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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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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고~~~ 여행기가 많이 늦어졌다. 원성듣기 전에 얼른 두번째 편을 올려 놔야지. ^^;;
유후인이 어떤 곳이길래 쟤가 유후인, 유후인할까 싶은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위치는 오이타현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곳이고 큐슈의 온천으로 명성이 자자했던 벳부가 전통과
역사에서는 한수 위지만, 현재는 이름값이 조금 쇠락하는 중이고 대신 작지만 실한 온천마을인
유후인이 뜨고 있다는 정도로 아시면 될 것 같다. 한국에서 그렇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유후인온천이 옛부터 유명했다고 한다. 자, 몇편에 걸쳐 소개될 유후인으로 출발해보자.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나오자 정면으로 보이는 저 건물이 유후인역이다.
일단 저기에 들어가서 유후인노모리호 기차표를 예매하도록 한다.
열차는 하루에 4편정도가 다니는데, 우리는 정오시간대를 끊었다.
안내소에 들러 지도 한장 받아서 숙소인 '누루카와 료칸'의 위치를 파악한 후 움직였다.
그리고, 나오자 유후인역에서 한눈에 보이는 풍경에 반해 얼른 로모를 꺼냈다.
사진 속의 카메라아이콘이 좀 다른데, 이건 로모아이콘이라 보면 되고, 좀 더 큰 아이콘
은 펜탁스로 찍었구나, 알면 되겠다.(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기도...)
저 앞의 차는 관광용 클래식카라는 '스카보로'
유후인은 자전거, 말이 끄는 마차, 그리고 클래식카, 택시, 인력거등의 교통수단이 있다.
시내버스같은 건 없다. 유후인을 관광할때 너무 시간이 촉박하다면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튼튼한 두다리를 이용 도보로 유후인을 여행할 것이다.
일단, 숙소를 찾아야하므로 보이는 큰길을 따라 가야한다. 우측으로 혜영이의 예쁜 뒤통수가 보이고... ㅋㅋ
이거... 그냥 무작정 걸어갈 수 없게 만드는 가게가 보이기 시작한다.
아기자기한 일본풍의 골목사이.
걷다가 돌사이로 김이 나와 뮌가하고 보니...
계란이었다.
온천물에서 익고 있는 계란. 이거 못먹고 와서 많이 서운하다.
여행 중에는 무엇이든, 어디든 보일 때 주저없이 행동해야 한다.
다음에 와야지, 다른 곳에서 사야지, 먹어야지... 못하게 될 때가 더 많다.
길가의 가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아줌마들 계모임하러 가시나?^^
예쁜 꽃집도 등장해주시고...
꽃을 좋아해서 꽃과 함께한 혜영.
여긴 우리가 가져갔던 관광용책자에도 나왔던 이름있는 식당.
이름은 모르겠다. 여러가지가 코스가 있는데, 여자들의 취향을
파악해 음식데코레이션이 뛰어나다고 한다. 때문에 값이 비싸다. -ㅁ-
그 옆으로 단풍잎이 멋드러지게 떨어져 있어 벤치에 앉아 보다.
안에서 사람들이 식사하는데, 밖에서 사진찍고 있으니 웃겼을 것 같다.
실제로 앉아서 유리로 보이는 안을 흘끔거렸더니 내쪽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_-;;
건너편의 케잌가게. 간판색이 눈에 띄어 찍었는데, 기억컨대 우리가 롤케잌을 샀던
그곳이 아니었나 싶다. 롤케잌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카페 안 텅빈 모습.
예쁜가게들 쏙쏙 보여 눈을 즐겁게 해주시고...
롤케잌을 만드는 공장? B-speak. 젊은 오빠들이 열심히 케잌을 만들고 있었고,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가 휜히 들여다보인다.
이곳에서 롤케잌을 비롯한 케잌류를 만들어 유후인의 케잌가게로 내보는 게
아닐까, 생각을 했는데 이유는 곳곳에 있는 가게들 중 B-speak라고 씌여져
있는 몇 곳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분명 관계가 있을 듯... 멋대로 해석하고 있다. ^ㅅ^;;
인력거 한대가 지나가길래 찍었는데, 늦었다. 뒷모습이 찍힘.
간판과 가로등도 이국적이다.
