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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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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중, 새벽 5시에 일어나 부산을 떨었다. 드디어 올 가을, 내장산에 간다. 가을이면 그곳 단풍이 눈에
밟혔는데 올해 그 작은 바람을 이루는구나. ^^
사진이 좀 많아 스크롤을 힘차게 굴리셔야 하구요, 사진 뜨는 시간이 좀 걸려도 인내를 가지고 보아주시길... ^~^
이번 촬영은 필카인 미놀타 X-300과 뚝딱이디카 올림푸스가 수고를 해주었답니다.
첫 기차를 타야 하기 때문에, 6시반까지는 용산역에 도착해야 한다.
사진은 용산역. 호남선은 용산역에서만 출발한다고 한다. 고속열차가 생기더니 바뀐 모양이다.
그런데, 같이 갈 지은이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겨우 7시전에 지은이가 도착, 7시5분행 열차를 탔다.
11시가 넘어 정읍역에 도착하다. 고속열차를 타면 좀 더 빨리 올수 있지만, 너무 비싸 무궁화호를 탔더니
시간이... --;; 그래도 난 완행열차가 좋더라. 내소사도 가고 싶었는데...
정읍역에서 지은이 한 장 찍어주시고... 정읍역에서 다시 내장산까지 가야하는데, 역을 통과해 나오니
이미 버스는 떠났다하고 어떤 가족과 낑겨서 택시를 타고 내장산까지 가기로 한다.
택시안에서 찍은 풍경들이다.
내장산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경치가 끝내준다.
헌데, 차가 너무 밀린다. 가을철 내장산은 말이다. 주말에는 애시당초 갈 생각을 하지 않는게 심신건강에
좋을 듯 보인다. 밀려도 너무 밀리기 때문이다. >ㅂ<
그렇다고 밖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겠더라.
1시간이 넘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겨우 내장산에 당도했다. 우리는 얼른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표를 사고 사람들이 만든 긴줄에 몸을 끼워 넣었다.
그리고, 50여명이 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에서 밑을 내려다보니, 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창문을 통해 찍은 사진이라 상태가 좋지못하나, 그래도 좋기만 했다.
케이블카를 내리자마자 예쁜 단풍들 마구 찍어주신다. ㅋㅋ
가을 하늘답게 푸르렀으면 단풍과 어울려 조화로웠을텐데, 이날은 조금 흐렸다.
더없이 진하게 물든 나무들은 입이 쩍 벌어질정도로 아름답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연화봉인가(?)로 올라가던 중이다. me
지은. 파전 한접시 먹어주고 이제 전망대로 향한다.
전망대로 가는 계단인데 단풍이 작은 터널을 만들고 있기에...
이렇게 또 한장씩 찍어본다.
전망대에서 둘이 정다웁게~
전망대에서 보는 산사 풍경.
내려다 본 그곳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백배 더 근사하다고 보면 된다.
폴라줌렌즈를 방출해야지. 영... 사진이 구리게 나온다. -___-;
11월초가 내장산단풍의 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 조금 더 있어야 절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음... 이번주는 능히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가을의 미는 역시 이 빨갛게 물든 단풍잎이 아닐까.
그래야 단풍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아니한가.
^^
그래서 거푸 단풍 사진으로 도배한다.
이런 색깔도 괜찮아.
자, 어느덧 내장사에 와 있다.
경내를 둘러 보자꾸나~
산에 둘러쌓여 있어 그런지 따사로운 느낌이었다. 고운 단풍도 그득하고 말이다.
먼발치에는 누군가 단풍을 줍고 있다.
여기도 온통 사람들이 북적북적...
경내의 나무들도 제각각의 색깔들을 뽐내며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낮은 담을 커튼처럼 드리우던 단풍
누차 말하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휠씬 아름답다.
미놀타로도 찍어줘야 안 섭섭할 듯...
내장사 경내에서 제일 인기가 높았던 촬영지이다.
옆에 있던 아줌마에게 촬영을 맡겼더니 역시... 단풍나무를 포인트로
잡아서 찍어야 하는긴데... 나무는 짤리고 내 얼굴은 단풍으로 가려지고... -,.-
이렇게나 사람들이 많았다. 거의가 아줌마, 아저씨부대. -,-
사찰에 가면 웬지 풍경소리는 한장 찍어줘야 할 것만 같아 꼭 카메라를 들이댄다.
