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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고된 나날들의 포도당, 생활을 연명시켜 주는 링거의 주사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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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들 알 것이다. 여행기를 전, 편으로 나누는 이유를... 사진 이빠이데쓰요~~ ^^;;
선착장에 도착하다. 나룻배가 줄지어 서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라 일단 사진부터 한장 찍고...
선착장에 있는 니시테츠 야나가와 사무실에 들어가
간코깃푸를 보여주면 몇시에 투어가 있다고 알려준다.
이곳에는 어느 정도 영어가 통했다.
나이 좀 있어뵈는 직원언니는 꽤 잘하는 축에 속했음. ^^
30분여정도 기다려야해서 신사로 추정되는 근처를 둘러보기로 하다.
이렇게 푸른 잔디와 나무 곁에 자전거가 서 있으면 웬지 끌리더라. ^^;
신사가 있음을 알려주는 구조물
혜영. 구조물 앞에서 사진 한장씩 찍다.
정은. 야나가와의 지도를 들고...
me. 비는 잠시 소강 상태였음.
사람 한명 지나가지 않았던 조용한 동네.
낡았지만 빨간 벤치가 인상적이었다.
신사 안까지 들어갈 필요성을 못 느껴 다시 나룻터 쪽으로 돌아오다.
우리가 시간이 없다고 바로 배를 타면 안되겠냐고 물었으나,
안된다고 거절당했다. 말이 통해야 알랑방구라도 끼지... @@
별수 없이 새우깡 먹으며 시간을 때웠다.
농심 새우깡, 이 새우깡 표절했음이야~~ ㅎㅎ
새우깡 다 먹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나룻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방씩~ 혜영.
정은. 수줍어하는 포즈? ^^
me. 역시 좋아라하는... 뭐가 그리 좋았니? 앙? -_-;
혜영이 전신사진으로 한장 더~
화장실 갔다 나온 뱃사공 아저씨가 찍어줌.
엄지손가락 올린 거 그 아저씨가 하라고 해서 한 것. -ㅅ-;
쉬고 있는 뱃사공아저씨들. 중간에 앉은 살구색바지 입은 아저씨가
사진찍어준 분이시고, 그 옆의 할아버지가 우리 배를 맡은 분이시다.
젊은 남자는 한명 보였는데 뱃사공은 아닌 듯 하다.
순간, 관광객을 실은 나룻배 한대가 들어오다.
보시다시피 모두 어르신들.
어딜가나 관광지에 단체로 오신 어르신들이 많게 마련이다.
우리를 향해 브이를 그려주었던 뱃사공아저씨.ㅋㅋ
시간이 됐다. 이제 우리도 나룻배를 타고 뱃놀이를 할 것이다.
자, 우리의 뱃사공 할어버지를 소개한다.
연세가 일흔쯤 된다고 하던데 정정하시다.
옆으로 서서히 지나가는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간다.
다시금 비가 한, 두방울씩 떨어지고... 이런 제길슨~ ㅜ_ㅜ
물이 깨끗한 편은 아니지만, 더럽지도 않다.
비가오면 사무실에서 우비를 빌려준다.
계속 저렇게 안 이쁘게 웃고 있다. --;;;
우리와 함께 배를 탔던 일본인 아저씨.
나라에서 왔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샤프전자의 전무님이란다.
메일로 사진 보내달라고 명함도 줬다. -.-
뭐가 그리도 궁금한게 많은건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건네셨다. 서로 대화도 통하지 않는데 말이다.
묻는 말에 대답하랴, 경치감상하랴, 사진찍으랴... +_+
결국, 난 정은이랑 자리를 바꿔 앞에 앉아 사진찍기에
몰두, 친구들이 아저씨와 이야기하느라 욕봤다.
야나가와는 한국사람들에게 익숙한 관광지가 아니다.
후쿠오카쪽 여행을 준비하면서 코스를 짜던 중 우연히
알게된 곳인데, 사진과 정보를 접하고 괜찮을 듯하여 여정에 넣었다.
그러나, 일본내에서는 연간 100만명이상이
방문할정도로 유명한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고 한다.
앞에 있으니 경관보기에도 사진찍기에도 좋았더라. ^ㅁ^
나룻배를 타고 돌아보는 이 관광코스를 '가와쿠다리' 라고 한다.
작은 마을이라고 말해도 무방할 것 같은 야나가와 전체를
휘감고 도는 수로를 따라 풍경을 감상하는 가와쿠다리
덕분에 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고...
실제로 와서 보니 배를 타고 유유자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다.
간식거리를 파는 매점도 있어 저렇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수수하면서도 수려한 경치로 인해 곧잘 영화나 드라마 배경이 되기도 한다.
'도쿄 맑음' 이라는 영화가 야나가와가 나오는 영화 중 가장 유명한 편.
덥구나~ 겉옷을 벗으시는 할아버지.
저 분이 노를 저으시면서 장황한 설명을 곁들이며 가이드역할도 해 주신다.
but, 일본말이라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 들을 수가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했다. ㅠㅠ
뭐, 그렇다하여도 야나가와의 정취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돌아보며 이탈리아의 베니스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
베니스만큼 수로가 크고 경관이 근사하지는 않았지만,
야나가와의 가와쿠다리도 나름대로 아름답고 좋았다.
동양스러운 소박함도 느껴지고 말이다.
