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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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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까지는 걸어서 갈수 있는 거리인 듯 싶어 슬슬 걸어갔다.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시내풍경을 흘낏거리면서...
역시 큰 길 옆 빌딩의 크리스마스트리도 블루~
테라스의 terra? 레스토랑인데 커다란 창가에 앉아 식사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건널목을 건너 건너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분위기가 있는 골목도 지나주시고...
나카스는 큐슈의 유흥업소. 나이트가 몰려있는 최대의 유흥가를 칭한다.
그래서인지 유흥업소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전화받고 있는 스모선수인 듯한 아저씨. ^ㅁ^;;
실제로 나카스에서 스모경기가 있었는지 몇명의 스모선수를
보았는데, 사진찍으면 달려들 것 같아서 찍을 수가 없었다. 아쉽당~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유흥가에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로세!
수면위로 비치는 야경이 그럴 듯하다고 생각했는데,
일본내에서도 이 밤풍경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다리 난간에서 여유를 부리며 한장 찍어 봄. ㅎㅎ
친구들은 다리위에서... ㅋㅋ 정은아, 넘 깜찍한 표정인걸~~
우리가 유흥가인 나카스에 온 이유는 나카스의
포장마차때문이었다. 밤에는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하길래...
앞서 걸어가고 있는 혜영이를 불러보다. 사진은 흔들렸다. --;
이 포장마차거리가 후쿠오카의 관광명소 중 하나라고 한다.
강변을 따라 포장마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고 했으나...
어딜봐서 빼곡이냣!! 우리는 실제로 가보고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다.
포장마차의 거리라고 부르기조차 미안스럽더라. >_<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한잔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를 가든 이같은 모습은 다 비슷하다. ^^
우리도 뭐 좀 먹어볼까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아 빈자리 찾기도
어려웠고 결정적으로 저녁을 늦게 먹은터라 라멘과 오뎅만
맛보려고 했더니 반드시 사람수대로 시켜야한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아저씨, 2인분만 좀 파시지는... 쩝...
하카타라멘이 유명하다던데, 돌아보니 먹어볼걸 아쉽네그려... -o-
그나저나, 포장마차를 좀 더 많이 배치해서 관광명소라는 이름에 맞는 모습이 되었으면 싶다.
포장마차거리를 지나 우리는 캐널시티로 간다. 나카스에서 무척 가깝다고했는데,
방향을 몰라 혜영이가 유흥업소앞에 서있는 덩치 큰 남자 (야쿠자 아니었을까 -.-)
에게 물어보다. 걸으면서도 이쪽이 맞냐 싶어 다시 한번 지나가는 노신사 두분에게
물어보니 영어로 알려줘서 와~ 어른들이 영어를 다 하시네 하며 신기해했었는데
알고보니 한국 분들이셨다. 우리가 한국말로 떠들자 "한국사람이예요?" 했다는... ㅋㅋ
하핫~ 한국 사람들, 절대 영어 못하는 민족이 아니다. 기죽지말고 영어공부하자!
캐널시티는 후쿠오카의 대형복합쇼핑타운으로 후쿠오카의 관광코스 중 하나이다.
대형이라는 걸맞게 상설무대도 있어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때마침 시즌이라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하다.
안델센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호박마차도 만들어 놓았다.
한국의 쇼핑센터와 비교할법한게 콘서트도 많이 열리고
갖가지 이벤트를 보여 준다고 한다.
아이들을 위한 산타마을 소인국. 조명때문에 더 화려한 느낌이다.
벌써 올라가 V를 그리고 있는 정은.
나두 얼른 올라가 터널에서 한장 찍다. ^^*
정은이 다시 한장.
혜영이 찍으려고 하면 번번이 사람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여러번의 시도끝에 겨우 찍음. ^^
캐널시티는 야간이 더 좋다고 하던데 컬러풀한 조명때문에 내가 봐도 그런 듯...
지나다보니 우스꽝스러운 캐리커쳐가 그려져있어
잠시 멈춰 구경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 있네... 찾았는지? 푸핫~~
바로 권상우. ㅋㅋ 화이팅이라고 한국말도 써있다.
배씨(용준이)는 없던데, 후쿠오카에서는 배씨보단
권씨가 더 인기있는 모양이다. ㅋ_ㅋ
호박마차도 밤이라 더 멋져 보인다.
이 마차, 낮에 보면 별 볼일 없었을지도...
그리하여 마차 앞에서 찍기로 하다.
me. 저 마차타고 밤하늘을 휠휠 날아가고 싶어라~
역시 블루트리.
마차를 지나 죽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들리고 고개를 돌리니...
분수쇼가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아하, 맞다. 정각에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있었지! 참. 타이밍도 좋다니깐...ㅋㅋㅋ
자, 분수쇼를 감상해 봅시다. 음악과 함께 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DSLR은 동영상촬영이 안 되는 관계로 사진만으로 감상을...
음악에 맞춰 포물선을 그리며 춤을 춘다.
숨 죽이고 사진촬영에 임하다.
아... 손떨려... ㅋㅋ
AV, TV, P모드 다양하게 바꿔가며...
캐널시티에 간다면 분수쇼를 꼭 보고 오시길... 바르셀로나보단 못하지만 볼만했다. ^^
캐널시티 내부도 한번 쓱 흞어보고... 그러고보니 사진을 안 찍었네. --;
그냥 쇼핑몰이라... 가격대는 아주 비싼 것부터 싼 것 까지 다양하다.