잿빛구름이 땅위로 내려앉을 것만 같다. 날씨가 좋지 않아 걱정이... 사진도 잘 안나올 것 같은...-ㅅ-;;
어느 커피가게에서.
저기 앞으론 먼저 가는 빨간가방을 든 정은이 보이고, 옆으로는 혜영이 카메라들고 서있고... ㅎㅎ
길 걷너 맞은편 가게도 잊지않고 찍어주신다.
거리가 깔끔하고 일본스러워 아주 좋아하면서 걷다.
이래서 일본의 젊은 여자들조차도 가장 가고 싶은 온천마을로 꼽혔구나, 수긍이 갔다.
카페. 유후인은 카페도 아주 많다.
커피, 커피... 집집마다 다니며 커피맛이 어떤지 맛보고 싶었다.
사람이 거의 없을때 찍힌 유후인거리 사진. 이쯤까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but...
이정표? 해석 불가능. -ㅁ-
앞으로도 떠들어대겠지만, 큐슈는 영어가 정말 통하지 않는 곳이었다.
좀 걸었을까. 소담한 개울이 흐르는 평화로운 정경에 마음마저 개운해지다.
여긴 어디쯤인가. 친구들이 지도 보며 길 찾을때 나는 연신 사진을 찍고...
이곳은 뭐하는 곳일까. 혹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목욕탕일지도 모르겠다.
유후인에서는 흔한 것 중 하나가 온천아닌가.
계란으로 만든 푸딩가게. 주인은 어디 가셨나.
귀여운 눈사람이 문에 그려져 있다.
유후인은 벌써 크리스마스분위기가 엿보였다.
유후인중심으로 진입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는...
게다가 대부분이 일본인들. 우리가 11월 마지막주말이 일본의
연휴라 그런지 일본인들도 이곳을 많이 찾은 모양이다.
가게 앞에 놓인 대나무로 만든 것이 보이는지? 용도가 궁금했었는데 저녁때 알게 되었다.
해가 지면 저안에 등을 넣어 불을 밝혀놓는데 분위기가 제법 그럴듯한 수수한 조명으로 탈바꿈한다.
자연미가 있고 참 맘에 들었던 것 중 하나였다.
센베이과자 팔던 아줌마.
사려면 사고, 안 사려거든 얼른 가~ 고개를 돌리신...--;;
벌써부터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 놓았다.
이 가게는 무엇을 팔고 있나 볼까.
길가에는 먹거리 파는 곳도 시식코너도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세 아줌마들은 어디로 바삐 가시나요?
차도 깜찍하거니와 주차시킨 주위도 지저분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예쁜 샵들을 눈으로 구경만해도 하루가 다 갈 것 같은 곳이 유후인이다.
역시 쏙 안으로 들어가면 식당이 있다.
다 한번씩 들어가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안 생길수 없다.
예쁜부티크도 곳곳에 있어 여자들이 좋아할만 하다.
이곳에서 친구 혜영이도 목도리를 구입해 여행내내 잘 두르고 다녔다는... ^~^
나왔다. 불상에 빨간 천을 두른... 뮌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아는 사람?
작고 깜찍한 카페. 혜영이가 카페사진 많이 찍어줘~ 하는 말을 잘 따르고 있다.
이곳도 역시 상점인 것 같은데, 나무 느낌의 소박함이 좋았다.
대도시에서 볼법한 네온사인이나 조잡하고 현란한 간판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없는 곳.
대형호텔과 백화점 같은 큰 건물따윈 어디 하나 찾을 수 없는 곳이 유후인이다.
많은 가게들이 작고 예쁜 온천마을에 어울리게 꾸며져 있다.
어디든 사람들로 넘쳐났던 유후인의 길목.
골목마다 도처에서 만날 수 있었던 일본관광객들.
한국인은 거의 볼 수가 없었다는...
커피와 단팥죽을 파는 부엉이카페. 언니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사람들을 따라다니던 한마리의 개였다.
이곳은 dog shop. 개, 고양이등 애완동물 관련 테마가게도 있다.
지나가는 바지춤에 손을 넣은 한무닮은 아저씨. 좀 잘생긴 청년이 지나가지 하필... -____-;;
작은미술관. 나중에 자세히 봐주기로 한다. 아까 그개, 계속 사람들을 쫓아다니고 있다.
