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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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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행 제안을 받고 머리를 굴리다가 스르륵클럽에서 우연히 알게된 진천의 미술관으로 휴일 아침,
버스를 타고 당도했다. 충북 진천군 이월면이라 이월행버스를 타고, 버스가 흔치 않아 택시를 타고 도착!
도착한 기념임. ^^
이원아트빌리지는 건축가인 교수가 세운 친환경 복합문화시설이라고 한다.
저 앞이 상촌미술관으로 들어가는 정문.
아트빌리지 앞에서... 내가 어딜 가자든 군말없이 따라주는 두 사람. ^^*
땅콩으로 버무린 튀김과자, 해태 맛동산~~~ 이 함께 했다.
상촌미술관으로 향하는 길을 프롬나드라고 표기해 놓았다.
라벤더같이 생겨서 찍음. 라벤더의 마을 '비에리' 내년 여름에는 갈 수 있을까. --;;
국화과의 꽃, 구절초. 살랑살랑 바람의 애무에 어쩔줄 몰라하네...
자그마하게 여러 채로 나누어 지어 놓았다.
담쟁이가 하얀 담을 도화지삼아 그려져있고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다.
저안으로 들어가면 입장료를 내는 곳과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휴게실이 마련되어 있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인지 사람이 없었다. 차와 식사... 당근 싼 편이 아니다.
프로방스풍의 정취가 느껴지는 전경이다.
비가 온다고 해 다들 우산을 준비했는데, 충청도는 화창했다.
이런 소박하지만, 차분한 느낌이 좋다. 일하는 아저씨도 보이고 잘 일궈 놓았다.
작은 계단이 곳곳에 있었는데,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했다.
필름을 사용해 사진을 찍으면 당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준다.^ㅅ^
요기조기 자연스러우면서도 운치가 있어 보인다.
이제 상촌미술관안으로 들어가자. 사진과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보기 편한 한국의 자연과 여행에 관한 주제여서 부담없고, 좋았다.
나를 늘 괴롭히는 역광의 추억... ㅠㅠ.
X-300군은 플래쉬도 없으니 방법이 없는거다. 뭐... 나름 분위기있다고 위안을... --,--
폭신한 소파에 앉아보았는데, 사진찍기에는 좀 어두웠던 것 같다.
윤곽이 보이긴하지만, 역시 어두워... -ㅁ-
화이트밸런스를 조정해 보다. 어두운 게 좀 낫지? ㅎㅎ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던 유리로 만든 창.
밖의 풍경을 남김없이 볼 수 있으니 참, 좋지 않겠는가.
역시... 전신사진은 위험해... --;;
이것도... @_@
상반신사진만 찍어야 한다는... ㅠㅠ
문을 닫아 놓았는데, 열고 나가면 그린의 잔디가 펼쳐져 있다.
누워보고 싶은 충동에 총총 걸었는데, 언덕위에 개집에서 늘어져있던
개 한마디가 컹컹 짖으며 달려드는 판에 얼른 안으로 들어왔다.
아휴~~ 십년 감수를... 어릴때 개에게 물렸던 아픔이 있던터라 무서워. -_-
개가 나올지도 모르고, 나갈때는 좋았지. -ㅅ-
깔끔한 아이보리느낌의 미술관 속 풍경.
무엇보다 사람이 없어 좋았다. 사진찍고, 전시보고,
앉아서 쉬기도 하고... 우리만의 세상이었다. ^~^
앉아있던 두 사람 찍어주고,
나도 찍히고... ^^
잠깐 의자에 앉아 쉬며, 이야기하며...
미술관내 구석에서 본 바깥 세상...
작은 틈으로 보이는 신록이 상큼하다.
그 틈새와 함께도 해보고...
이런 소소한 경치는 나를 기쁘게 하지.
여백의 미. 하얀 벽은 자연과 썩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림은 아드리아해의 보석이라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이다.
10년전쯤인가, 우연히 신문에서 두브로브닉의 사진을 보고 뿅가서 유럽여행을 한다면 이곳을
꼭 가보리하고 다짐하며, 권삼윤씨의 책을 당장에 주문했었는데... 그러나, 유럽여행을 갔지만,
이곳을 가지는 못했다. 지금도 나는 꿈을 꾼다. 다짐은 아직도 유효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이곳에 가겠다고... 그래서, 나도 두브로브닉은 눈부시다고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이탈리아 남부(투스카니 지방쯤으로 추정됨)지방의 어떤 도시.
시칠리쪽도 다시 한번 노려봐야할텐데...
이곳, 저곳... 왔다, 갔다... 쉼터가 보이면 앉아 이야기하고,
다시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옥상이 보여 올라가고 있다.
어여들 올라오라규~~
옥상에서 바라 본 이원아트빌리지의 전망.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 시선을 다르게 보면 세상도 달리 보인다.
하늘 못이라고 붙여 놓은 이름의 작은 연못 앞에 피어있던 꽃.