줌렌즈로 바꿔 필카로 찍으려다 렌즈교환하는게 귀찮아 디카로 찍었다. 그래서인지 몇 % 모자란 사진같다.
내장사에 있던 탑
빨갛게 물들지 않아도 고와보였던 단풍잎들...
...
단풍시리즈
다 비슷해보인다. ^^;
단풍을 보러 왔으므로 땅에 떨어진 단풍잎도 가리지않고 찍어준다.
맑은 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그 안에 떨어진 잎들이 푹 잠겨있다.
올해는 단풍 구경 실컷했시요~ ㅋㅋ
태양 빛이라곤 조금도 스며들지 않은 곳이다.
노란 은행잎이 화사하다.
지은
지은아, 나보다도 단풍나무가 주가 되게 찍어야 한단다. ^^;;
내장산의 내장사로 향한 문인데, 우리는 반대로 내장산에서 내장사로 내려왔다.
다리가 보이고... 단풍나무가 곱게 서있다
그곳에서 방향을 조금 달리해서 한장 더 찍어주심.
다리에 걸쳐 앉아...
한장씩 기념 촬영을~
슬슬 서울로 올라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하산하면서 기념품 파는 가게도 구경하고...
내장산초입도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ㅅ^
그래서 내 사진도 한장 끼워넣고... ㅋㅋ
얘는 색깔이 왜 이런다니? -ㅁ-??
표정이 참... 나른해 보인다. '_'
지은. 어딜가나 아줌마부대로 정신이 없음.
떠날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쉬웠다. 게다가 외가가 지척에 있는데 들려보지도 못하고 가니 더욱 그러했다는...
하산하면서 만난 이곳, 우화정이던가.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었다.
내장산은 정말 가을에 꼭 한번 와볼만한 곳이지만,
사람들이 너무 너무 너무 많고, 교통체증이 심해 또 오고 싶어도 그러기 힘든 곳이다.
그 황홀한 풍경을 뒤로하고 사진 찍지 않을 수 없겠지. 멀리 케이블카가 지나는 모습도 보인다.
서울로 상경할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했다. 이번 가을은 단풍이 유별나게 곱게 물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진한
그 색채를 꼭 느껴보고 싶었더랬다. 소원 성취한 셈이다. ^^
내장산 말고 뜻밖에 벽초지 수목원이라는 곳도 가게 되었는데, 거기도 단풍과 낙엽이 흐드러지게 펼쳐져
있었다. 올해는 가을을 그리 섭섭하지 않게 보냈다고 자부한다. :)
1. 정례 2005-11-10 15:18:00
역시.. 내장산 너무 이쁘다... 가고싶어..
어쩜 저리도 이쁘게 단풍이 들었는지...
아줌마들 때문에 사진 찍기도 힘들었겠어..
아주...ㅋㅋㅋ 사진도 이쁘고.. 몇개 업어가야겠네..
2. me 2005-11-10 22:53:07
응... 내장산 단풍 쥑이더라. 한번쯤은 꼭 가야할 곳이라는 데 이의가 없당.. ^^
근데, 가는 길이 너무 힘에 겨웠쓰...
3. 도진 2005-11-11 11:48:29
이야~ 니 덕분에 단풍구경 잘했땅~~~ 좋구나야~~
4. me 2005-11-12 20:15:50
응... 또 올릴 사진있으니깐 것도 구경 잘해도!! ㅋㅋ
5. 혜원 2005-11-15 18:28:56
내장산 단풍은 어떤가요? 정말 볼만한가요?...도봉산외엔 가을에 산에 가본적이 없는지라..디게 궁금하네요..나에게도 언젠가는 평일에 내장산 여행이 가능했음 좋겠네여..
6. 정이 2005-11-15 21:30:38
오모나~ 이곳이 바로. 그. TV로만 보던!!! 오~~ 너무 아름다워요.
아델님은 정말 부지런하시군요. 감탄!! 사진 너무 좋아요. +_+
7. me 2005-11-16 20:45:34
혜원 - 어... 아주 좋더라구. 산은 가을에 가는 것이 따봉인 것 같어. 그럴 날이 오겠지. 요새 힘든 일이 많은 것 같오. 힘내!!
정이님 - 여행 다닐때만 부지런을 떨어서 탈이죠. 우헤헤... 사진 칭찬 늘 고맙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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