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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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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름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게 더웠던 5월 중순의 주말, 새로이 개장한 포천
뷰식물원에 다녀왔다. 수목원인줄 알았는데, 식물원이라고 소개하고 있었다.
서울과 멀지 않고 새로 개장한 기념으로 입장료도 할인받을 수 있기에 걸음을 한 것.
이곳에 가려면 일단 일동면까지 가서, 다시 유동리까지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
버스가 하도 안 와서 정례랑 수현이랑 디카를 꺼내들고
셀프질을 하고 있음. 달 떴따. 내 얼굴... -__-;;
기다리던 버스가 오고... 유동리에서 내려야하는데, 1리와 2리로 나뉘어져 있어 어디서
내려야하나 헤메던 중, 뷰식물원이라고 웅성거리는 우리의 대화를 듣고 있던 여자아이의
도움을 받았다. 그 아이가 내리는 정류장이었는데, 오며 가며 뷰식물원의 이정표를
본 바가 있어 알려준 것이다. 고마움의 표시로 싸온 과자를 하나 주고 빠이빠이~
뷰식물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손님을 위해 제대로 된 안내문을
공지해야 할 것이야~ 멀리 운악산이 보이고, 뷰식물원을 들어가는 길 한켠에 있었던 낡은 집.
그리고, 도착한 뷰 식물원. 입구가 넘 부실해 이곳이 맞냐... 싶었다. 일단 고지에 당도했으므로
카메라를 꺼내 들다. 꽃이나 식물을 찍을때는 필름 느낌이 제일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부러 필카를 이용했다.
매표소를 지나 들어가면 비닐하우스를 통과하게 된다. 이름은 그린샵이라고 붙여 놓았지만... --;
그 안에는 야생화, 각종 원예화훼용품등이 전시되어 있다.
여러가지 난종류도 많았다. 은은한 노란꽃이 피어 있어 찍었음.
이 사진은 선인장류가 진열된 모습. 정례가 찍은 사진이다.
미수퍼다운 색감이 좋아 한장 가지고 왔다.
DSLR을 펜탁스로 할꺼였으면 아예 오래 전에 필카를 분양할때도
펜탁스로 할껄... me super나 MX로 말이다. 렌즈도 공유 가능하고 아쉬워라...
요 이쁜 꽃은 리빙스턴 데이지.
이름이 궁금해 일하시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는... ^^
쉼터. 인공의 연못과 휴식을 취하거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도록 벤치와 평상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침 점심때라 우리도 여기에 마련된 평상에 앉아 김밥과 샌드위치을 우걱우걱 먹었다.
은희, 점심을 먹기 전에 포즈 함 취해보고... 그나마 제일 뒷배경이 괜찮아 보이는 곳 이었다는... -,-
정례가 필카로 찍은 내 모습이 담긴 유일한 사진이다. 아마도 점심 먹고 평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인 듯... 수현이가 찍은 사진을 보고 있고나. ㅎㅎ
밥도 먹었겠다, 이제 널널하게 구경을 하여 보자.
여기는 락가든이라고 산악지대에서 자생하던 식물들을 조성하는 정원이라고 설명해 놓았다.
듬성듬성 심어 놓는 쥐오줌풀을 가까이 찍어 봤다.
그곳에서 정례와 같이 찍다.
식물원 한켠은 이렇게 색색의 꽃이 만발했던 반면, 다른 쪽은 식물이나 꽃이 덜 심어져 휑하기도 했다.
이 동산에 틈이 없이 꽃으로 뒤덮인다면 볼만 하리라...
락가든을 지나 보이는대로 걸었다. 식물원 소개문을 보니 백합원인가로 가는 중인 것 같으다.
색감이 고운 꽃이나 풀을 찍으며...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데이지. 색깔이 화려해 눈에 확 띄고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그래서가 아닐까...
라벤더를 닮은 꽃. 얘들 이름표를 붙여놓지... 쫌~~ 아직 멀었어... -ㅁ-
벤치에 로모양을 앉혀 놓고 삼백이로 찍었다.
조리개를 너무 열었나 봐... 이잉... -_-
오솔길을 따라 밑으로 가면 습지원이 있고 오리도 떠 다닌다.
그곳에 쉴수 있게 평상이 있길래 잠시 앉아 쉬었다.
장딴지가 이렇게 띵띵하게 나올지 알면서...
본 건 있어가지고... 로모양과 삼백이로 각각 무다리를 찍어 부렀다.
눈 버렸다고 생각해도 할 수 없음... -ㅁ-;;
그네가 있어 이번에는 로모양으로 삼백이를 찍었다. 계속 좋은 사진 부탁한다. 들... ^^
저 앞의 분위기있어 보이는 저곳은 간이 매점. 저기로 올라가 그지같은 아이스크림을
2000냥이나 주고 사먹고 어찌나 땅을 치며 후회 했는지 모른다. -ㅅ-
그쪽에서 인물사진 한장씩... 나는 촛점이 맞지 않았고...
정례는 표정이 개슴치레하고... ㅋㅋ
수현이만 이쁘게 나왔다. 이렇게 보니 여기가 더 사진빨이 나은 것 같으네...
습지원이 있는 방향으로는 강이 흐르고 있다. 꽃이 피어있는 위치에 눈높이를 맞추었다.
이쪽 풍경은 조용한 농가의 모습이 배어나와 맘에 들더라...
이곳이 양귀비들판인데, 양귀비꽃이 너무 썰렁하게 피어 있었다.
들어가지도 못하고...
그나마 바깥 편에 핀 꽃이 있길래 이렇게 찍은 걸 다행으로 알아야 할 판이었다.