수로 중간 중간에 사진으로 보듯 다리 밑에 좁다란 통로가 있다.
미리 인지하고 반드시 고개를 숙여야한다.
우리의 뱃사공할아버지는 바로 앞에서 재빠르게 몸을 구부리시는데
그 몸놀림을 직접 봤어야 한다. 서커스가 따로 없다. ^ㅁ^
일본은 알면 알수록 볼 것이 많은 나라.
긴 대륙의 지역마다 계절도 차이가 나고 특색있는 곳이
많으니 방문할때마다 그 점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다.
수로 옆에 있는 수상가옥의 모습이다.
청둥오리 두마리가 노닐고 있다. 급하게 찍다보니 흔들렸다.
저 동상 뮌지 모르고 특이해서 셔터를 눌렀다.
뱃사공할아버지는 연신 떠드시지만 우리는 무슨 소린지...
아... 한국가이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야~ -ㅁ-
...
친구들도 편안해 보이면서 감상에 빠지는 듯 하고...^^
정면에서 사진을 찍을라치면 뱃머리가 프레임에 잡힌다.
정은이랑 나랑 샤프 아저씨랑~ 아저씨 눈을 질끈 감아주시고...
내가 연신 사진을 찍어대자 자기처럼 찍으라며 디카 보여주시고
그랬다. 아저씨... 저도 그렇게 찍을 줄 알거든요~~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정경들 끊임없이 나타난다.
야나가와는 기타하라 하쿠슈라는 유명한 시인을
배출한 곳이라 그의 생가가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수로를 따라 가다보면 중간 쯤에 이렇게 사진찍어주는 사람도 볼 수 있다.
뱃놀이하는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사무실에 인화해서 팔고 있는 것 같다.
아참, 로모양이 있었지? 하며 몇장 찍어줌.
날이 흐려서 사진도 흐릿하다. 로모양, 요즘 왤케 민감하게 구느뇨?
서정적인 느낌.
아싸~ 좋아요, 좋아~~~ 어깨춤 추고 있는 혜영. ㅋ_ㅋ
이 가옥도 기념관 (혹시 오하나 저택?) 이라든가...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메모도 못하고... 오호통재라~~
but, 서명이 다자이후라고 되어 있다. 실수. --;;;
뱃놀이 후편에서 계속...
1. 송 2007-02-25 08:05:09
내가 퍼스트다
왠지 일욜아침언니의 홈피가 보고 잡아 들어왔더니 날위해 올려놓으셨네 ^^;;;;;ㅋㅋㅋ
여기 늠흐 좋다아 동남아같기도하고 유럽같기도하고 그러네 ,베니스 맞는데 ,여기사진 한장 퍼갔다
2. me 2007-02-25 21:52:58
흐흐... 잘 들어왔써~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가봐? 일요일인데... ^^
베니스 느낌 나니? ㅋㅋ 1시간이 좀 넘는 그동안 차분해지고 매우 좋더라~
3. 오모양 2007-02-26 09:05:32
오~ 드뎌.. 야나가와에 왔군...
내표정은 점점....얄닥구리해지고. ㅎㅎㅎㅎ 좋다아~~~
4. 쩡은 2007-02-26 12:57:12
혜영이 춤추고 있는거 맞어???? 샤프전자 아저씨 명함은 어디론가 사라졌다..그분도 멜 안보내주더라 ..치치치..ㅋㅋㅋㅋㅋㅋㅋㅋ
5. 도지니 2007-02-26 12:59:55
일본에 이런 곳도 있어? 올~~~ 덕분에 이런 곳도 구경하우.. 며칠 안했던 여행인걸루 알고 있는데 무지 길게 다녀온 듯 하우~ ;;ㅁ
6. 쩡은 2007-02-26 13:03:23
나 수숩어 하는거 맞어? 저건 분명 째리고 있는거야 ㅋㅋ (지대 웃겨 기둥잡고 모하는 짓이래 ㅋㅋㅋ) 몰랐던 이야기들이 부연설명으로 달린거 보면 여행기 올릴려고 공부좀 한거야? 친구 사진 좋고 설명 좋고 역쉬!!! 부지런해 ^^
7. 오모양 2007-02-26 15:23:27
나 춤추고 있는거 아냐.. 혹시.. 우비 벗던 순간이 저렇게 포착된듯...
어디 춤출 가락이 있었어야지. ㅋㅋㅋ
8. me 2007-02-26 21:50:17
정은 - 긍게말여~ 꼭 춤추는 듯 하지? 헌데, 밑에 혜영이 댓글 보니 아닌가벼. ㅎㅎ 샤프아저씨, 안 보내주게 생겼당. ㅋㅋ 우리 저 기둥 부여잡고 다 한컷씩... 푸핫~ 공부는 무신... 걍 내가 여행때 뽑아놨던 프린트물에서 본 거 가지고 때려 맞추는고지. ㅋㅋ
오모양 - 얄닥구리해지는 표정 조아! ^ㅅ^ 노 젓는 소리에 맞춰서 덩실덩실~~~ 헌데, 자꾸봐도 어깨춤 추는 것 같오~ ㅋㅋ 뱃사공할아부지도 친구를 쳐다보는 것이... ㅎㅅㅎ
도지니 - 응, 있더라구. 찾아보면 갈 곳이 어쩜 그렇게도 많은지... -ㅁ-; 음퉤퉤~ 여행기가 넘 길지...?
나도 멋적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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