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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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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날씨가 어떨까싶어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봤는데 비가 주륵주륵 많이도 내린다. ㅠㅠ
있지, 친구들아~ 책을 보니 일본이 원래 흐리고 비가 자주 내려
공기가 습하다고 하더구나. 내가 비를 부르는 것이 아니란다. ^^;;
일어나서 비가 내려 어뜩해, 뱃놀이는 할 수 있을까, 하며 수다를 떨고
꾸물거리다가 아침을 먹으러 1층으로 내려갔다.
호텔에서 먹는 조식뷔페의 묘미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
난 서양식으로...
여러번 갖다 먹었다. 여행오면 늘상 아침을 많이 먹게 된다. ^_^;
식당의 트리. 역시 파랗...
아침식사를 끝내고 밖에 잠깐 나가 봤다.
비가 내려 아침이지만 가로등도 켜져있고 어스름한게 완전 저녁 분위기이다.
월요일이라 우산쓰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듯한 사람들도 눈에 심심찮게 띤다.
이날,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벗어나 야나가와와 다자이후에 가기로 계획했다.
짐을 싼 후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에 맡겨두고 다시 하카타역까지 걸어 버스를 탔다.
버스타는 게 이제 익숙할때쯤 되니 떠나야 하는구나. 아쉬워~~ -o-
먼저, 물의 도시인 야나가와로 간다.
야나가와는 버스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전철로
움직여야하는데 니시테츠 특급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후쿠오카에서 야나가와와 다자이후를 여행하고 싶다면
왕복승차권인 바로 이 '간코깃푸' 를 이용하면 좋다.
승무원에게 "다자이후, 야나가와 간코깃푸 구다사이" 라고
말하면 이렇게 셋트로 된 패스와 안내프린트물, 할인권을 준다.
나름 편리하고 비싼 교통비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전철을 기다리는 두 친구
커피자판기가 없냐고 투덜거리며 다녔는데 여기에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자동판매기 앞에 선 혜영. ^^
me. 뭐가 저렇게 좋은지... 활짝도 웃었네~ ^^;;
급행전철이 왔다. 내부는 꼭 기차같고나~
일본여행을 해 본 사람을 알겠지만 전철이 급행과 보통으로 나눠져있다.
웬만하면 급행을 타야지 보통전철을 타면 정거장마다 정차하기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비가 내려 뱃놀이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가다.
우리의 갈증을 해갈해줄 음료수, 물과 아이스티
간코깃푸를 보고있는 정은. 관광용패스인 것 같은데 죄다 일본 말이다.
외국인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뒷면에 영어로 표기해놓으면 안되냔 말이지! >ㅁ<
외래어도 영어 그대로 쓰는 게 아니라 일본식 영어로 바꿔놓아 머리에 쥐가 나게 한다.
일본얘들, 시설같은 건 잘해 놓았으면서 이런 건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
혜영이와... 야나가와 가는게 무척 좋았는지 난 계속 치아를 드러내고 웃는다. '_'
전철에서 바라 본 정거장 풍경
40여분정도 지나 야나가와역에 당도하다.
시간이 벌써 정오를 가리키고 있다. 뱃놀이하는 전광판이 보인다.
나룻배를 타고 뱃놀이를 하기 위해 야나가와에 온 만큼 배를 탈 수 있어야할텐데...
역내 니시테츠 야나가와 관광센터에 문의를 해보니 비가 와도 뱃놀이는 가능하다고. 좋았어! ^ㅁ^
직원의 안내로 밖으로 나가다. 비는 오지 않았는데, 몹시 흐리다.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선착장까지 이동할 봉고차를 타고
운전기사아저씨랑 짧은 일본말로 대화를 나누며 갔다.
다음에 계속
1. 정현 2007-02-22 01:19:55
여행 다니면 꼭!!! 아침을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아침을 든든히 먹어야 마음에 안식이 찾아오는듯 혀요....ㅋㅋ 호텔 아침 사진 야밤에 참 괴롭네요...아흑...언니 참 부지런 하서유....저는 아직 런던입니다여...ㅠ.ㅠ
2. 오모양 2007-02-22 09:28:45
친구~ 자판기는 야나까와 가는 열차 타는데 있던거야...... ㅡ.,ㅡ
나의 커피자판기~ 하며 홀라당 뛰가던 나를 생각해봐주셩 ㅋㅋㅋ
근데 맑은 날도 좋았겠지만.. 지금 보니.. 비오는 일본이 더 색다르네.. ㅋㅋ
3. 쩡은 2007-02-22 14:31:05
일본 여행기도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
무섭게 사진 찍더니 정리하느라 고생하는구려...그덕에 아직도 일본 여행중인거 같아 너의 여행기가 끝나야 여행이 끝나는 기분일거 같은데ㅜㅜ
4. me 2007-02-22 14:35:34
정현 - 나두야~ 여기저기 다니려면 정현씨 말대로 아침을 든든하게 먹어줘야지. 입맛이 없어도 먹게 되는 듯... ^^ 부지런한 거 아녀. 여행기 몇달째 끌고 있자너... ^^;; 정현씨, 딴나라 사진들도 보고잡다. 어여 업뎃을... ㅎㅎ
오모양 - 허걱... 그러네.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막 올렸네구랴~ -ㅁ- 친구 리플 보고 바로 고쳤다우... ^^;;
기뻐하던 친구모습, 당근 떠오르고 있소~ 질척대고 불편했지만 돌아보니 색다른 즐거움이 아니었나 싶어. ㅎㅎ
정은 - 정은쓰, 접속 중...? ㅋㅋ 실시간 리플이 되긋따~ 응... 끝이 얼마 안 남았으~
나두 그 맛에 여행기 올린다는... 여행을 또 한번 하는 것 같은 기분때문에... ^^
5. 송 2007-02-23 14:32:00
나도 여행때 항상 비가 오더라 근데 일본 참 청명하다 사진이 그런게 아니라 일본을찍으면 항상 깨끗한 느낌 ,오래살면 떄깔도 좋아지려나 온천을 자주해서 피부도 뽀사시해질가 ㅡㅎㅎ
6. me 2007-02-23 15:42:37
그르냐? 난 그런 편이 아닌데... 어찌된 것이 작년에는... ㅋㅋ 음... 서울보다는 그렇겠지. 서울의 오염도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듯... -.- 하하... 도시말고 오키나와 같은 곳에서 살면 그럴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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