파랗고 보랗고 이런 색들의 들꽃이 좋아... ^^* 우리는 양귀비들판을 지나 구근정원으로 갔다.
알고 보니 락가든에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오면 바로 구근정원인 것을...
풍경을 위주로 한장 찍어 달랬는데, 내모습이 콩알만하구나. 옆에 언니는 허수아비포즈로...
다시 카페가 보이는 곳으로 돌아왔다.
빨간 지붕의 카페. 차값도 생각만큼 비싸지는 않더군...
하얀 외벽을 여백으로 두고 색색깔의 꽃을 찍으면 더 돋보이지 않을까 싶어...^ㅁ^
그앞에서 나. 똥싸는 포즈. 이날의 컨셉이었음. 꽃이나 풀, 식물의 눈높이에 맞춰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으니 포즈가 다 이럴수 밖에 없었다.
가쓰나, 니가 찍은 내사진은 모두 똥싸는 포즈만 있던데 니 사진은 모두 이쁘게 나왔당! ㅎㅅㅎ
리빙스턴 데이지. 어디에나 있는 꽃...
여기 나무에도 내렸구려...
화분에 심어 놓았던 꽃. 특이한 모양의 꽃잎이라 찍어 봤다.
식당 귀퉁이에 생명력을 발하며 피어있던 꽃...
그냥 가기 아쉬워 양귀비국수 하나를 시켜 먹었다. 양귀비꽃이라도 하나 올려줄까
기대했는데, 그냥 장터국수였다. '__' 그래도 매점에서 먹은 아이스크림보다 백배는 훌륭했다.
비닐하우스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떠나야 하는고로...
정례와 수현이가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자면...
위 - 점심을 먹기 전 서로 음료수를 들고 광고 촬영을...
참고로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표 육각형모양의 것이,
커피우유는 삼각비닐팩으로 나오는 놈이 왔다임. --> 은희 생각
아래 - 정례 디카로 타이머를 맞추고 찍은 단체사진.
빨래집개의 감성을 끝으로 뷰식물을 나왔다.
다시 이 알싸하고 추억을 닮은 길을 지난다.
흐음... 이곳이 부근의 아침고요수목원만큼 사람들이 찾는 식물원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정성을 들여 가꾸고 제대로 홍보를 해야 볼만한 가치를 지니는 수목원이 되겠지...
1. 혜원 2006-06-06 08:47:25
오호호..제가 또 1등....
언니의 여행기를 보면 나도 거기 가고 싶다란 생각이 불끈듭니다...
저도 저번주 주말에 춘천에 마임축제 보고 왔어여...생각보다 별루였습니다...
어여 우리도 다시 길을 떠나자구요...
2. me 2006-06-06 22:08:58
불끈씩이나... 그럼 가봐야지... ^*^ 춘천 마임축제 괜찮아 보이던데 아닌가봐...?
사실 우리나라 축제가 말만 번지르르한게 많긴해... 얼릉 떠나자... 그 어디라도 좋아... ㅎㅎ
3. 설촌 2006-06-07 10:48:31
사진 찍는 기술이 좋아서인지, HARDWARER가 좋아서인지, 그 어느것이 맞는것일까?
니가 찍은 사진은 색감이 청아해, 마치 우리나라같지 않고 외국같은 느낌이 나.
글도 재미있게 잘 쓰고.
4. 정례 2006-06-07 10:51:16
헉.. 언니.. 이제야 이것이 올라왔네..넘 기다리다 목빠지는줄알았어..ㅎㅎ
이쁘게 다 잘나왔네..ㅎㅎㅎ
5. me 2006-06-07 13:25:11
설촌언니 - 둘 중 전자가 맞다고 해주십시요. ㅎㅎ 필름이라 더 느낌이 좋으셨을거예요.
글도 잼있다고 보아주시니 감솨... 꾸벅~ 그나저나 증말 외국여행 가고 싶습니다. ㅠㅠ
정례 - 쫌 늦었지...? 쏘리... 은근 시간을 잡아먹더라구... ^^; 목이 빠지진 않았지...? ㅋㅋ
6. 정현 2006-06-07 16:45:57
필카가 사진색이 더 이쁜거 같네요...사진은 찍을 수록 힘들것 같아요..
우습게 본 저 자신을 요즘 반성하고 있답니당...ㅠ.ㅠ......로모로 찍은 신발
나온 사진 완전 지대 감동입니다...엽서 사진인줄 알았슴당...지가 아는 분도
춘천 마임축제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다고 자랑질만 하시던디....ㅋㅋ
7. me 2006-06-07 23:01:09
그치. 필름의 섬세한 화소를 아직까지 디카가 쫓아가지 몬하지... ^^
사진... 알수록 더 어려울거야. 보는 눈은 높아져 가는데, 내가 찍은 사진은 맘에 안 들고... 나도 그래...
헉... 신발사진... 난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감동까지 해주고... 탱큐구먼... ㅎㅎ
그런 느낌도 사람의 취향따라 다 틀려지지 않겄써...? 춘천도 다시 함 가보고 싶구먼...
8. 정이 2006-07-03 13:50:44
발. 사진 이뻐요. 정이양이 즐겨 찍는 사진인데... ㅋㅋㅋ
포천에 이런 곳도 있었군요. 조금 멀긴 하지만 나중에 기회되면 가봐야지... ^^
9. me 2006-07-04 23:05:50
허거덩... 거의 족발 수준인디 이쁘게 봐주셔서 고마워요.
풋~ 포천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답니다. 그리고 의외로 갈 곳도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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