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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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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차에 오르다. 짐을 올리는 사람들. 대부분의 승객들이 어르신들.
빗물로 인해 창밖이 안 보여...
유후인 잘 있어.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ㅠ_ㅠ
빗물로 흐려진 차장
이제 곧 기차가 출발할 것이다.
자리에 앉아... 세명이라 이렇게 나란히 앉아갔다.
일본말로 의자를 마주보게 돌리고 앉고 싶으니 좌석을 배정해주세요~
이렇게 말할 수 없었기에... -ㅅ-;;
동무들아, 여길 보시게~~~
사진에 보이 듯 창 옆으로 작은 가방따위를 걸 수 있는 걸이가 있어 좋았다.
초점은 계속 정은이에게 맞아주시고...
이번에는 나랑 혜영이랑~~ :)
기차티켓. 유후인에서 후쿠오카의 하카타까지 갈것이다.
하카타역까지는 2시간 10분정도 소요.
'니마이깃푸'라는 2장자리 세트권을 사면 좀 저렴하게 갈 수 있다.
12시가 되자 기차는 출발하고 난 기차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일어났다.
유후인노모리호 내부. 나무로 되어있고 관광전용이라 그런지 럭셔리한 느낌이다.
다음 정차할 곳은 노야. 소그림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목장이 있는 지역이거나 소와 관련이 깊은 곳이겠다.
4량짜리 열차라 금방 돌아볼 수 있다. 중간쯤에는 승무원언니 둘이서 도시락등 먹거리를 팔고 있다.
도시락이 좀 비싼 편. 그냥 쓱 보기만 하고 나왔다.
그냥 가기 섭해서 좋아하는 거울셀프 두방 찍어주심. ^^
나의 자리를 찾아서~~ 친구들이 보인다.
기차 맨 뒤쪽. 승무원이 있어야할 것 같아 보이나 비어 있다.
음... 혹시 승객들을 위한 자리? 잠깐 앉아 풍경과 마주해도 좋았을 것을...
나의 자리에서 창밖으로 펼쳐진 풍경을 응시하다.
아름다운 일본 시골풍경 휙휙 지나가주시고...
후쿠오카도 비가 올까 안절부절했는데... 날이 개기 시작하는 조짐이 보이다.
기차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더니 허튼 말이 아니로구나~
그래서 비싸지만 부러 유후인노모리호를 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
일본의 지방은 아직 그 고유한 색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우와, 우와~~ 창밖 풍경이 너무 근사해 환호성지르며 사진찍기 돌입!!
내가 사진에 환장을 했구나... 새삼 깨달으면서 찰칵찰칵!!!
비가 내려서 더 깔끔한 일본지방의 풍경
모두는 아니지만 가을빛으로 물든 나무와 아직 푸름이 남아있는 들판
사진을 안 찍을 수 없게 만드는 풍경들이 연거푸 나온다.
그림같은 가을풍경, 번개처럼 시야에 들어왔다 사라져가고...
칙칙폭폭소리와 함께 또 지나가고...
아무튼, 깨끗한 일본 주택가거리
자연은 자연대로, 주택은 뛰엄뛰엄 적막함을 풍기며 자리하고 있다.
정감어리고 평화로운 모습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있는 숲
정은이가 있는 맞은편 창너머 풍경도 멋진 것 같다.
정류장에 멈춘 기차. 내리는 사람은 없는 것일까.
날씨가 점차 개어가는 듯 하다. 그로인해 나는 썩은미소를 머금기 시작하다.
구름도 어디서부턴가 하얗게 바뀌어 있었다.
후쿠오카가 가까워질수록 하늘은 더욱 파래지다.
아싸~ 이제 선그라스 끼어야하는 거 아냐... 하며 오버하기 시작하는 me.
옆에서 나의 오버를 지긋이 봐줘야하는 혜영이 괴로워했을 것 같다.ㅎㅎ
시골 또한 도회적인 느낌과 함께 볼쌍사나운 아파트가 쑥쑥 올라와있어 풍경을 망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사진에서 보듯이 시야가 확 트여 속이 다 시원한 기분이다.
이제는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풍경이다.
풍력발전기때문일까. 삼양목장이 생각나는군~
하늘이 더할나위없이 파래져 기분이 한껏 업되다.
바람결에 힘차게 춤을 추는 풍력발전기들아, 안녕~~
도란도란 따스해보이는 큐슈지방의 경치, 놓치고 싶지 않아~~서
졸린 것도 참아가며 그것들을 보고 사진 찍고 또 찍고...
청량감이 느껴지는 계곡물. 졸졸 흐르는 소리까지 들릴 것 같아~
이런 파릇파릇함이라니... 계절을 넘나드는 풍경이다.