시간이 늦어 문을 닫은 상점이 많아 아이쇼핑으로 만족해야 했다.
캐널시티의 대형 블루트리. 방향을 달리해서 보면 사진처럼 색깔이 조금씩 틀려 보인다.
캐널시티구경을 마치고 다른 방향으로 나왔다. 숙소에 갈 일만 남았구나~
지도를 보니 걸어서 치산하카타호텔까지 갈 수있을 것 같아 또 걷다.
이날 참 많이 걸었다. 자유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걷는 것.
헤매면서 보니 여행준비하면서 읽었던 기온역근처까지 왔더라.
멀리 구시다진자도 보이고 다리 아파하면서도 웬지 반가웠다는... ^^
그리고, 또 하염없이 걷다가 발견한 대형수퍼. 밖에 붙여논 가격표를 보니 너무
저렴해보여 들어가봤다. 후쿠오카의 다른 수퍼와 비교해볼때 턱없이 싸더군.
과자 및 맥주와 안주거리를 샀는데 호텔에서 자세히 보니 맥주는 맥주가 아니었다.
맥주맛 음료.@@ 알고보니 그 수퍼는 주류 판매를 안 한다고 나와 있었다.
셋이 후쿠오카에서 보내는 여행의 마지막 밤을 위해 맥주맛 음료로 건배!
내일이면 여행이 끝난다는 사실 때문이었을까. 어쩐지 들뜨고 몽롱하고 벅찼던 밤이었다.
다음에 계속...
1. 연이 2007-02-19 01:47:13
후쿠오카의 밤거리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너의 탁월한 사진기술이 후쿠오카를 더 멋있게... ㅎㅎ
사진들 보는 것 만으로도 너의 맘을 백번 공감해~
2. 오모양 2007-02-19 07:00:28
ㅋㅋㅋㅋ 맥주맛이라고 써있네.. 이제 봤네 ㅎㅎㅎ
캐널시티 쯤에서는 모두 지쳐있었던거 같은데... 기온역 슈퍼 하나로 기사회생했지 ㅋㅋㅋ
3. me 2007-02-19 18:20:18
연이 - 쌩유~~ 매력적이었지~ 그립고나... 또 몸이 근질근질... 병이야.. 병... --;;
오모양 - 마시려고 보니 맥주가 아니어서 우리 마구 웃었자나~~ ㅋㅋ 엉, 먹을 것이 우리를 다시금 활기차게 했지.
그 수퍼의 눈썹 이쁘던 계산원이 생각나는군. 푸핫~
4. 설 2007-02-20 21:43:32
만인의 연인인 배용준을 배씨라 칭하다니, 질투하는건가, 배씨말고 차라리 용준이라고 불러주는게 낳겠다. 나도 배용준을 좋아하고 있는데 아주 못생기고 하찮은 아저씨처럼 불려지는 배용준이 불쌍하네. 캐널시티라는곳을 보니 코엑스몰 그런것들이 다 일본것을 본딴것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네. 아니 어떻게 이렇게도 가까운 곳에 있는 일본은 어찌하여 우리나라보다 1,20년을 앞선 선진국이 되었을까? 그간 똑똑한 인재들이 가득한 우리나라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것인지 몹시도 궁금해 진다.
5. 쩡은 2007-02-21 09:26:06
멋져!!멋져!! 나 이제 자동으로 카메라만 들이대면 손가락이 브이모드로 바뀌는 거야 ㅋㅋㅋㅋㅋㅋ
사진이 자꾸자꾸 놀러가게 하고파진다...
6. 오모양 2007-02-21 10:05:23
다시보니..정은이 표정이 날로 자연스러워지고 있네 포즈도 글고,, 얼굴에 손가락 찍기하는것좀봐
나봐라.. 저 느끼모드는 모니.. ㅋㅋㅋㅋ
나둥~~~~~ 널러 가고퐝
7. 정례 2007-02-21 12:39:36
이야.. 저 호박마차..너무 이쁘다..밤이라 더 그런건지...
화려하고.. 분수도 멋지고..
8. me 2007-02-21 22:17:16
설촌언니 - 하하... 질투... 그런 거 아니구요, 제가 배용준이를 배씨라고 부릅니다. ^^ 사람들 왈~ 배용준을 배씨라고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언니 앞에서는 용준이라고 부를께요. 그래도 전 배씨~ 하렵니다. ^^; 일본은 제가 볼땐 개방이 이른 이유도 있겠구요, 서양 것을 모방해서 시작했지만 차차 일본에 맞게 개작해서 조화롭게 된 것 같아요. 걔들이 그런 거 워낙 잘 하잖아요. 도쿄만 해도 파리를 그대로 본땄다고 하던데 전 그런 생각이 그리 들지 않았거든요. 울나라 얘들은 헛똑똑이예요. 자기들 잇속만 챙기려고 하고... 윗물이 너무 더러워요. 으으... -ㅅ-;
정은 - 멋지남? 캐널시티 소인국터널의 브이여인~~ ㅋㅋ 그치? 나두 도진다. 병이... -ㅁ-
오모양 - 사진은 찍을수록 포즈도 좋아진다는...ㅋㅋ 손가락 찍기? 큭큭... 계속 웃었자너~ 구여운데... 왜...
ㅋㅋ 놀러가자! 우리... 또...
정례 - 마차... 이뿌쟈? 확실히 이런 건 밤에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 니말대로 화려함이 배가되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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