연못을 지나면 긴 테이블이 있고, 여러 개의 의자가 있다. 그늘 진 곳을 골라 앉아 또 수다를 떨어주었지. ^^
정현씨가 이 앞에서 찍은 마이 포토가 없다고 여러장 찍어 줬다. 탱큐~
우리가 진천을 찾은 때가 농다리축제기간이었으나, 교통 편이 해결안돼 그냥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진천농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라고 한다. 좀 아쉬웠다.
버스만 잘 다녔더라도 분명 찾아 보았을 것이다. 이월면은 대중교통이 참으로 형편없었는데,
슈퍼에 버스터미널이라고 써 놓으면 그게 터미널이 된다더냐.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다. 자가용을 가지고 온다면 모를까 다시 찾고 싶지 않은 지역이었다.
하지만, 이원아트빌리지 자체만을 놓고 볼때는 나쁘지 않았다. 천천히 거닐면서 배외하기 좋은 곳이다.
1. 혜원 2006-09-04 22:46:37
지금도 나는 꿈을 꾼다. 다짐은 아직도 유효하고, 언젠가는
반드시 가겠다고... 그래서, 나도 두브로브닉은 눈부시다고 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너무 시적이에요...저도 꿈꾸면 언젠간 가능하겠져...음악하고 이원아트빌리지랑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드는데...나만의 생각일까여?..ㅋㅋ....
2. me 2006-09-05 00:11:45
아이고... 아직 미완성일때 왔다 갔구나.^^ 여행기 작업 중에 우리의 택기를 보기 위해 잠깐 멈췄지. ㅋㅋ
곽한구스러운 택기는 오늘도 끝에 배꼽을 쥐게 했다는... 내 아를 낳아도~~ 원작과 달리 너무 코믹하게 그려졌지만, 나름 재미나는 걸... ㅋㅋ
권삼윤의 책 제목이 '두브로브니크는 그날도 눈부셨다' 거든. 괜찮은 책인데, 아직까지 일부러 안 읽었어. 크로아티아 갈 때 읽으려고... 이러다가 언제 읽을 것인가. -ㅁ-
음악 괜찮지? 고전영화 '피서지에서 생긴일' 의 주제곡. 굉장히 유명한 음악이지. ^^
3. 연 2006-09-05 17:58:10
사진 이뽀 이뽀~~ 근데 넌 정말 사진이 휠씬 뚱뚱해보이니.. 왜... --
4. me 2006-09-05 23:36:18
그... 렇지이? 하하... --> 웃는다고 웃는 게 아니야... -__-
5. 정현 2006-09-06 11:12:51
같은 곳에서 찍은 것인데....어찌나 지 사진하고 차이가 나는지...아흑!!!~ 이원아트빌리지 너무 좋았어요...교통편만 괜찮음 좋은 곳 같아요....^^...근디 교통편이 좋았으면 우리처럼 조용히 구경하지는 못했겠죠???
언니때문에 나의 택기띠가 곽한구로 보여 웃겨 미튀것슴당....내 아를 낳아도...진정 웃겼어요.....'많이 외로워' 이후로 가장 웃긴 멘트...ㅋㅋ 택기 같은 남자 있으면 지...가서 포도농사 짓고 살고 싶슴당...으하하하
6. me 2006-09-06 13:25:16
근처에 이런 곳이 있으면 심심할때 한번쯤 찾아봐도 좋고... 괜찮은 것 같지?
여긴 교통편보다는 아직 사람들한테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계속 이런 곳으로 남아주길...
완죤 닮았어. 곽한구랑 오만석이랑... ㅋㅋ 난 촬영지인 충북 영동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
7. 송 2006-09-08 13:40:45
언니 이쁘게나왓어 ㅡ얼굴이 작아 키 더 커보인당 ,,
8. me 2006-09-08 17:34:00
증말? 키가 커 보인다니 좋으네... ^^*
9. 설 2006-09-09 22:54:56
놀라울뿐, 어찌 이리도 구석구석 잘도 찾아 돌아다니는고? 여행작가가 따로 없네 그려.
원래 예쁘니 예쁘게 나온거겠지 뭐^_^,
오늘 날씬 제법 쌀쌀해서 마치 가을 한가운데 있는것 같아.
근데 비번입력하는거 너는 보이는거니?
10. me 2006-09-10 21:17:33
보이면 메모해 두었다가 시간되면 찾곤 합니다.^^ 예쁘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네... 바람도 이제 살에 닿으면 차갑다고 느껴지더라구요. 환절기건강 조심하셔요.
어떤 비번 말씀하시나요? 아... 게시판 글에 열쇠 채워두는 거 말인가요? 그거라면 제가 아직
보일 준비가 안되어서 그리한 거 랍니다. 물론 저는 보입니다. ^^
11. 설 2006-09-11 11:26:17
아니, 그 비번얘기하는게 아니구 내가 댓글올릴때 이름하고 비번을 입력하게 되어 있잖아. 그거 말이야.
12. me 2006-09-11 13:08:09
아... 그거요.^^;; 아뇨. 비번... 보이지 않습니다. 이름과 글만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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