자연에 속한 모든 것이 오염되지 않아 깨끗하다.
언제 도착하는겨~ 지루한 표정의 정은이를 보라. ㅎㅎ
우리는 음료수와 함께~
흐흐흐... 비와는 이제 끝이다... 하였으나... -.-
파란하늘시리즈
....
이동시 늘 함께하는 일본표 생수
정류장에 멈췄다. 옆 레일에 멈춰선 빨간기차가 눈에 띈다.
마침 띵띵한 승무원아저씨도 지나가주심.
전형적인 일본풍 주택. 쉴새없이 사진을 찍어댐. '_'
시원스레 뻗은 도로와 산과 파란 하늘
관광전망열차가 괜히 그런 게 아니다. 이런 풍경을 내내 보면서 갈 수 있으니까.
계곡 옆에 있는 주택마저도 풍경과 어찌 이렇게 잘 어울리는지. 캬~
이제 곧 끝나갈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
직접 카트를 밀며 도시락을 팔고 있는 유후인노모리호의 승무원언니
그리고, 승무원언니 다시 한번 돌아다니며 캔디를 나눠주었다.
너른 들판의 지평선과 아득해보이는 주택, 그리고 잔뜩 구름낀 하늘모습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일본의 기차, 유럽에서 보던 것들과 닮아있다.
잠시후 곧 후쿠오카에 도착할 것이다.
끝으로 기차안에서 한장씩 독사진 찍어주심. ^ㅅ^
디카을 들고 있는 정은. 표정 귀엽삼~
옆에 앉은 아저씨, 드뎌 잠을 깨고 멀쩡한모습을... ㅋㅋ
내표정은 더 웃기다. 윙크하며 안 어울리는 깜찍을 떨다니... 웩~ @@
드디어,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도착하다.
다음에 계속...
1. 쩡은 2007-02-09 09:40:31
일등이다 ^^V ㅋㅋㅋ
그르게 시골에 아파트는 너무 생뚱맞지...
내옆에 있던 아저씨 어찌나 군것질을 하던지... 침이 꼴닦꼴닦 넘어갔다오^^(남먹는거 처다보는게 가장 추하다는데 옆에서 먹고 있으면 괜시리 먹고파지는건지 ????)
울나라같으면 하나 먹어보라 권할만도 한데 혼자 꾸역꾸역 다 먹더군 ㅋㅋㅋ
2. 오모양 2007-02-09 10:01:12
나 이등 ~~~~~~
ㅋㅋㅋ 느무 좋소~ 날이 너무 맑지 않아.. 더 깔끔한 느낌이 든걸까..
우와~~~~느무 좋소,, 그냥 다아~ 좋소..
쩡은- 요즘은 울나라도 머 먹어보라 그런거 읍더라야~ ㅋㅋㅋㅋ 그날 우리가 배가 좀 고팠지 ㅜㅜ
3. 도지니 2007-02-09 14:20:59
아흑..... 쌈등..........;; 같은 동양인데 느낌이 너무 다르우..... 사진들 보면 볼수록 막막 가보고 싶우... ;;ㅁ
4. me 2007-02-09 16:32:47
정은 - 으흣~~ 그 아자씨... 자지 않으면 먹고 먹지 않으면 자고... ㅋㅋ 음... 어쩌면 주고 싶었는데 뒤에 와이프인 눈치보느라 못 준걸수도... (소설을 써라) 생긴 것 봐라~ 식신준하와 흡사한 몸매를~~ ㅋㅋ
오모양 - 그대가 좋아하니 나두 좋소~~ 기차안에서 보는 경치 아주 끝장이었어.^^ 효모식빵만 사갖구 가서리... 먹을 걸 더 살걸 그랬어. 특히, 온천물에서 찐 계란을... -ㅁ-
도지니 - 정말이지 퍽 다르더라~ 아아아... 난 요새 어디든 막막막~~~ 가고 싶어 미치겠다우!!!
5. 정이 2007-02-12 14:16:38
'사진에 환장했구나'에 올인... ㅋㅋ 일본의 지방풍경. 넘 아기자기하고 이뻐요~~
6. me 2007-02-12 23:34:42
그쵸? 아주 환장한 것처럼 보이지 않나요? ^^ 기차에서 보았던 저 풍경들... 정말 좋았어요~ 요새 사는게 힘들어 그런지 더 생각이 나는군요. ㅜㅜ
7. 송 2007-02-14 17:28:39
어찌나 산에 나무들이 빽빽한지,,..
8. me 2007-02-14 23:17:04
참 울창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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