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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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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봉화에 있는 청량사여행 이후, 다시 뭉친 네명의 여인네들이 길을 나섰다.
차가 없어 대중교통의 불편함을 일찌감치 간파한 세 여인의 성원에 힘입어 결국, 팩키지를 선택했다.
그중에서도 또 이리 저리 여행지를 물색하다 계절에 맞춰 꽃을 보러 경포호로 낙점!
당일여행이라 이른 아침에 우리는 강원도로 관광버스를 타고 달려 갔다.
동행했던 걸들의 사진과 합쳐 여행기를 올린다. 서명이 없는 것은 그녀들이 찍은 사진이다. ^_^
원주휴게소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며...
아침부터 흐리고 바람이 불어 걱정했는데, 끝까지 그런 날씨를 고수했다는...
드디어, 경포호에 도착! 초입부터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각오하시라! 앞으로 벗꽃사진을 질리도록 보게 될데니... ㅋㅋ
한정된 시간안에 봐야하니 총총 걸음으로 움직이자.
저 이차선도로는 차가 쉴새없이 다닌다. 건널목 표시 하나 없어
건널때마다 좌, 우를 잘 살펴야 한다. 사진은 마침 차가 없을 때 찍혔고나.--;
가이드언니가 찍어준 단체사진. 그 어린 언니가 있어 이번 여행에는 그나마 네명이 찍은 사진이 좀 있다.
인물을 크게 잡고 한장 더 찍는다.
정례, 벗꽃가지를 잡고 브이, 브이~~
에... 나도 벗꽃나무 아래서 한장... ^^;
하늘이 흐려 무채색이라 하얀 벗꽃 사진이 여엉... -_-;
재빨리 반대편으로 건너간 그녀들은 벌써 사진을 찍으며 재밌어 하고 있다.
난 사진찍느라 타이밍을 놓쳤는데, 이곳 승용차는 사람이 건너갈 틈을 주지 않고 쌩쌩 달리더군.
배려심은 얼마나 주고 팔아들 먹었는지...-ㅁ-
옛스런 곳에도 아담하게나마 벗꽃은 피어 있다.
또한, 이렇게나 탐스러운 벗꽃나무도 덩그랗게 한켠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옆으로 몇 발자국 더 걸으니 저 높은 곳에도 벗꽃이 있었다.
드리워진 벗꽃과 함께. 양손으로 브이~
수현이랑 같이...^ㅁ^
경포대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계속 걸어가자 사진찍기용 나룻배가 보였다. 사진을 찍기 위해 앉은 지선과 수현. 활짝 좀 웃지 그렇어? ^^;
반면에 나는 혼자 앉아 뭐가 그리 좋은지... -,-
난간에 앉아 단체사진 찍어 주시고...
날씨가 좋을 줄 알고 썬그라스를 가져온 나. 분명 기상예보에서는 좋다고 했다. -ㅅ-;
그냥 가지고 가면 아쉬울 것 아니냐는 심정으로 날이 흐린데 우습지만 썬그리스를 끼고 다녔다.
벗었다, 꼈다 그랬음. -ㅁ-;
가는거야~~ 노홍철, 안 좋아라 하는데, 이런 것도 재밌잖아.
나에 비해 두 사람은 너무 소극적인걸. ㅋㅋ
경포호는 길이가 4km로 꽤 큰 편이지만, 호수인지 바다인지... 또한, 바다와 이어져서인지 바닷물 냄새가 진동한다.
오리마저 시커먼 것이 떠 다녀 실소가 나왔다. 그런 경포호지만 기념사진은 한장씩 찍어줘야지. ㅎㅎ
이번엔 제대로 가는거야~~ 포즈를 취한 지선.
경포호는 벗꽃들로 축제 한마당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 기분을 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나들이 나온 우리는 추워도 본전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사진 찍고 놀아야지 않겠나. +_+
근데... 수현이 표정을 보라. 뮌가 아주 마음에 안 드는 저 표정을... ㅋㅋ
간간이 벗꽃 사진을 한장씩 썪어 넣고... ^^;;
아이들도 소풍을 가는지 줄 맞춰 걷는다.
돌담이 훌륭한 고저택도 눈길을 잡는다.
어르신들도 단체로 벗꽃 구경을 나오신 모양이다. ^^
작은 개울이 흐르고 평화로워 보이는 시골 풍경.
시간이 없어 경포호를 다 돌지는 못했다. 점심으로 싸온 김밥을 먹고 바다를 보기 위해 서둘러 걸었다.
홀로 걷는 모습이 쓸쓸해 보였던 아이. 벗꽃과 담장이 잠시 친구가 되어 주었다.
저기 벗꽃을 보아요. 벗꽃을 가르키는 수현과 me.
음... 참 순수해 보인다지.
벗꽃, 끝없이 이어지다.