호박으로 만든 주전부리. 그림, 잘 그렸네. 옆에 건 얘들놀이용 돈뭉치인가.^^?
단풍잎이 떨어진 길에 예쁜 차(과연 움직일까)와 두대의 자전거, 그리고 걸어가는 어떤 가족.
계속 숙소찾으러 걸어가다. 이 사진으로 보아 고지가 멀지 않았다.
차가 있는 곳을 비켜 한장 더 찍는다. 유후인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 유후다케가 보인다.
유후인에서 그나마 복합적인 건물인 듯 보였던 곳.
가옥의 모습이 대체로 깨끗한 편이다.
드리워진 나무사이로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이 위치했다.
저 안쪽의 가리워진 길은 레스토랑으로 가는 다른 길.
구름에 쌓여 단풍으로 물든 유후다케가 인상적이다.
로모양으로도 한컷~ 느낌이 더 좋다.
날씨로 인해 유후다케는 더 그윽해보인다. 조용한 마을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아싸, 드디어 찾았다. 친구들아~ 욕봤삼! ^ㅁ^ 우리의 숙소인 누루카와료칸이다.
사진은 료칸내부 모습으로 여기는 식당이다. 여기서 조식을 먹으면 된다고.
영어가 한마디도 안되는 쥔장아저씨와 답답한 대화를 나누다. 단어라도 좀 통했다면... -,-
예약확인은 했고, 아직 체크인시간 전이므로 짐을 맡긴 후에 나왔다.
이제, 가뿐한 몸가짐으로 거울도 한번 쓱 봐주고 유유자적 유후인을 둘러볼 것이다.
다음 편에 계속... (보시고 한마디씩 남겨주는 여러분의 소중한 리플이 다음 편 제작의 원동력이 됩니다)
1. 정현 2006-12-17 18:24:53
스크롤의 압박이 죽음입니다....ㅋㅋ....언니 사진 보니...저도 내일이라도 당장 큐슈에 가고 싶다는 충동이 파박 몰려옵니다여...*^^*...계란이 참 맛있어 보이네요....으하~ 뜨거워서 하나 서리하기도 힘들겠네요....ㅋㅋㅋ
2. 정례 2006-12-17 19:58:45
너무 이쁜 곳이다..유후인.. 가보고싶어..흑...
맛있어보이는 계란과.. 커피들.. 역시 여행가서는 다음을 생각하면 안되는거 같아.
다음편도 기대기대.. 숙소 찾아 가는길이..이리 이쁜데..숙소와다른곳들은 어떨지..
3. me 2006-12-17 23:22:03
정현 - 글치, 사진이 넘 많지? ㅎㅎ 어쩔 수 없쏘. 찍은 사진들 다 올리려다 보니... 스크롤의 압박은 계속된다. 쭈욱~~~ 일본은 참 갈 곳이 많은 것 같아. 지역마다 특색도 기후도 틀리고... 계란, 첨 봤을때 사 먹었어야하는데... 아쉽... -.T
정례 - 유후인, 추천하고 싶은 곳이야. 같이갔던 친구들끼리도 나중에 또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는... 엉, 유후인에서 보았던 먹거리들이 아른아른.... -ㅁ- 담편에는 우리가 먹은 것, 한 것 위주로... ^ㅅ^
4. 오모양 2006-12-18 09:56:54
역쉬 주말에 한편은 마련하였구만.. ㅎㅎㅎ
역시 경치가 좋은 곳이여.. 눈발 굵게 나리는날 가만 계셨을리 없고
일상여백이랑 같이 하시렴 잠 못자것네.. 다음편 후딱~~~~~~~올리시게
5. 쩡은 2006-12-18 10:35:19
이제 료칸입구면...^^갈길이 머네
계란 못 먹은거 진짜..아쉬워ㅜㅜ 온천물에 삶은 맛은 어떨지 궁금했었는데..
6. me 2006-12-18 22:38:41
오모양 - 응... 나, 잘했지? ㅋㅋㅋ 아뉘... 눈발 날리는 날, 가만히 있었어. -__--; 공상에 잠기며... 잠잘 건 다 잔다는... ^^;; 후딱이라고라... 장담은 못함. ^_^;;
정은 - 료칸편은 다음 다음편에... ㅋㅋ 다음 건 점심먹은 거랑, 미술관 간거랑... 유후인 더 둘러본거랑... 예고를 다 해주고 있다는... 나두 그 계란 맛 지금도 궁금해하고 있단다. -,.-
7. 오모양 2006-12-19 09:22:24
웅 잘했쪄~ ㅋㅋㅋ
8. 콜라탄이슬 2006-12-19 12:53:55
사진보다 보면 유후인을 걷고 있는 느낌인걸...
