이틀 정도 관광하면 좋다고 하는데, 정 시간이 없다면 하루로도 핵심은 볼 수있다.
우리는 더 빡세게 돌아 반나절에 모두 해치웠다. @ㅂ@
베이브리지가 보이는 풍경을 배경삼아, 지나가는 사람에게 부탁해 찍은 단체사진
냐하하... 초점이 풍경에게 맞았네...^^;
시원스런 항구도시 요코하마의 면모. 일본이 개항할 당시 이곳을 통해 많은 서양문물이 들어온 탓인지 보다시피
아주 이국적이다.
공원 끝에는 잘 다듬어진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그 정원 초입에서 me
공원 한쪽의 볕 좋은 벤치에서 망중한에 빠진 할아버지. 공원에 나온 사람들 중 상당수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묘지를 찾아 계속 걸어갔다.
지금부터는 외국인묘지 풍경이다. 맞은 편으로는 서양식 건물이 즐비한 것으로 보아 외국 사람들도 많이
거주하는 것 같다.
묘지 앞에 살면 우리로선 웬지 꺼름직할 성도 싶은데, 우리네 묘지와 많이 틀려서인지 위화감도 그리
느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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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여행 중 고흐마을에 갔을 때, 빈센트와 동생 테오의 무덤가를 찾은 적이 있다. 거기서도 느낀 거지만,
얘네들은 일반인들의 묘지도 정원이나 공원처럼 아기자기 하게 꾸며놓아(생전의 사진,좋아했던 장난감,
꽃, 책, 인형등도 함께 있다) 보고 있으면 슬픔보다는 고인의 삶을 반추할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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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테 이탈리아정원과 쭉 이어져 있다.
앞서 얘기했듯이 야마테거리의 집들은 이런 서구스러운 건물들이 많다.
이런 건물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꼭 일본이 아닌 유럽의 작은 도시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난 여기가 좋았다. ^ㅁ^
일본은 레스토랑에서 결혼식을 한다. 식이 끝나고 하객들이 신부, 신랑을 기다리는 듯한 뒷모습을 담아봤다.
역시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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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집을 개조한 듯한 야외카페.
카페 풍경을 줌으로 당겨 찍어봤다.
어느 아파트. 벽 무늬가 특이해 보인다. ^^
야마테거리의 버스정류장.
버스, 유럽의 트램처럼 생겼다.
버스 달리다. 한번 타보고 싶기도 했다.
야마테거리는 길바닥도 어떤 느낌이 배어나오는 듯 하다.
길바닥옆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 접사모드로 확대해서 찍었더니 제법 예쁘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영국대사관이나 외교관의 집, 야마테 111번관, 블러프 18관 같은 서양관 건물들이 나온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내부풍경이 펼쳐진다.
주희씨, 사진 한장 박아주고...
계속해서 내실을 돌아보기로 한다.
나, 의자에 앉아 잠시 여유를 부려보고 있다. ^^;
세면대 주변도 예쁘다.
아이들 방
은형들도 있다.
입체 동화책.
이층에서 내려 오던 중,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
마감시간에 맞춰 나왔는데, 일하던 아줌마가 잘가라며 단체사진 한장을 찍어주는 친철함을 보였다.^^*
이곳을 나와 우리는 모토마치를 따라 혜원씨가 애타게 노래 부르던 빨간구두 소녀의 동상이 있는
야마시타공원으로 향한다.
요코하마, 두번째이야기로 이어집니다.
1. 혜원 2005-04-25 08:55:20
사진 찍는 줄 알았으면 웃으면서 먹을껄...ㅋㅋ...음 혹시나 들어와서 봤더니만 역시나 있네여..다음 여행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어여 올려주세요..
2. me 2005-04-25 13:08:50
혜원씨, 잘 들어갔지? ^^ 저때 점심 먹는 혜원씨 모습, 좀 피곤해보임.
여행기 올릴때마다 자꾸 생각나서 또 여행가고 싶다는... ㅋㅁㅋ
3. 콜라탄이슬 2005-04-25 17:30:11
요코하마 항구에서 갑자기 공원? 정원??? 외국인묘지...리틀유럽이 야마테거리야? 거기서 서양관에 들어가 인형이랑 찍은거고? 일본의 명칭들은 많이 낯설고 그래서 헷갈리오~
4. me 2005-04-25 23:56:55
많이 헷갈린겨? ㅋㅋ 이게 다 이어진 거리야. 항구에서 공원으로 갑자기 간게아니고 항구가 보이는 공원이라고 했잖아. 거기서 항구사진을 찍은거고 거기서 계속 걷다 보면 외국인묘지, 그 묘지와 서양집들이 양쪽으로 있는 거리가 나오는데, 거길 야마테거리라고 불러. 그 거리변에 서양관등의 건물이 있고... 야마테거리가 리틀유럽이 아니고 요코하마 자체가 꼭 유럽같아서 내가 붙인거야. 이해 좀 됐어? ^^;
5. 쩡은 2005-04-26 13:13:43
정말 정말 열심히 여행한 느낌 팍팍 든다...어찌 다 기억하누^^
사진두 잘 찍고 꼼꼼한 메모가 대단~~~~
6. 정현 2005-04-26 13:17:36
요코하마 반나절에 돌기에는 좀 무리였어요....^^ 또 가고 싶지만..요즘 일본 하는짓보면 다시는 가고 싶지 않네요....일본이 아니더라고 정말 떠나고 잡네요....ㅋㅋ 언니 사진 느무 멋집니다여....나두..필카를.....음....왕고민중...ㅋㅋ
7. me 2005-04-26 13:40:27
정은 - 이제야 흔적을 남기는군... ㅋㅋ 메모는 사실 거의 못했어. 유럽여행때는 꼬박꼬박 안빼고 일기를 썼는데... 전문가한테 사진 잘 찍는다는 야그를 들으니 쑥쓰... ^^;
정현 - 우리 정말 빡세게 돌았지... ㅎㅎ 필카 산다면 언니가 정보는 많이 줄수있지!^^
필카로 찍은 동경 시내 사진은 더 괜찮다는... 기대해~~
8. 주희 2005-04-27 10:29:54
언니 분위기 있어요~사진 느무 멋있다..~내가 언니한테 말했던 ㅎㅎㅎ 또 답답하니..떠나버리고 싶어요..
9. me 2005-04-27 13:50:55
나두~~ 우리 또 한번 뭉쳐 여행갑시당! ^ㅁ^
10. 은아 2005-08-17 23:54:54
진짜 느낌이 일본같지가 않네. 모방의 나라라는 느낌이 팍팍 든다..ㅎ
11. me 2005-08-18 01:22:00
일본이 일찌감치 개방을 해서 이렇게 서양같은 곳이 꽤 있다지... 하우스텐보스도 그렇고... 가고잡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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