날씨 탓인지 사람이 많지 않아 좋긴 하더라.
서울이나 진해같은 곳은 벗꽃보다 사람들이 더 많았을텐데...
벗꽃과 정례. 누가 꽃이고 누가 사람인가.^^
나랑 지선이도 벗꽃과 함께.
지선이는 벗꽃가지를 잡고 있다 치고 난 뭐야~~ -__-
자전거도로도 잘 되어 있고, 바람만 심하지 않다면 자전거를 타도 좋았으리라.
경포호는 벗꽃들로 하얗게 물든다. 끝까지 돌고 왔으면 지금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허난설헌 생가도 그렇고, 커피공장 '테라로사'로 지척에 두고 온게 또한 아쉽다. 여행을 가면
매번 가보지 못한 곳이 두고 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 밖에...
2편에서 계속...
1. 연 2006-04-24 22:32:52
밑에 여우사진이랑 여기 사진 몇 장만 가져갈께!! 느무 이뽀서~
2. 혜원 2006-04-25 09:43:50
날씨가 화창했다면 작품이 많았을텐데 아쉽네요...우리의 여행에 날씨가 좋아야할텐데..엄청 기대많이 하고 있습니다요...동숙이를 둘씩이나 데리고 가려니..ㅋㅋ...
3. 정현 2006-04-25 10:36:51
헉...커피공장...꼭 가보고 싶네요....우리 여행할땐 날씨가 진정 좋아야 할틴디.....혜원씨랑 저랑 운좋아...당근 좋을끼야요......으하하하하!!!~ 내...펜탁스는 왜 안오는지......ㅠ.ㅠ
4. judy 2006-04-25 11:19:22
그래두 멋있네....나름대로 또하나의 추억...ㅋㅋ
사진 퍼간다~~^^
5. me 2006-04-25 13:12:34
연 - 오야, 맘에 든다니 얼마든지 퍼 가래이~
혜원 - 응, 날씨가 좋으면 참 좋았을 것이야. 나두 날씨 좋길 빌고 있어. 근데, 동숙이가 누구야? ^^??
정현 - '테라로사' 디게 가고 싶은 곳이야. 나중에 같이 가자.^^ 하늘이시여~ 하고 빌자구! 펜탁스 빨랑 좀 오지.
judy - 그래... 멋지남? ㅋㅋ 응... 추억이 재산인 듯... 응... :)
6. 혜원 2006-04-25 14:57:44
언니가 가지고 있는 모델이요...정현언니가 가지고 있는 모델의 애칭이 동숙이래요...ㅋㅋ...DS라서 그런가봅니다...저도 고거 심하게 가지고 싶은 생각이...ㅋㅋ..
7. 수현황후 2006-04-25 23:19:08
사진 잘 봤어 언니,, 어제 사진 퍼가고 이제 글 올리네...ㅋㅋ 지선이랑 배위에서 찍은거,, 그건 증말 못봐주겠다,, 둘이 뽕맞은거 같애,,ㅋㅋㅋㅋ 우껴~~~
언니랑 정례는 사진빨 진짜 잘받어~~~ 다음 사진 계속해서 올리도~~~ ^^
8. me 2006-04-25 23:57:39
혜원 - 아... 펜탁스~ ds라서 동숙이라고 부르는구나. 잼있네... ㅋㅁㅋ 혜원씨도 질러~~ ㅋㅋ
수현 - 못 봐줄 정도는 아닌데... 추워서 표정이 그런 게 아닐까? ^^ 정례는 원래 사진 이쁘게 나오고, 난 아닌데... 띵띵해... 다음 사진 더 웃길지도... ㅋㅋ 바로 올라간당!
9. 정현 2006-04-26 10:29:26
동숙이 정말 재밌네요....으하하하!!!~
어제 동숙이 도착했습니당....은색이라 아쉽긴하지만....사진 듀금입니다...
너무 이뽀요...색상이...감동감동...T^T.....
사용설명서 정독하고 있습니다....아적은 몬 야그인지 잘 몰겠네요...
혜원씨....동숙이 생각보다 더 좋아요...사은품 가방도 좋쿠요....역쉬 번들렌즈는 펜탁스가 짱이여유....으하하ㅏ핳
10. me 2006-04-26 16:58:40
정현씨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동숙이가 드뎌 왔구나. 실버가 더 이쁘다던데... 별루야?
만족한다니 나도 좋으네. 근디, 나도 설명서 봐도 모르겠는 건 몰겠더라구... ㅋㅋ
주말에 그대의 동숙이를 구경하겠구먼... ^ㅁ^
11. 정현 2006-04-27 11:01:03
다들....카메라하믄...깜짱이 폼난다는...ㅠ.ㅠ......그랴두 지 동수 맘에 들어유..으하하...
지는 동수로 할래요....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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