커피향 마시며~ 까페들 상점들 둘러본 거 같다
배고프다...밥은 언제 먹어???
9. me 2006-12-19 13:32:26
오모양 - 냐햐햐~~ 잘했다고 엉덩이 톡톡하는 느낌... 친구의 칭찬에 담편을 빨리 올려야겠다고 불끈! ^ㅁ^
콜라탄이슬 - 그르냐? 사진이 넘 많아 정신없진 않구? ^~^ 어느 카페를 갈까 무지 갈팡질팡했다는... 밥 먹는 거 다음 편에 나올거얌. 당시에 증말 배고팠는데... ㅎㅎ
10. 설 2006-12-19 23:29:33
와, 정말 길다. 아니 이게 정말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단 말이야? 유후인의 번잡하지 않은 한적한 거리가 나도 그곳을 걸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네. 마치 나도 너와함께 여행을 다녀온듯 상세하구나. 예전엔 일본이 작은 나라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쩜 이리도 각 지역별로 특색이 가득할까, 일본의 다양한 느낌이 그저 선진국이라는데서 오는것은 아닐텐데, 어찌하였거나 선진국은 괜히 선진국이 아닌것 같다. 나도 연말에 급하게 여행을 알아보려 하니 모두 매진이네, 난 항상 즉흥적인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여행인구가 놀라운 속도로 늘어가니 최소 1개월전 예약이 아니면 여행갈 꿈도 꾸지 말아야겠어. 나 내일 나의 노트북을 신형 Core 2 Duo 프로세서가 탑재된 신형으로 바꾼다, 드디어, 그동안 팬티엄3 쓰느라 전원넣고 10분간 다른일을 보고 와서야 부팅이 되었었는데 이젠 나도 바로바로 누르는데로 화면이 뜨는 속도의 참맛을 알게 될것같다. 그간 퇴물노트북쓰느라 성질나빠졌는데 이젠 좀 순화좀 되겠어.
11. me 2006-12-20 14:41:07
사진이 너무 많지요? ^^; 유후인, 정말 굿이었습니다. 언니께서도 나중에 다녀오세요.
맞습니다. 일본, 정말 지역마다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어서 지역별로 찾고 싶은 곳입니다. 언니, 성탄절부터 연말까지 웬만한 곳은 벌써 예약이 끝났다 하더라구요. 한국도 마찬가지여서 연휴에 예전부터 찍어둔 펜션에 가볼라했는데... 주말은 담달까지 예약끝이어서 이곳에 더욱 가야겠다는 마음을 들게 합니다. 대체 어떤 곳이길래!! 네... 출국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니 미리 미리 준비를 해야 가고픈 곳에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도 좋은 새 노트북으로 바꾸신 거 축하합니다. 저도 노트북이 탐나네요. ^^
12. 송 2006-12-21 14:38:58
정말 언니는소소한것들까지 놓치치않고 다찍었구나 ,보는사람들이야좋지만 사진 정리하려면 정말 시간이 걸릴듯 ,ㅎㅎ사진이 남는거니까좋긴좋지 .내년에나도함가봐야겟다 정말 일본은 능력만되면 자주자주가고싶긴하더라 ㅡ살것도많고 할것도많고 ,근데 오사카쪽은 별볼거없는거 같아 을나라 지방이 훨나은거 같으,담번엔 북해도 꼬옥 가봐 ,이국적이고 구경거리,먹거리도풍부 ㅎㅎ언니가 좋아라할껴 경치가 좋아서
13. me 2006-12-22 16:47:11
글쎄말이다. 언제 이렇게 찍었나 나조차도 놀란다는 거 아니냐... ㅋㅋ 뭐... 사진정리하면서 사진들로 다시 한번 여행하는 기분이다.^^ 음... 간사이지방쪽은 교토가 좋다던데.. 구랴~ 나도 훗카이도 꼭 가볼 생각 하고 있당.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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